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쯤 전에 남편이 삼일 휴가를 내서 늦깍이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을 다녀 왔느데 단풍은 다 져서 낙엽 구경만 하고 왔지만 그래도 기분 전환돼고 좋더군요
말하고 싶은 곳은 속초가는 길에 들른 평창고속도로휴게소입니다
월요일 오후라서 손님이 별로 없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직원들도 친절하고 그밖에 세번이나 감동받은 시설이 있더군요
첫번째 감동 ! 휴게소 문 옆에 손 소독기가 있어서 일부러 손 씻으러 화장실 까지 가지 않아도 돼더군요
음식맛도 괜찮았어요 배도 고프긴 했지만
두번째 감동 ! TV 가 있는 한쪽 벽에 오두막하고 물레방아가 있었는데 둘 다 장식인줄 알았는데 오두막은 아기쉼터라고 써 있어서 문을 열어보았더니 원목 아기침대에 깨끗한 이불이 있고 천장에는 모빌이 달려 있었습니다 거기서 저희 둘째 기저귀도 갈고 첫째(4살)하고 둘째 둘이 다 올라가 한참을 놀았습니다
세번째 감동 ! 화장실을 갔더니 유아변기는 물론 유아 욕조까지 있더군요
욕조는 어떻게 쓰는 건지 좀 더 관찰을 해야 했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바로 나왔네요
평창이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신경을 좀 썼나봐 하면서 휴게소를 나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유수유실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고속도로 휴게소가 모두 평창휴게소 같으면 좋겠습니다
참!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저는 제가 공짜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낙산사를 가서 알게되었습니다)
오는길에 낙산사 복원 된거 구경하려고 갔는데 거기서도 감동!
구경온 사람들에게 점심시간에 잔치국수를 무료로 주더군요
식구들 모두 맛있게 먹고 설거지 깨끗하게 해 놓고 나왔습니다. 공짜 절밥은 처음이었느데 기분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후식으로 커피까지 무료더군요. 자판기가 몇군데 있느데 무료라고 써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낙산사는 복원이 많이 되어서 건물은 탄 흔적이 안보이더군요 산은 나무없이 황량한 곳이 많아요
기분이 좋아져서 낙산사 복원에 도움도 되고 우리집 식구들 건강기원도 할겸 기왓장 하나 사서 쓰고 왔습니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나를 세번 감동시킨 평창고속도로휴게소(강릉방향)
푸른하늘 |
조회수 : 4,148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7-11-16 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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