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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대드는 아이, 때리는 아빠

| 조회수 : 3,66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8-04-10 12:01:53
한 잔 술 거나하게 걸치고 들어온 아빠
학교 기숙사에서 살다가 주말에만 집에 오늘 아들 녀석의 태도
자기 방 컴퓨터에 매달려 주변엔 도통 관심이 없다
반가운 아들 녀석 얼굴이라도 볼 참으로 방 문을 열고 소리를 했건만
여전히 관심없는 태도에 야 너는 집에 오면 컴퓨터만 끼고 사냐 애비가 말을 하는데도 꼼짝도 안하구 말이야
왜 또 잔소리세요. 귀찮아 죽겠네 씨
한마디로 꼭지가 돌아버린 아빠. 어그제 아들 위해 장만한 백만원짜리 컴퓨터지만 욱 하는 성질머리가
말릴 새 없이 바닥에 내동이치고 말았다
방어할 틈 없이 순식간에 당한 일에 아들녀석 또한 만만치가 않다
술 쳐먹었으면 곱게 들어가 디비지 자니 왜 건들리고 지랄이야
부셔뜨릴거면 왜 사는데  악 악 악
완전히 전쟁터를 방물케 하는 상황이다.

하루가 지났다
남편은 씩씩대고 출근을 했고 아들은 학교로 돌아갔다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지 나에게 전화가 왔다
상담을 받고 싶다고....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즈야
    '08.4.10 12:26 PM

    아들의 말중에 "귀찮아 죽겠네, 지랄이야" 이런말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는걸로 봐서
    아버지의 권위가 많이 떨어져있는거 같아요
    권위라는것은 억지로 강압적으로 만드는게 아니고
    소소한 일상생활 중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아버지가 아들로부터 존경받을만한 행동을 하셨는지요,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게 우선인거같아요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을때 일단 반갑고 좋은 마음이 들게끔 노력하셔야할거같습니다
    아들도 그간에 맺혔던 것들을 모두 잊고 새롭게 아버지를 존경할수있도록 노력해야할거같구요

  • 2. ^^
    '08.4.10 1:09 PM

    어쩜 저희집 상항하고 비슷한지요. ㅠㅠ
    카즈야님 말씀이 맞습니다.
    소소한 일상이 철없는 아들의 이해부족으로 아버지의 권위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만 탓할수 없는 아버지의 고집스런 행동들이 평행선을 달립니다.
    그사이에서 남편은 저를 탓합니다. 자식교육 잘못 시켰다고....
    저는 그럽니다. 스스로 대우받을 행동을 철든 어른이 먼저 하라고,너그럽게 품어안아보라고,
    절대 그렇게 못한답니다.
    그러면 저는 그렇게 살라고합니다. 화가나서 ㅠㅠ

  • 3. 온화
    '08.4.11 6:14 PM

    요즘 애들 컴퓨터끼고 살죠.
    집에 들어오면 바로 자기방으로 컴퓨터하구요.
    예전에 컴퓨터가 없을때는 그래도 TV보며 대화도 가끔하는데 말이죠.
    컴다운받아서 자기방에서 드라마 등을 보구요.
    저희집뿐만 아니라 요즘 추세가 그렇답니다,
    섭섭해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빠가 자꾸 대접만 받을려고 한다면 계속 트러블이 생길거에요.
    저희 남편은 권위적이지 않아서 그나마 트러블은 없지만
    가끔 섭섭하다고는 합니다.
    전 ""요즘 다 그래.
    우리둘만 잘 지내자"라고 한답니다.^^

  • 4. 자연맘
    '08.4.11 8:47 PM

    ^^님 저랑 비슷합니다.

    대우 받으려면 대우 받을 행동, 모범이 되는 행동을 먼저 하라고 그러죠.
    그러면 불 같이 화를 내며 엄마가 저러니 애들도 저 모양이라고
    저와 애들을 싸잡아서 욕을 하고 난리를 치고 정말 어린애가 따로 없습니다.
    애들 한테 쪽 팔려서 저도 감싸주거나 편을 들어주거나 할 수가 없습니다. 도저히.

  • 5. 쫑승
    '08.4.14 10:40 AM

    충격적이네요..
    세상의 남자들중에 존경받을만큼 행동하는 사람들이 좀 드물다는것은 알고있지만...
    그래도 아버지라는 것만으로도 저렇게 대우받으면 안되지 않을까요? (일부 아버지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은 제외하고라도)
    솔직히 아내분의 책임도 전혀 없다고 여겨지지는 않네요

    엄마가 선생님을 우습게 알면 애들도 그렇고..
    엄마가 아빠를 한심하게 보면 애들도 은연중에 그런마음이 자란답니다..
    마찬가지로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면 애들도 그러구요
    친구들끼리도 마찬가지예요.. 선생님이 자주 혼내거나 다른친구들이 무시하는 애는 친구들도 무시하죠.. 그애가 무시받을만해서 그렇다고 하면 좀 가혹한 얘기네요.

    성질 나쁜 아빠(혹은 엄마)에게라도 아들이 부모에게 저런말이 나올수가 있을까요..(평범한 가정이라고 보여지는데...)

    정말 많이 충격적이네요....

  • 6. 유채꽃
    '08.4.14 9:53 PM

    상담을 한번 받아보는 게 어떨까요?
    전 얼마전 심리상담하는 곳에서 아이발달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이에 대한 모든 문제는 결국 부모로부터 나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여튼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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