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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딴따라 김장훈입니다. - 김장훈미니홈피펌

| 조회수 : 1,488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8-07-13 19:31:42
대한민국 딴따라는 저를 소개할 때 가장 쉽고 정확한 소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모두 그렇듯 내가 태어났고 사랑하고 생각만해도 전율이 오는 네글자구요. 누구를 윽박지르기도 싫고 또 이놈저놈한테 시달리기도 싫은 그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싶은 내 나라죠.

그리고 딴따라는,저의 숙명이자 자아실현의 장이자 밥을 벌어먹게 해주는 저의 직업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딴따라라는 말은 이런 단순함보다 몇백배는 많은 의미를 증폭시킵니다. 그 말은 다른나라가수들이 절대 겪지못하는 애환과 아픔, 또 격한 열정과 기쁨이 있죠. 만일 제가 대한민국이 아닌 곳에서 가수를 했더라면 분명 지금과 같은 삶을 살지 않았을 테죠.. (일템,태국가수이거나 우루과이 가수면 이렇게 살았겠습니까?ㅋ) 그저 푸른하늘 보며 이런 세상번뇌없이 즐겁게 음악만 했을 수도 있고..(저의 성향상, 난봉꾼으로 살았을지도.. 아니면, 스왈로우..? ㅎ)

오늘 하루를 살면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였는데요, 음..하루종일 인터뷰요청이 있었습니다. 물론 동해와 독도 관련이었죠.

그저 몇마디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었겠지만 하지 않았구..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의식은 있으나 무식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저 개인의 일이라면야 실수할 수도 있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사과도 하고, 다시 웃을 수 있고.. 그런 게 우리의 삶이겠지만, 이 일은 그런 사안이 아닌지라.. 나랏일인지라, 저 같은 사람이 말할수 있는 일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examination했습니다.(고사했다는 거죠..ㅋ)

(그리구, 워낙 말이 경솔한 면이 심해서 민폐를 많이 끼칩니다..ㅎ 이렇게,글이 나아요.. 고칠 수 있잖아요..)

지금은.. 오랫동안 의식을 갖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또 꾸준히 행동해 온 반크의 박기태단장님이나 서경덕씨 같은 분이 얘기하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그렇듯 저두 동해나 독도, 고구려 문제는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다만, 마음속에 분노는 치미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를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가수인데도 연예란보다는 국제적 문제나 경제, IT과학란을 흥미로와하기에 자연스럽게 반크와 서경덕이라는 대한민국홍보운동가분들을 몇년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요, 그 일이 원래의 직업도 아니요,어디서 후원이 시원하게 오는것도 아니요..

그저 대한민국사람이라는 ?과 애정 하나로 전 세계에 한국 알리는일을, 그것도 과격하지 않게.. 너무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심지어 세련되게.. 그 일들을 하는 그 분들께 정말 매료되었고 또 그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래서 반크를 찾아가 홍보대사를 자청했고 약1년여의 심사(ㅎ)끝에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만나야할 사람은 꼭 만난다는 말대로 (혹시 이 말이 대마도에서 유래된 말은 아니겠죠?ㅋ) 올 봄 서경덕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분노로 내재돼 있던 그 일들을 이제 그분들의 도움으로 표출하게 되었구요.. 저는 단지 그분들의 조력자이며 친구일 껍니다.

원컨대, 오랫동안 동반자를 꿈꾸구요.. 제가 그분들처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시간을 많이 쏟는 것도 아니될 일입니다. 저는 딴따라니까요.. 열심히 노래하고 무대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고.. 그게 저의 본연일 테구, 이렇게 친구로써 또 대한민국딴따라로써 조금씩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행복이죠.. 많은 분들의 응원을 맘에 깊이 새기며 그 모든 감사를 노래와 무대로 갚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내고.. 또 세상에 없는 세상.. '무대'를 살아내고.. 가끔씩 치미는 분노를 허탈한 웃음으로 가리며.. 참~ 시간은 빨리도 갑니다. 그니까 각자 자리에서 더 열심히 잘~살자구요..

안창호선생님 말씀대로 그것이 부국강병할 길이겠죠.. 그러면 시달림도 없겠죠..힘든 날들..극복하세요!

대한민국딴따라 김장훈올림
餘心 (dh8972)

조선일보의 내공빨로 여기까지 날려 온 공돌이 입니다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팅이
    '08.7.14 1:00 AM

    아.. 장훈씨..........

    저는 음악관련일을 하고있습니다.. 음반쪽도 한참 일 했었는데 김장훈씨 6집작업할때였죠.
    데리고 다니시는매니져하고 함께 다니는데...

    녹음을 마치고 딱 부스에서 나와서는 "야, xx야~"하고 매니져를 불렀는데 매니져가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고있었어요. 그걸 알아채고 장훈씨 나와서 그 소파옆에 살포시 앉으면서..
    "나는 내 할일한다고 다니는데, 옆에서 스케쥴이며 뭐며 따라다니면서 일하고 자기시간도 없고 얼마나 힘들겠어.. 더 자라그래, 깨우지마요" 하는거에요~ 나중에 한 두어시간 후에 매니져가 왜 자기 안깨웠냐고 미안해하며 일어나니까 "나도 이제 막 녹음끝났어" 하고 찡긋. ^^

    밤새 고생한다며 녹음마치고 가는길에 간식거리를 사다가 방문하시질 않나...
    그래도 참여한 스탭이라며 시간내서 싸인씨디 사무실에 들러서 전해주시고 가는데...
    정말 인간미 넘치는분이었어요. 울 엄마보다도 나이가 많으신데-_-; 꼬박꼬박 저에게 높임말 써주시고....

    장훈씨 화이팅이요 ^^

  • 2. 최상급마눌
    '08.7.14 10:36 AM

    딱히 어느 연예인도 좋아하진 않지만 정말 사람으로써 좋아하고 존경할 만합니다.
    의식은 있지만 무식하다고 자신을 낮출줄 아는 겸손함과 실천력.
    김장훈씨에게 무한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 홧팅~!!

  • 3. 나미야
    '08.7.15 12:53 PM

    아...정말 너무 멋진분. 인간으로써 먼저 존경합니다. 항상 지켜보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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