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부터 시시콜콜이 제 외모로 트집잡는 시부모님들입니다..
첫대면에 젊은애가 피부가 왜 그러냐가 먼저 나온 말이었습니다..
딸하나 아들하나 낳고 살다보니..
제 외모는 이제 트집 안 잡는데.
애들 외모를 갖고 볼때마다 야단이예요..
시아버지 생신이 다가와서
차로 3시간을 달려와 생신상을 받으시더니..
회에 술 한잔 돌아가고..
또 애들 외모 얘기가 나옵니다..
딴 건 몰라도 코가 낮다~ 계속 코가 어쩌고 저쩌고..
저 그냥 복스럽게 생긴 보통 높이 코의 소유잡니다.
남편 코 좀 높습니다..
가만 듣고 있다가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초등때 짝꿍 남자아이를 고3때 우연히 만났는데..코가 엄청 높아졌더라..
남자아이들 사춘기때 코 많이 높아지더라 걱정하지 마시라!하면서요..
그랬더니..시어머니께선
그애 분명이 성형수술 한거다면서 우기는데..
제가 30대 후반을 달려가거든요..
근데..이 나이에 고등때 것도 남학생이 성형수술을 했겠어요??
시동생이며 남편이며 성형수술 안한거라고 편드는데..
그래도 시어머니 박박 우기십니다.
성형수술 한거라고...
아이고..제가요 좀 못생겼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울 남편 말로는 울 마누라 심은하 필이 난답니다..
그치만..정말..키도 166밖에 안되는 단신 남편이랑
살아주고 있는 것을 감사히 여기지는 않고..
자기 아들보다 조금 못난것을 가지고 아주 평생을 울궈먹으시려고..
그것 말고는 정말 트집 잡으실게 없나???
남편보다 외모 좀 딸리는 부인들은 다들 일케 힘들게 사시나요??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코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해바라기 |
조회수 : 2,383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8-04-20 0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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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nayona
'08.4.20 12:53 PM^^
속상하시겠네요.
그럼 다음에 그런 말 하시면 외모보다야 솔직히 키가 더 걱정된다고 말씀해세요.
외모야 정말 성형으로 고치면 되지만 키는 안되는거라고 너무 심란하다고 강력 주장을 하십시요.
아이들 얼굴은 정말 계속 바뀌고 남자아이들 경우 사춘기 겪으면서 코도 자라던데요.
키가...솔직히 더 걱정거리 아닌가요,요즘은?2. 해바라기
'08.4.20 7:29 PM저도 키로 항상 걸고 넘어지고 싶은데..
남편만 그런게 아니라 시댁식구들 죄다 키가 166보다 작아서..
시댁식구며 남편을 모두 한꺼번에 적으로 만들것 같아..
차마 그점은 공격하지 못하고 있어요..
나중에 애들이 정말 남편 닮아서 평균도 안되면
그때 한풀이나 할까요...3. 포포얌
'08.4.21 2:51 PM로그인 안하려다 ㅋㄷ..대부분 다 그러신거 같아요..
울시부모님도 그러십니다.. 저희 신랑이 큰키가 아니라(왜 남자랑 여자랑 비슷하면 여자가 커보이잖아요)..아마 제키가 크지(아주 큰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시적에는 한몸매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여엉..)않았다면...며느리 삼지 않았을거라 하십니다..(지금은 제발 그랬었으면 합니다..)
그러더만..저 쌍커풀 있거든요..그런데 신랑보다 진하지가 않아서 그 진함에 묻혀 없는듯 합니다..저희 딸 없습니다...맨날 그탓합니다 ^^4. 푸른하늘
'08.4.24 9:52 PM자꾸 외모로 트집 잡으시면 성형수술 시키게 돈좀 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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