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사실은 이렇습니다

[이쁜레이]

특수임무수행자분들이 진보신당에 가서  빨갱이들 나오라며 한바탕 소동이 있었고
영등포경찰서로 연행되었다고 하는 뉴스를 보고 전화번호 찾으러 영등포경찰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올려진 팝업을 보게되었습니다.
(현재 강력5팀에서 수사중이라고 합니다.)

촛불집회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요즘 돌아가는 상황들이 일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심한 스트레스가 되고 있어서
병원에서  당분간 포털도 뉴스도 신문도 주간지도 보지말라고 했고
그러자고 하고 몇일동안 봉문하고 있었습니다.

영등포경찰서에 올려진 팝업은 "촛불집회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는 문구에
시위대의 폭력적인 영상과 내용들만 올려져있습니다.
(사이버경찰청에서 처음 만들어서 올렸다고 합니다)

물론 촛불집회 참여한분들중에 과격한 시위를 하려는 분도 있겠고
경찰들중에도 과잉진압을 하는 분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영등포경찰서에서 팝업을 봤기 때문에 영등포경찰서 서장실에 전화를해서
경찰은 누구의 편을 들어서도 안되지만
만약 누군가의 편을 들어야 한다면 권력이 아닌 시민의 편을 들어야 하는게 맞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촛불집회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는 문구보다는
촛불집회 이런면도 있습니다라고 해야하는게 맞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촛불집회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고 해놓고 폭력적인 내용만 올려져 있다면
비폭력으로 참여했던 모든 촛불들을 매도하는거겠죠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강력시위 하는 몇몇분들로 인해 모든 촛불집회를 폭력으로 매도한다면
강경집압하는 몇몇 경찰들로 인해 모든 경찰들을 쓰레기 취급해도 되겠냐고 물어봤습니다.

문구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사람의 목소리라 아마도 윗분들께 전달되어지지 않을듯해서
많은분께 전화해달라고 하겠습니다. 전화받으면 있는그대로 윗선에 보고해주세요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가뜩이나 할일 많은데... 이 나라는 시민들이 슈퍼(SUPER)가 되기를 바라는거 같습니다.
전화하고 글적도 찾아보고 하느라 까먹은 몇시간은 점심을 굶는걸로 대체하고 일해야겠습니다.

다들 몸조심하시구요(날씨가 요상해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