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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거...

| 조회수 : 1,135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8-07-24 10:29:16
창피하지만 제 이야기...

제겐 제가 낳은 딸 하나, 아들 하나, 그리고 넘이 낳은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넘의 아줌마가 낳은 아들이 제 남편입니다.
그 남자
같은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여 앞, 뒤로 앉아 근무하였거든요

오후 5시만 되면 어김없이 자기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더이다
엄마, 오늘은 늦어요, 아님 엄마 오늘은 몇시쯤 들어갈께요
저요 얼마나 철이 없었는지 그런 행동들이 마음에 들어 연애를 시작했답니다.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집에 드나들때마다 넘의 아줌마
자기 아들 자랑 엄청 하더이다
학교 다닐때에는 공부를 거의 1~2등을 도맡아서 했고, 대학 다닐때까지도
목 깃이 다 채워지도록 단추를 잠그고 다니고
청바지를 한번도 입어보지 않았고, 항상 겉 옷을 단정하게 입어 행동이
반듯하였다고...
지금도 그래요
그런다고 절대 마마보이 아니고요

근데 전요! 그렇게 행동이 반듯하고 공부 잘하면 잘 사는줄 알았거든요

너무 착해 남들한테 속임 잘 당하고, 사람좋아 술 친구만 엄청 많고,
머리좋아 자기 앞 가림은 잘 못하면서도 남의 앞가림 잘 코치해줘
지들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놈들도 많고...

우리돈 떼어먹고 우리를 파산으로 몰고간 놈들 어디서 잘 살고 있을텐데..
우린 그 깊은 늪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니 제 앞이 항상 지옥의 터널이네요...

오늘 아침도 아들놈 하는짓이 지 아빠와 똑같아서 그게 얼마나 싫은지..

전요!
착한것도 싫고 , 순한것도 싫네요

그저 기본만이라도 갖추고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한 아침이네요
사람은 다 가질 수 없다고 하는데 이것도 제 욕심일까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8.7.24 6:27 PM

    이렇게 푸시고 그렇게 사셔요 ^ ^
    착한 끝은 있겠지요

  • 2. 윤아맘
    '08.7.25 9:01 AM

    어쩜 우리 옆집 아주머니 하소연하는소리 여기 ....너무나똑깥아 옆집 아주머니가 올리셨는가 했어요 아니 이렇게 똑같을까 ? 이따 놀려 오심 보여드려야겠내요 .

  • 3. 코알라^&^
    '08.7.25 8:49 PM

    열~무님^^
    저도 내가 돈을 쓰지 않아도,
    또 빌리지 않아도
    어느날 갑자기 빚동산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오늘 눈을 뜨고 일어나 보니
    빚동산에 있네~ 하는 사람들끼리 하소연 좀 해 볼까요??
    아니~ 오늘 부터 밤 새~~~~~도록이요.
    그래서 당장 내 짐이 줄어 드는 건 아니지만
    맘에 있는 이만한 뭉텅이는 좀 조각이 나지 않을까 하는 맘이 들어서요.

    열~무님^^
    우리 신나게 욕하고,
    신나게 수다떨고 나서
    훌훌 털어 버려요.
    그리고 다시 일어서자구요^^

    전 82 특히 이런저런이
    제 고향입니다.
    힘 들고 버거울때면
    여기 와서 위로 받고 힘 얻어
    또 열심히 일 합니다.

    우리 서로 서로 위로 하면서 살아요^^

  • 4. miai짱
    '08.7.30 12:53 PM

    마자여..사람좋고 착하다고 다가 아니더라구여..
    그덕에 자기욕심못차리고 늘 이용만 당하고, 남 퍼주기나 하고

    에휴..지금까지 떼인돈만으로도 집사서 이사갔을텐데..
    님글에 저까징 한숨이 나오네여..
    나중에 울딸은 착하고 순한사람한테 시집안보낼까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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