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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아버지? 어느쪽이 맞을까요?

| 조회수 : 3,457 | 추천수 : 9
작성일 : 2008-02-02 22:12:51
예전에.. 학생때 언뜻
아버님은 친부모님이 아닌 어른들(예를 들어 시아버지나, 친구의 아버지)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모님을 높이는 표현이어서
친부모님께는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거리를 두는 표현으로 맞지 않다고...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저는 지금껏 시부모님께 편지를 쓰거나 직접  이야기를 건넬 때
아버지, 어머니라고 했어요.
나름대로 친정 부모님과 거리감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로요..

이번에 설에 드릴 용돈에 표시를 하자..해서
겉봉이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적었는데.
적고 보니 어색해서, 지식인 검색을 했더니,
아버님은 그냥 아버지의 높임말이라고만 나오네요.

그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건지...

봉투, 그냥 두면 될지... 아니면 새로 봉투를 만들어야 할지...
괜히 표시를 해서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 것이 맞을까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섬
    '08.2.2 11:30 PM

    친아버지는 아버지, 친 어머니는 어머니,
    남편의 아버지는 시아버지, 남편의 어머니는 시어머니가 맞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를 시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친 아버지와 구별하기 위해 아버님이라 부르고 시어머니는 어머님이라 부르는 현상이 지배적입니다.

    양쪽 집안 어른 모두를 아버지, 어머니라 칭한다면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호칭이 호칭인지라 통용되는 아버님, 어머님이라 부르는 것이 무난하리라 생각합니다.

  • 2. 아이스라떼
    '08.2.3 4:04 PM

    타인과 대화할 때 말고,
    시부모님과 대화할 때는 어떻게 호칭하는 것이 맞을까요?
    시어머님과 대화하면서 "시어머님 진지 드셨어요?"는 이상하고
    역시.. "어머님? 어머니? 진지 드셨어요?"가 맞는 건가요?

  • 3. 자작나무
    '08.2.3 4:10 PM

    어머님이 맞지 않을까요?

  • 4. unique
    '08.2.3 4:55 PM

    글은 살아있는것이라고 합니다. 보배섬님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 5. 스페셜키드
    '08.2.4 1:16 AM

    시댁은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고
    친정서는 아빠 엄마 그리고 아버지 라고 부릅니다.
    근데 이제 엄마라고 부를수가 없네요.
    울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오늘 꿈에는 오시려나요. ㅜㅜ;

  • 6. 추워요
    '08.2.5 10:55 PM

    저도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는데요
    친부모님께는 아버님이란 호칭을 안쓰는거고 시아버님이나 다른분들께는 아버님이란호칭을 쓴다고 들었어요.어머님도 마찬가지구요..그거 한번듣고는 절대 안잊어버리네요

  • 7.
    '08.2.6 4:40 PM

    어머님?

  • 8. 곰돌이
    '08.2.7 8:41 PM

    ... 직접 부를때 쓰는 말과 그 사람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명칭은 다르죠. 시어머니란 나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지 부를 때 쓰는 호칭은 아닙니다. 어머니 또는 어머님이라고 불러야죠. 어머니는 일반적인 호칭이고 어머님은 존칭입니다. 나에 관한 것은 낮추는 것이 우리말 어법이니 내 엄마를 어머님이라고 하는 건 좀 거시기하고... 시어머니는 형편에 따라서 어머님이라고 존칭을 하든지 어머니라고 편하게 부르든지 하면 됩니다.
    남에게 말할 때는 상대방이 시어머니보다 높은 사람이면 그냥 어머니라고 하고, 낮거나 같으면 어머님이라고 존칭을 하시구요. 상대방보다 낮은 사람을 높여서 말하는 것은 실례거든요. 시부모 앞에서 남편을 가리키는 말로 가장 예법에 맞는 것이 '걔'(그 아이)라는 걸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쉬울듯하네요.

  • 9. 원조쭈야
    '08.2.8 9:53 PM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 어머니

    결혼 후에는 아버님, 어머님입니다.

    즉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께는 아버님, 어머님이 맞습니다.

    물론 본인의 부모께도 아버님, 어머님이라 불러야지요.

  • 10. i.s.
    '08.2.20 9:34 PM

    < 아버님은 아버지의 높임말이 아니다 >

    ‘아버지’는 호칭이며, 자기 아버지에 대한 존칭이다.

    ‘아버님’은 지칭이며, 호칭으로 사용할 시에는 다른 사람의 아버지에 대한 존칭이다.

    ‘아버지와 아버님’, ‘어머니와 어머님’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기를 낳아준 ‘아버지’를 아무 거리낌 없이 ‘아버님’이라 부른다든지, ‘장인․ 장모’를 ‘아버지․ 어머니’라 부른다.

    상인들은 아무나 붙잡고 ‘아버지․ 어머니’라 호객을 하고 있으며,

    방송리포터나 아나운서들도 출연자들을 보고 ‘아버지․ 어머니’라며 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

    ‘아버지’를 국어사전에서는 ‘자기를 낳은 어머니의 남편, 즉 부친(父親)’이라 하였고,

    ‘어머니’를 ‘자기를 낳은 여자, 즉 모친(母親)’이라 하였다.

    ‘아버님’을 ‘아버지’의 높임말이라 하였으며, ‘어머님’을 ‘어머니’의 높임말이라 하였다.

    ‘아범’을 ‘아버지’의 낮춤말이라 하였으며, ‘어멈’을 ‘어머니’의 낮춤말 이라 하였다.

    국어사전에서

    ‘호칭’이란 ‘불러 일컬음’이라 하였고, ‘지칭’은 ‘가리켜 일컬음’이라 하였다.

    다시 말하면 ‘호칭’은 ‘면전에서 상대방을 부르는 말, 즉 2인칭’이고,

    ‘지칭’은 ‘글이나 편지 또는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을 가리키는 말, 즉 3인칭’인 것이다.

    호칭이라는 것은 반드시 상대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을 해서 써야 한다.

    ‘아버지’는 나를 낳아주신 분이다.

    국어사전에서는 그 의미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서인지

    나를 낳아준 여인의 남편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낮춤말인가? 높임말인가?

    국어사전에서는 ‘아버지’의 높임말은 ‘아버님’이라 했으니

    분명 ‘아버지’는 ‘아버님’의 낮춤말이다.

    나를 낳아주신 분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뿐이다.

    둘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한 분뿐인 나를 낳아주신 분에게 높임말을 쓸 때와 낮춤말을 쓸 때는 언제란 말인가?

    ‘아버지’라는 말은 윗사람을 칭할 때 쓰는 말이므로 그보다 더 존대하는 높임말은 없다.

    윗사람을 경우에 따라 높게 또는 낮게 부른다면 그보다 더 큰 망발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말의 ‘아버지’는 극존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버님’의 낮춤말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아버님’이 ‘아버지’보다 높임말이라는 것은 망언이요,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말이다.

    ‘어머니’ 역시 같다.


    그렇다면 ‘아버님’은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여기에서는 한 가지 더 생각할 문제가 있는데 ‘아버지’는 호칭이라는 것이다. 즉 면전에서 부를 때 쓰는 말이다.

    글이나 편지글 또는 돌아가셨을 때에는 ‘아버님’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지칭이라는 이야기이다.

    ‘아버지’와 ‘아버님’은 어디까지나 ‘호칭’과 ‘지칭’의 문제일 뿐이지,

    높임말과 낮춤말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또한 ‘아버님’은 며느리가 시댁에서 남편의 아버지를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친정의 아버지와 구분을 짓기 위해서이다.

    사위가 ‘장인’을 부를 때도 ‘아버님’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

    즉 ‘아버님’은 ‘00의 아버지’의 준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아버님’은 ‘아버지’의 존칭이 아니라,

    상대방(‘00의 아버지’ 할 때 ‘00’)을 위하다 보니 쓰는 말이며,

    내 아버지와 구분하기 위해서 쓰는 말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친구나 다른 사람의 ‘아버지’를 뜻하는 말도 ‘아버님’이라는 말을 쓴다.

    이때에도 ‘00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한자어로는 ‘춘부장(椿府丈)’이라 한다.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 다른 사람에게 쓰는 말은

    ‘선고(先考)’, ‘선친(先親)’이라고 쓰는 것이 좋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통명사로 생각할 때 낮춤말은 있다.

    ‘아범’과 ‘어멈’이 그것이다.

    ‘아범’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00의 아버지’를 친근하게 말할 때,

    ‘00아범’ 또는 줄여서 ‘아범’이라 말 할 수 있다.

    대개 시아버지나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남편인 자기 자식을 칭할 때 쓰는 말이다.

    ‘어멈’ 또한 같이 쓰인다.

    또한 예전에는 자식 있는 하인을 칭할 때도 썼다.


    출처 : 漢文과 우리 生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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