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어느 주부의 남편 육아일기와 뒤집어지는 리플들

| 조회수 : 4,053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8-07-24 16:01:18
주중에서 주말까지 늦장마가 이어질거라는 구라청의 예보가 제법 현실화되는 듯 해서 마음이 허하네요^^
눅눅하고 쳐지지만 기운들 내시고 해뜰날을 기대해 봅시다.

----------------------------------------------------------------------------------------------

어느 주부의 남편 육아일기와 뒤집어지는 리플들,,,,

43년(개월 수는 몰라요-_-;;)째 되구요,
키175에 80키로 나가요..
제대로 성장하는 거 맞는지....
하정훈 소아과사이트에 가보면...튕길까요-_-;

요즘 이유식완료긴데(몇 십년째^^;)
뭘 만들어 줄까.. 맨날 고민, 또 고민이예요..
뭘 만들어 줘도 몇 숟갈 먹긴 하는데,
갈수록 입맛이 까다로와지는 건지,
간땡이가 부어가는 건지.. 은근히 반찬투정이네요..

어제는 복날인데,삼계탕 안해준다고 생떼를 쓰는데..
아주 혼났어요>_
< 하도 울고불고해서 달걀후라이 하나 해줬더니,
좋아하더라구요..흐믓~
맘 같아선 뭐든 일주일치 한솥 만들어다가 ..

하루분씩 냉동해서 아침저녁으로 맥이고싶은데,
엄마 맘이 안 그렇찮아요...
그래도 정성껏 그때그때 해 먹이고 싶고...
그래서 곰국 끓이려는데-.,-여름에 괜찮을까요..?

그리고.. 43년쯤 되면
다들 구름과자 끊을때 안되었나요?
제 친구네는 벌써 끊었다는데,
울 아기는 아직도 호시탐탐..구름과자 찾네요..

억지로 끊게 하면 성질버릴까 봐 걱정이구...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하니 돈도 만만찮고..
이것때매 이유식이 더 안되는듯...


참, 43년되면 설거지 할 수 있겠죠?
어르신들은 좀 이르다구...
50은 돼야 조금씩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아기들...다 빠르잖아요..?
이번 주부터 한번 가르쳐 볼려구요..
첨엔 접시 두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늘리면 되겠죠?


그 다음엔 방닦기도 시도하렵니다..
전에 좀 하는듯해서 기특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은 도통 하지를 않네요..
요즘엄마들 극성이라하지만, 요즘은 뭐든 잘해야
중간이라도 되잖아요..

그리고... 한 게임 맞고...인가 고도린가...
그거...43년쯤 되면 다들 지루해 하지 않나요..?
다른 놀잇감으로 바꿔 주고 싶은데,
(손 근육 발달을 위한 마늘까기등...)
뭐 좋은 거 없을까요..?
너무 한가지 놀잇감에
몇 년째 집착하는 거...걱정되서요..
좋은 거 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그럼 모두~ 예쁜아기 즐육하세요^^*

------------------------------------------------------------------------------
댓글들

nhy980203 :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다시 매를 들어야 합니다.
요즘 큰애기들은 칭찬을 먹고 크지 않습니다.
좀 길게 간다 생각하시고 시작하세요.....


행복 :

우리 아들래미는 요즘 뒤집기 연습중이랍니다.
마루에 누워서 앞으로 뒹굴, 뒤로 뒹굴...
가끔 소근육 발달을 위해 리모콘도 갖고 놀지요.
요즘 유모차 새로 사달라고 떼쓰는 통에 맴매를
자주하게 되네요. 애기 정서에 안좋을까요?


white-puppy :

우리집 큰놈도 놀이방
가기 싫다고 어찌나 버티는지~~~
먹고 살려면 가야 한다
살살 구슬려서 보내긴 하는데.. 헛 참..


beaful1004:

님들에 비하면 울 아가는
아주 성장이 빠른것 같네요.
가끔 방닦는거나 이런거는 잘하는데
문제는 자꾸 싫증을 내서요..
문화 센타 같은데
큰애기를 위한 강좌 있음 함께 보내요


jhk456 :

하정훈에도 보면 밥 안먹는
큰 애기는 주지 말라 써있습니다.
배고프면 암 거나 주는 때에 먹는 다고....
굶겨 보심이...


sixteen:

울애기 젖병 떼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취향도 다양해서 참이슬병, 오비라거병, 와인병..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빨아댄답니다..
울애기도 올봄 서른세돌이 지났는데 일주일 내내
젖병을 그리워하니 간이라도 썩을까 걱정임다~~


ssul78 :

젖떼는덴 연고 발르는 방법이 있다 하데요.
윗맘 시도해보세요.
젖 너무 먹으면 애속 다 버리죠.
또 과식하면 아가 기저귀 갈기도 힘들쟎아요.


stella12 :

울 큰 얼라는 시도 때도 없이
공 가지고 노는 걸 넘 좋아해서 큰일이예요.
따식이 어서 배웠는지 공놀이 할 때
돈도 걸고 하더라구요.
쿠션이라나 뭐라나.
근데 공놀이 많이 하면
장차 수학공부나 물리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


suga2110 :

푸?...ㅋㄷㅋㄷ...미치겠다...ㅎㅎㅎㅎㅎ
울네 아가는 요즘 머리를 굴립니다.
구름과자 고만 먹을테니, 유모차 사달라네요.
보 상심리라구 그렇게라두 끊게 하려는
엄마 맘 가지고 놉니다.
그러라구 했더니, 생각만~ 하고 마네욤...ㅋㅋ


ths0424 :

우리집 아가는 한번나가면
오밤중까지 놀다 옵니다.
너무 걱정되서 좀 일찍귀가해달라고
엄마가 걱정된다고 하면 반항인지
가끔씩 친구들이랑 이슬우유도 먹고
반항하는게 좀더 크기전에
때려서라도 잡아야 일찍 귀가할련지?
좋은엄마되기는 글렀나 봅니다.
친구들이랑 적당히 놀고
집에 일찍들어오게하는 방법없을까요?
세상이 험해서..


카페라떼 :

ㅋㅋ 우리애랑 동갑이네여..
우리앤 지 두 동생들하고 나이차가
많이나서 그런가.. 싸우지 않구 잘 놀아서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구사네여..-.-;; ]


긍정돌이... :

여기 울 왕아가랑 비슷한 아가들 많네요..
울 왕아가는 올해 39돌 됐는데요..

구름과자를 하루에 2통씩 먹는답니다.
제가 지금 다쳐서 이유식을 많이 못해줬는데
오늘 가서 이유식좀 만들어줘야겠어요..
으구 울 왕아가는 이닦는걸 하두 싫어라 해서
맨날 칫솔질해줍니당.언제쯤되야 혼자 할지..ㅋㅋㅋㅋ

울 큰애기는...날때부터..
게임에 중독된채 태어나서..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게임에 빠져서 밤새는날이 많은데
뭐..좋은 방법이 없을까요...ㅋㅋ


kkang76 :

우리 큰아들은 45돌되었는데,
씻는 걸 싫어하고,
어지른 장난감 안치웁니다.
한번 엉덩이 찰싹 때렸는데
죽는다고 고래고래 땡깡을 부리고...


박C :

우리 큰아들은 43돌 지났는데,
겨우 다섯돌 막 지난
작은 아들놈하고 맨날 싸웁니다.

리모콘갖고 싸우고,
주전부리갖고 싸우고, 다행히 큰놈이나,
작은 놈이나 구름과자랑
우유엔 관심이 없네요.
가끔 두놈들 이 에미보고
딸년같다고 얼르고 난리칩니다.
그 맛에 삽니다요.


rainshop :

울큰아들은 컸다구 말끝마다
말대꾸하구여.
작은애랑 차별한다구 징징거리구여.
식탐은 엄청많고 게을러서
심부름을 잘 안하려구 하네여.
요즘들어 잘 삐집니다.
버릇을 들일려면 야단쳐야하겠지여?ㅋㅋㅋ


vinzz :

으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잼있네요
우리 큰애는 이유식 투정은 좀 있지만
맛난것만 찾아서 엄마를 힘들게 하지만
구름과자는 끊었구요 설겆이놀이도 잘해요
이만하면 앞으로 잘 크지 않을까요^^


색시:

41돌 울큰아가는 다른아가들 하는거 다하고
어디서 배워왔는지 고기잡이놀이를 하네요...
잉어 붕어 잡아서 엄마준다고 하는데
물가에 내놓은 이 에미의 심정을 알런지...


takemax :

42년된 울아가는 TV보면서 자꾸 지
발을 쪼물락 쪼물락 만져요..
그리구 그손으로 구름과자먹고
뽀해달라고 보채구...지지 라구
맴맴해도 절대 말 안듣구 자기전에
양치질 시키려면 방으로 뛰어들어가
침대속으로 슬라이딩하고
자는척하고...땀띠난 몸을 박박 글거서
피나고...딱지 생기면 딱지 때는라 바쁘고...


링롱루 :

다른 때도 아가지만 명절 때 되면
특히 할머니 빽이 있어서 그런지 완전 퇴행입니다.
매도 못들고 대책이 없어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이스
    '08.7.24 5:38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댓글 달고 싶어여,...
    울집 애는 머라하면 대들어여....

  • 2.
    '08.7.24 5:47 PM

    글 읽다 웃겨 쓰러졌어요~ㅋㅋㅋ

    저희집에도 43돌짜리 하나 뒹굴어다녀요~살짝 이쁜짓도 잘하고 순한데 똥고집쟁이라 살살 다뤄야되요

  • 3. berngirl
    '08.7.24 5:51 PM

    저희 35돌짜리는요.. 밥만 보면 정신을 놔요..
    지금쯤이면 테이블 매너도 익힐 개월수가 되었는데도요..

  • 4. 준&민
    '08.7.24 6:54 PM

    이 글 가끔 올라오는데
    다시 봐도 웃겨요^^ㅋㅋ

    울집 애는 가끔 이유없는 뗑깡을 부려요
    퍽님처럼 살살 다뤄주다가 가끔 엉덩이에 손자국도 남겨주지요^^

  • 5. 지니Mo
    '08.7.24 7:01 PM

    울 큰애는 편식이 심해요...
    그리고 36돌 지나면 갈치살이나 게찜은 혼자 먹을수 있지 않나요???
    아직도 제가 발라서 먹여야하니 ...
    어찌가르쳐야 좋을까요???

  • 6. 호리
    '08.7.24 10:10 PM

    이거 진짜 볼때마다 웃겨요 ㅋㅋ

  • 7. 새로운세상
    '08.7.24 10:35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 대단
    울마누라는 뭐라 할려나???

  • 8. 레드썬
    '08.7.25 2:24 AM

    울집 큰애기(애기라고 하기도 싫어여...징그럼둥이)는 35돌 지났는데,

    저말고 대신 키워줄 강인한 엄마 찾습니다~! ㅋㅋㅋ

  • 9. 꼬마아줌마
    '08.7.25 9:21 AM

    지니Mo님....이랑 같아요 저희는..
    더불어 새우도 까줘야 해요... 수박은 깍뚝썰기.. 귀찮아서 이제 갈치는 안하고 잘 발라먹는
    고등어만 해줘요 저는...ㅋㅋ

  • 10. 홍당무
    '08.7.25 10:21 AM

    우리집 큰 아들은은요 여섯살 세살난 동생들을 위해
    모든재료를 1mm로 잘게썬 된장찌게에 다시마 들어갔다고
    국물만 떠먹는 어이없는 편식을 했어요
    그것도 머리 좀 굵어졌다고 뚝배기 한가운데에 턱하니 국자를 박아놓고
    국물만 고이게 해서요
    그 국자로 머리통을 한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배운여자라 참았어요

  • 11. 문라이트
    '08.7.25 10:32 AM

    홍당무님,,,,,저 정말 웃다가 기절할 거 같아요.ㅋㅋㅋㅋㅋ

  • 12. 낮도깨비
    '08.7.25 10:45 AM

    ㅋㅋㅋ
    울 큰애는 요즘 구름과자 끊을라고 구름과자맛 나는 껌을 씹고 있던데요..
    요즘은 갖고 놀던 장난감이 실증났는지 산요에서 나오는 물속에서도
    가지고 놀수 있다는 디카 사달라고 쪼르는 통에 귀찮아 죽겠어요.

  • 13. 작은겸손
    '08.7.25 11:26 AM

    ㅋㅋㅋㅋ 정말 완전 뒤집어지겠네요.
    너무 웃겨요~^-^
    전 아직 미혼이라 댓글 달만한 내용이 없는데요.
    앞으로 어떤 댓글을 달게 될 지 정말 궁금하네요. ㅋㅎ

  • 14. gl
    '08.7.25 2:54 PM

    이거 다시 봐도 재밌어요~

  • 15. 쉐라메르
    '08.7.25 3:12 PM

    55돌 지나가는 울집 근아들
    잘 자라고 있는데
    배고프거나 밤에 못 놀게 하면
    드럽게 성질부려
    꼭 몽둥이를 들게 하네요

  • 16. 민들레
    '08.7.25 7:23 PM

    ㅎㅎㅎㅎㅎ 어뜨케요. 웃다가 뒤집어졌어요.
    어트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7. 요술공주
    '08.7.25 7:59 PM

    너무 재밌어요..역시 님들...^^

  • 18. 규지니
    '08.7.25 11:41 PM

    깔깔깔 웃다가 웃다가 눈물까지 났어요
    다른방에 있던 울아그들 안방에 와서 보고 엄마가 살짝 맛간줄 압니다^^
    그런데도 너무웃겨 웃음이 끊이지않아요

  • 19. 골든레몬타임
    '08.7.28 11:13 AM

    오늘도 삐져서 밥안먹고 어린이집 간 울아기..
    자꾸 말안하고 삐치는 애기는 어째야하나요.
    초보엄마 속타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6471 [펌]]이인규 후보님, 조중동을 닮아가지 마십시오!!! 1 블루나래 2008.07.25 1,251 53
26470 (펌)엄마가 꼭 알아야 할 식품유해첨가물질 (4) 1 요리조리 2008.07.25 2,453 65
26469 위트상식사전 - 롤프 브레드니히 1 餘心 2008.07.25 796 11
26468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죠? 3 경상도 민심 2008.07.25 1,075 48
26467 Water Boys !! 4 산.들.바람 2008.07.25 997 20
26466 영어 방송좀 보려고 하는데,,, 1 파란하늘 2008.07.25 1,312 63
26465 친구 중에 코스트코 직원이 있는데... 6 우드스탁 2008.07.25 7,628 42
26464 @@@영어! 쫌 도와주세요 ! 2 얌이 2008.07.25 1,097 12
26463 "남은 쥐를 모두 잡자"- 이준익 감독 영화 --님은 먼곳에.... 8 담마 2008.07.25 1,657 33
26462 닉슨 1 푸른나무 2008.07.25 1,025 50
26461 이사업체 알려주세요..^^ 2 현이맘 2008.07.25 1,705 44
26460 디카 사진 인화하는 곳 5 미조 2008.07.24 1,334 19
26459 [발이쉬니콥흐] 의 47화 시청앞 지하철역 3 노란새 2008.07.24 1,379 79
26458 저 중고장터에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요 5 미니미 2008.07.24 1,237 48
26457 급! 이거 왜케 언론에 안나오죠!? 6 일지매포에버 2008.07.24 930 18
26456 넘넘 답답하네요 4 알라딘 2008.07.24 948 38
26455 어느 주부의 남편 육아일기와 뒤집어지는 리플들 19 coolguy 2008.07.24 4,053 86
26454 (펌)엄마가 꼭 알아야 할 식품유해첨가물질 (3) 2 요리조리 2008.07.24 1,559 39
26453 [불당까페] 가입도움부탁드려요.. 나비 2008.07.24 1,074 56
26452 도와 주셔요~~~쪽지쓰기....가 안돼요....어떻게 하는지 모.. 1 난나 2008.07.24 852 51
26451 부끄러운 어른!! 2 깜상 2008.07.24 1,078 22
26450 산다는거... 4 열~무 2008.07.24 1,135 57
26449 [GMO]함께 힘을 모으고 정보를 모아봐요 2 백리향 2008.07.24 1,029 58
26448 방패에 찍히고 버스뒤로 떨어트려진 이분의 생사를 아시나요? 11 Pianiste 2008.07.24 2,255 63
26447 얼굴이란 단어의 참뜻 2 용인어부 2008.07.24 1,02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