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대견해서 ㅜ,ㅜ짠해서 ㅜ,ㅜ
세 네살때
남의 장독대올라가 휘돌아치다가
멱살잡혀 끌려오던 놈
파리잡겠다고 주먹만한 돌날려 남의 화장실유리문깨고는
끌려오고
아이대신 머리조아려 사죄하고는 가만히 두눈들여다보며
짱구 그돌멩이에 파리가 맞을거라고 생각했냐,물으니
분명 잡을수있을것 같았는데 파리는 날아가고 유리창만 깨지더라고 ㅜ,ㅜ
남의집 안방에서 야구하다가 장식장 유리박살내고는
또 그집아저씨 뒤따라오게 만들던
유치생시절이미 그놈은
"엄마 ,사랑이란건 내가 좋다고 매달리면
상대가 도망가고
상대가 좋다고 매달리면
내가 도망가고싶은 그런건가봐요 ,하던 녀석
갑작스런 지 애비와의 이별후
삼오재날
"엄마 난 슬픈게 싫어요,그한마디 이후
눈물한방울 안보이던놈 .
어느날 드라마에서 친구들이 아빠없는 아이라고 놀린다고 나오기에
"뙈지들아~~~
친구들이 아빠없는 아이라고 놀리냐?물으니
바본가?그런애들없어요 ,합창을 하던 녀석들
초딩6학년
엄마 엄마가 우리자유로이 키워주시듯
엄마도 엄마인생 자유로이 사세요 ,하던놈
세월먹고
바람먹으며 ...
따듯하게
반듯하게...
명문대를 가진못했지만 사람된...으로 잘 자라준놈
지금도 학교를 갈때면 녀석은 삼천원만 주세요,이고
애미는 "이놈아 사람은 비상시란게 있는겨,라며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쥐어줘본들
학교다녀오면 동전까지 탈탈털어 책상위에 내놓는놈
저리 속없이 살아도 될 동반자 만나야할건데
종종 오지않은 날들 당겨서 걱정도 되고 ...
남들은 추워서 피한다는 겨울 군입대
1학년 마치고 방학사이 가려고 지원해둔것이 2차통과라 문자왔다고
지원자가 내년까지 만원상태라 계획대로 안될까 은근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희희락락인놈
동그랗고
까맣고
쬐그만하던 그녀셕 짱구가
길죽~~~한 성인이되어
년초면 군대를 간단다 .
대견해서 눈물 찍 ㅜ.ㅜ
짠해서 눈물찍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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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냥냥공화국
'07.12.8 12:06 PM아드님 군대다녀오시면 정말 더 대견하고 듬직한 아들로 돌아올겁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2. 프리스카
'07.12.8 12:14 PM군대이야기 나오면 동심이 됩니다.
품안의 자식이니 어쩌니 해도 자식은 늘 애틋합니다.
처음엔 세월이 안 가는 듯 싶더니
이제 11개월 남았답니다.
엊그제 상병달고 휴가나와서 하는 말이
"엄마, 국방부 시계는 진짜 돌아."
아드님 성격보니 군대생활 역시 대견하게 잘 하겠어요.
어차피 겨울 입대라 하지만 4계절 2번은 다 거치잖아요.3. 김흥임
'07.12.8 12:36 PM - 삭제된댓글입금하고 쪽드 드렸습니다
4. 꽃게
'07.12.8 1:17 PM아이구 언제 봐도 참 예쁜 아들입니다.
군대도 잘 댕겨올거고
좋은 동반자도 만날겁니다...보석은 보석이 알아보잖아요.ㅎㅎㅎㅎ5. 메밀꽃
'07.12.8 5:18 PM아드님은 군생활 잘할거예요.
대견하지,의젓하지,속 깊지...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6. 스위트피
'07.12.10 12:15 AM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 잠오나공주
'07.12.10 9:10 AM이쁜 아드님이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소중하시겠어요~
군생활 건강히 하기를 빌께요~~8. 김흥임
'07.12.10 12:19 PM - 삭제된댓글고운님들 모두 감사해요^^
공주님
제가 바라는게 딱그거하나
건강하게 잘마치고 오는거요.9. CAROL
'07.12.10 4:17 PM아드님의 고운 심성에 맞는 참한 아가씨 만나서 흥임님 흐뭇하게 해드릴거니
미리 당겨서 걱정하지는 마세요.
가끔 들여다보는 흥임님의 글들에서 느껴지듯이 이미 반듯하게 잘 키우셨으니
아드님도 분명 그런 눈을 갖고 있을겁니다.
참 사랑스러운 아들이네요.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고 올거예요.
흥임님 행복을 빌어드립니다.10. Harmony
'07.12.11 9:13 PM언제나
닮고싶은 흥임님이에요.
아들도 너무 대견하고
가슴이 따뜻해져 옵니다.
아드님 국방의 의무 무사히 마치고 잘 돌아올거에요.
같이 대견해서 눈물나려 하네요.11. Happy
'07.12.12 11:13 PM대견해서 눈물 찍~~
짠해서 눈물 찍~~ 시인으로 등단하세요. 흥임 싸부님^^
아드님의 반듯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군대에서도
많은 전우들과 건강하게 잘 지내고 복귀할거예요.
현실적으로 강하게 컸으니, 알아서 당연히 잘 할수밖에요.
흥임님의 글은 언제나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안겨줍니다.
두 토끼들이랑 알콩달콩 행복한 이야기 가끔씩 올려주실때마다
반갑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