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 LG데이콤의 자회사로 IPTV 서비스를 하고 있는 myLGtv에서 촛불시위와 관련된 컨텐츠를 선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또 myLGtv 측은 이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항의하는 이용자들에게 거짓말까지 한 정황도 포착돼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11일 다음아고라 토론방에 닉네임 ‘연탄한장’은 글을 올려 ‘현재 myLGtv의 시청자인데 교양프로 서비스 중에 유독 촛불집회나 시국과 관련 컨텐츠가 보이지 않아 알아보니 이를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문의했더니 업체측이 거짓말로 관련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 8일에 방송 됐던 KBS스페셜(쇠고기 재협상은 불가능한가?)이 VOD 서비스 목록에 올라 온지 하루 만에 삭제됐고 이 후 'MBC의 뉴스 후'나 '시사매거진 2580'의 경우에도 현 정국이나 촛불 시위에 관련된 콘텐츠는 VOD 서비스에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PTV는 주로 지상파의 프로그램을 재전송받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하고 있다.
이어 그는 "myLGtv 서비스 가입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선별하여 방송하겠다는 설명도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왜 삭제했는지 문의했다. 이에 대해 LG 데이콤은 “제공되지 않은 방송분들은 모두 법적 소송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답변에 납득하지 못한 그는 곧 해당 방송국에 파악해 본 결과 소송에 걸린 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본보는 이와 관련 myLGtv에 문의한 결과, 이런 문제는 모회사인 LG데이콤에 알아보라는 답변을 해 LG데이콤 측에 문의한 결과, '연탄한장'이 올린 글이 대부분 사실임을 시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방송통신위 등에서 압력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외압설 만큼은 강하게 부인했다. LG데이콤측은 “고객평가단 100여명을 모집해 운영중인데 민감한 시국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IPTV의 특성상 서비스 콘텐츠를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선별하여 방송하는 행위는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LG데이콤의 자회사인 'LG파워콤 불매운동’까지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동성 기자
출처: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8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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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촛불 끄려고 거짓말 동원
餘心 |
조회수 : 1,084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8-07-13 18: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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