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내~가도 아픈적이 없답니다
좀 피곤하다 싶으면 한숨 푹~자고
털고 일어나면 팔팔힘이 넘치는몸
인데....요새들어 좀 상태가 안좋네요
어제 우리아들한테 약좀사달라
그랬지요 이넘도 지에미를 닮았는지
뭐하고 뭐사온나 하면 꼭 한두가지
빼고 사옵니다.
그래서 메모를 해줬지요..

아들넘이 제대로 전달을 못할것
같아서 그냥 엄마가 적어준 메모지를
그대로보여줬답니다..
약국에 다녀온 아들이 메모지를 하나를
받아 왔데요...

아들아 니 엄마 커피잘마신다 그랬나??
물었더니 엄마는 밥먹고 물은 안먹고
커피 마시잖아요..그래서 약사아저씨께
밥먹고 커피마시고 약먹어도 되는지
물어봤답니다..
약사아저씨 메모가 더 재밌지 않습니까??
지눈에도 진짜 아파 보였는지 약먹느라
앉아있는사이 아들녀석이 설겆이도 해주
더군요...얼핏 지나다니면서 봤는지 지
엄마가 하던데로 숟가락도 삷아서 소독하고
따뜻한물에 행주도 담가서 야무지게 해놓더라구요
(맨날 엄살좀 떨고싶은 맘이 생기더라구요....ㅎㅎ)
방구들에 누워
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같이 잠이 들었
습니다. 그런데 자다말고 아들이 나가길래
화장실 갔나보다 생각을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안봐서 잘모르겠슴)
아~추워하며 들오길래 "
즈그엄마--"니 오데 갔었는데 화장실 안갔더나??"
아들--볼일 보다가 그냥 잠이 들었어요
즈그엄마--뭣이라고라...별일도 다있다
그래 엉뎅이 까고 잠이오더나??
아들-- 내도 몰라요 자다가 다리가 아파서
눈을 뜨보니 화장실이데요..
즈그엄마--우~~하하 자다가 얼마나 우스운지
이불을 걷어젖히고 앉으며....
양변기도 아니고 꼬부리앉아 우찌 잠이
오더노 재현 한번해봐라
아들--엉뎅이까고 한손으로 벽을 집고
쪼그리 앉아 있었는데 다리가 너무
아픈것 같아 눈을 떠봉께 응가하다가
잠들었데요..

↑↑
(상황재현->실력이 없어 설명되로 안됬음)
자다가 정말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울집은 약간 코메디컬한 집입니다..
응가하다가 화장실서 잠자다 오는놈 보셨습니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