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쯤 남편에게 어리광 부리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어제가 그런 날 이었네요
코맹맹이 소리로
"자기야 나 다리 아퍼 다리좀 주물러 줘 ~~잉"
저희 남편 안 먹힙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싸나이에 잔정없는 맏 아들입니다.
조금은 이기적입니다.
맛있는거 조금 더 먹을려고 아들하고 젓가락 싸움도 합니다.
저 사알짝 삐졌습니다.
"나중에 늙어서 나한테 등 긁어 달라고 하기만 해 봐라..."
저희 남편
"걱정마 효자손 살거야"
저 한마디 더 하고 걍 돌아누워 잤습니다.
" 내가 효자손 보다 더 성능 좋은 거 만들어 줄께,
있지! 꼬챙이에 강냉이 껍질 꼽아서 긁으면 진짜 시원하다 그거 꼭 만들어 줄께"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나이 들어 두고 보자.
열~무 |
조회수 : 2,109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8-08-05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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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빛서린
'08.8.5 3:02 PM먹힐때까지 계속 애교부리면... 나중엔 아마 남편분이 지실껄요?
2. 동그라미
'08.8.6 10:26 AM나중에 두고보잔 사람 안무섭지용/ 하고 싶은 말은 그때그때 하세용/ 나이 들면 남자가 더 불쌍해집니다./ 그럼, 맘만 아파요,/
3. 푸른두이파리
'08.8.6 1:39 PM저는 남편 배에다 다리 턱! 얹으면 조물조물 주물러 줍니다^^
5분 지나면 숨 좀 쉬자 하고 벌떡 일어납니다...한 다리 하거든요...ㅎ4. 똥순이
'08.8.7 1:47 PM나랑 똑같네요 우리 딸 별명이 똥순이 우리 아들 똥덩어리 으아 ♣ 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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