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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잠든 아이를 보니

| 조회수 : 3,035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7-09-17 00:14:39
진영이(둘째.생후 두달)는 내려놓고, 지원이(첫째.생후 32개월)안고 자자~
...라며 잠옷자락을 잡고 징징 거리던 녀석(지원).
조르다 지쳤는지, 겨우 잠들었네요.
다른애들도 그렇겠지만, 동생이 태어나니 나름 설움도 많고 속상해 한답니다.
그 속을 엄마가 다 알아주면 좋은데..항상 부족하죠. --;;
아직은 서툰 초보두아이엄마인터라.

겨우 두아이를 재우고, 잠든 지원이손을 꼭.. 잡아줬습니다.
제 손가락두개의 두마디만큼 작았던 지원이손이 제 손바닥 반만해요.
제 손바닥만했던 지원이 등짝은 손바닥두개로 가려질만큼 넓어졌네요.
잠든 아이가슴에 손바닥을 올리니, 손안 가득 심장박동이 느껴집니다.
내 아기가 이만큼 컸구나..
지금의 나만큼 크겠죠?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아까운 내새끼..  
너와의 소중한 오늘은 돌아오지 않을터..또 지나갔구나.

애혀..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7.9.17 8:00 AM

    뭉클...
    지원이 많이 예뻐해주세요.
    이제 32개월이면 엄마 사랑 혼자 다 받아도 모자랄 시기인데, 얼마나 엄마 손길 한번이 아쉬울까요.

  • 2. 브로콜리
    '07.9.17 12:01 PM

    울 동현이도 7월28일 낳아 아직 두달은 안됐구요..
    큰아들 태윤이도 매일 졸린다며 아기 내려놓고 옆에 누우라고 울먹이네요..
    그걸 보면 맘이 아프고 안됐다가도 작은아이도 칭얼거리고 큰아이까지 징징거리면
    속에서 욱해가지고 마음처럼 따뜻하게 도닥여 주지를 못하네요..

  • 3. 짱구맘
    '07.9.17 12:06 PM

    저두 동감..
    지금은 둘째가 6개월이라 그나마 큰애가 좀 괜찮아 지는 듯 해요..
    힘들었던 시간들을 되새기면 지금도 마음 한켠이 아리네요..
    다 큰애를 위해서 둘째를 낳았거늘...

    우리모두 좋은 엄마되기를....^^

  • 4. 그런날이올까요
    '07.9.17 4:59 PM

    큰아이랑 작은 아이랑 30개월 터울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두 아이의 정서에도, 엄마의 출산에 따른 신체변화도 그렇고요.
    이미 아이들에게 이상적인 터울이라는 선물을 해주셨으니 깜찌기팽님 좋은 엄마이신 거예요.

  • 5. 후니맘
    '07.9.17 5:21 PM

    저두 불과 몇달전에 겪었던 일이네요..이제 둘째 6개월..어느정도 적응되어서 내동생이야 이러고 다닙니다 ^^ 좀 더있으면 둘이 같이 잘 놀겠지요..

  • 6. 핑크홀릭
    '07.9.17 10:54 PM

    오늘 제 감정하고 똑같습니다. 첫째 꽉찬 4살, 둘째 80일... 둘째가 앉아서 놀아만줘도 좋으련만 안고있어야 하니 아무것도 못해주네요~ 오늘도 채 30분을 못놀아주고 일찌감치 재워버렸네요~ 맨날 자는 얼굴에 사랑한다 미안하다 뽀뽀. 깨어있을 땐 혼내기만하고... 마음 짠하다는 건 이런거겠지요?

  • 7. 소금별
    '07.9.17 11:21 PM

    엄마마음은 다~~~ 같은가봅니다.
    오늘도 엄마따라 출근하고, 어린이집 마치고 같이 퇴근하고...
    고단한 하루였을텐데,
    자지 않으려고 버티다버티다 11시경 잠들었나봐요.
    5살 이녀석의 하루하루도 아깝기만 합니다...

  • 8. 티티카카
    '07.9.18 1:30 AM

    우리아이들도 30개월 차이인데, 제 큰아이 이름도 지원이랍니다. ^^

    많이 안쓰럽지요? 자는거 보면 마음이 짠한데 왜 낮에는 그렇게 잘 못해주는지.

    울 둘째는 요즘 7개월 들어서서 기어다니기 시작하니, 큰애가 지 물건 못만지게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밖엘 못나가니 더 힘드실거에요. 전 요즘 매일 밖에서 살아요. 그러고나면 큰애도 덜 스트레스 받구요. 힘내세요~

  • 9. 똥강아지
    '07.9.19 1:24 AM

    우리집 꼬맹이는 40개월인데요..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모르겠어요..
    미운네살이라 미운짓도 많이 하는데, 이제는 제법 말을 조리있게 해서 하루가 아깝네요.

  • 10. 정경숙
    '07.9.26 12:20 AM

    님이 올려주신 강풀님 만화 잘 보고..
    아디을 보니 웬지 반가운 맘에..
    애기가 둘이나 있네요..첫짼 울딸이랑 같은 4살..
    사고 칠땐 양껏 밉다가 잘때 보면 이 천사가 내 딸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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