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될텐데...
나에겐 시골이 없어서리....
장시간을 차를 타고 갈일은 별로 없어봤다.
기껏 가는곳이 휴가갈때 강원도!! 그것도막히면 4시간
그러고도온 삭신(?)이 쑤시곤 했으니 ....
열몇시간씩 걸리는 성님들에겐 명함도 내밀수가 없다
그러니까 3년전
빈궁마마(자궁절제술)가 되기전까진
여행이란 내 사전에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삭제를 했으니말이다.
그림의떡이었으니까....
12년전부터 있어온 자궁근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자유로움을 저당잡혀야 했었다.
원래 여자라는 인물은
설정자체가
여름엔 더 덥고,
겨울엔 더 춥고하면서 ,
나 자신도 모르게 강해지는 인물로 설정이 되어있었으니 말이다.
서~서~히 변하는건 내몸이라도 잘느끼지 못할때가 많다.
언제 허리둘레를 양아치 지방덩어리들에게 점령당한지 모르듯이 말이다.
또 언제 중부지방도 덩어리째 그들에게 당하게 될지도 ....
벌써 거의다 점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고 있기는 하지만 ...
눈으로 보기전엔 믿기 싫은 이 맴은 왜일까!!!
쬐금하던 눔이 서 서 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줄도 몰랐다.
그러나 몸은 알고 있었다.
내 머리가 스스로 해결을 못해서 그것이 문제였다.
왜 !
말하기 쉽게 머리가 나쁘면 3대가 고생을 한다고 하지 않던가!!
어느날 갑자기
요실금이라는 적군의 칩입을 받고
나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인터넷이라는걸 그때 처음으로 접해봤다.
증상이 다르긴하지만 , 워낙 무지한관계로....
수소문끝에 명동에 위치한 (여의사가 있는 )비뇨기과를 무작정 찾아갔다.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할정도로 절박했었으니까....
내말이 무슨뜻인지 모르시는분은 행복한줄 아시길...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괄약근조이기 운동을 하시길 강추!!!!!!!!!
그건그렇고 아무튼
그곳에서는 세상에 귀빠지고나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운동을 했다.
궁금하시면 쪽지를....
그렇게 6개월이라는 시간이 갔다.
아~니 아~니 이건아니잖아~~~
난 더 커다란 결단을 해야만 했다.
그동안 9년간을 주기적인 검사를 했던 삼*병원을 찾아갔다.
그동안 선생님은 빈궁마마가 되고나서 겪을 갱년기보다는
지금의 고통을 감수하길 권하셨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것 같았다.
혹여 있을 수술에 대비해 한병원에서 수술을 해야만 했으니까
나는 비뇨기과 검사를 다시 받기로했다.
그리고 이어진 검사에서
인간의 존엄성?
oh NO!!
버려야 한다.
정말 그때만큼은 인간이길 포기하고 싶었다.
이세상에 고문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그때의 수치심과 고통스러움은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그때의 설문지중 생각나는것이 있다.
여서 일곱장의 빽빽히 나열된 질문중 맨 마지막 질문은?
"지금의 이상태로 평생을 가야 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였다.
객관식이었는데... 문제가 문제인지라 ,답도 7번까지 있었다.
난 물어보나마나 7번을 선택했다.
"죽고 싶다"였다.
그러나 결과는 요실금이 아니었다.
결과라는게 이거든 저거든 빨리 확정이나야 개운한데...
어쩌란 말이냐!!!!
그래서 할수없이 산부인과 처치를 하기로 했다.
바로 빈궁마마로 입성을 하는거 말이다.
날이 잡히고 수술대 위에 누웠다.
이래도 안되면 그때 다시 비뇨기과를 찾기로 했다.
전신마취와 함께 날개달고 하늘나라를 한번 거닐다 오니
오 마이 갓!!!!!
생리대 안뇽!!!!!
요실금 안뇽!!!!
난 탈출할수 있었다.
병명은 요실금이 아니었었다.
자궁근종이 심해서 (거대 사이즈) 방광을 누른 관계로
그런 실례를 했던거였다.
웃다가 웃다가 흘리시는분~
뛰다가 쉬다가 허~걱 하시는분들~
재채기하다 흠~칫하시는분들~
기다리지 마시고 병원가세요.
고생끝 행복시작이랍니다.
알게 모르게 고생하는분들이 많아서 무명으로 올리고싶지만
무지와 계몽 한번에 날리기 위해 창피를 무릅쓰고 한자 적습니다.
약으로 치료해도 될껄 차일피일 미루며 방치하다간 .........
쉬~쉬~ 하다가 쉬~~ 하십니다.
저 요새 몇시간 산행도 거뜬히 한답니다.
요실금 수술 미루지 마세요!!!!!
약간의 시간과. 백만원정도의 돈이 있으면
당일수술 ,몸조리하는기간 최소보름(?)의 시간만 내시면
나의 생활스타일이 달라진답니다.
제 권유로 여러사람 수술했습니다.
저~
감사인사 받기 바쁘답니다.
여러분!
탈출하세요.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쉬~쉬~하다가 쉬~하십니다 (요실금 아~ㄴ~뇽)
**별이엄마 |
조회수 : 2,964 |
추천수 : 97
작성일 : 2008-09-09 02: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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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별이엄마
'08.9.9 11:14 AM오리아짐님!
방가 방가~~
맞아요. 사람이 나사가 빠진듯 건망증!(무쟈게 잊어먹습니다.)
열고열저 졸업한지도 오래되었어요
뭐가그리 급하다고조기졸업을 했답니다.
(머리가 깨서 조기졸업해야 가문의 영광일텐데 그거와는 거리가....)
사실은 밤도 무서워졌어요.(비방이 있긴있지만 ㅋㅋㅋ)
호르몬제도 검사받고(충무로삼*병원에)40여일 먹었었지요.
그게 마치 마약(?)같이 사람이 빛이나데요?
그래서 과감히 끊었습니다.
몸으로 때우고 있는중입니다.
쬐금 익숙해지고 있는중?2. **별이엄마
'08.9.9 11:16 AM혹여 생일달이 9월달이신지요?
3. **별이엄마
'08.9.9 12:35 PM저도 구월이라 한날 인가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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