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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오랜만에 여기에 왔습니다^^
주로 이런저런에서 쉬는데 실로...오랜만에 왔습니다^^
저는 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남편의 일이 너무 안 되서 카드를 몽땅 긁어서 피아노 학원을 인수 했습니다.
남에게 팔아야 할 학원이니 학생들이 많을리는 없죠^^;;
그런데 다행인 것은 학생들이 너무 착하고 이쁘다는 사실입니다.
모두 9명의 친구들이 있는데 남자 친구6명, 여자 친구 3명이 있습니다.
원래는 11명이었는데 제가 인수하고 바로 그만 두었습니다^^;;
그 학생들 엄마의 말씀이 선생님이 바뀌어서 불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두말 않고 원비 돌려 주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한번 맡겨 달라고...하는 말이 여기까지 나왔는데,
그냥 관뒀습니다.
그 광경을 본 4학년 남자 친구녀석이
"선생님~ 저 아줌마들 뭐예요??"
라고 묻더라구요.
"응~선생님 바뀌어서 좀 그렇다네?? 그래서 그만둔다고 오셨대"
하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요녀석 천장에 시선을 잠시 주더니 저를 보고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학원이 더 좋아졌는데 왜요?? 그 아줌마들도 학원이 더 깨끗해지고,
좋아진거 알텐데. 그리고 선생님 디게 꼼꼼하게 가르쳐주는데~"
저요....^^ 기운이 불끈불끈 났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직업이 한개 더 생겼습니다.
원래 하던 일에서 과외 1건이랑 학원에서 과학과 수학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일이 많아져서 힘들 법도 한데, 남편은 너무도 기운이 넘칩니다.
그리고 행복해 합니다.
그 덕분에 안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계신 외할머님께 자주 못 간다는 것입니다.
전엔 평일에도 갔었는데 주말에 한번만 갑니다.
하지만 방학이 되었으니까...^^
학원 수업이 일찍 마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일에 영은이 데리고 전철타고 버스 타고 가려고 합니다.
힘은 좀 들겠지만 맘은 편할 것 같네요.
저희 외할머님은 일반 병실로 옮기셨다가
폐렴증세가 보여 다시 중환자실로 옮기셨습니다.
현재... 주사도 안 맞으시고 상태 좋으십니다^^
말씀을 하시려고 무지 애도 쓰시구요.
섭식 때문에 콧줄을 끼우셨는데 그 콧줄 제거가 저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네요...
학원 인수하면서 큰돈 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상대로 큰돈 벌겠다는 생각 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아니까요.
그런데... 할머님 병원비 한번 내 보는 것이 콧줄 제거 만큼의 목표입니다.
82회원 여러분들...
아프지 마시구요, 그리고 아픈 가족 계신 분들은 힘 내시길 바랍니다.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아기가 치료 받고 있어서 눈물이 마를날 없으신 분들도
희망의 끈을 놓치 마시길 바랍니다.
참!! 한가지 더요.
저희 외할머님 병원에서 치매 치료 받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옷을 보면 등에 아래와 같은 글이 써 있습니다.
"이 어르신은 치매 환자이십니다. 이 어르신을 발견하신 즉시 00노인 병원으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의 글이 써 있는 옷을 입으셨던 할아버님이 그 옷을 안 입으시더라구요.
간병하시는 분께 여쭈어 받더니 다 낳아서 안 입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본인이 겁나서 퇴원을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치매 중에 워낙에 집을 못 찾으셨던 경험때문에요.
혹시라도 치매 때문에 고생하시는 어르신이 계시면 맘 아프더라도
바로 요양 치료 받으시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이런 분들 여럿 보았거든요.
복지부에 허가 받은 정돈된 병원에서 입원 치료 받으시는 편이 환자에게도 가족에게도
나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요...
몸 상태가 좋아지신 저의 외할머님은
제가 형편이 되면 집으로 모시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기서 형편이란 아무래도 금전이겠죠.
혼자서는 힘드니가 간병인 한분 두고, 그렇게 모시고 싶습니다.
그런데 현실이란는 장벽이 ...
서비스로 우리 아기 코알라가 할머님께 물 드리는 모습입니다.
어찌어찌하여 동영상을 퍼오기는 했는데
글자가 마구 뜨네요^^;;
회원님들~방법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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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빈맘
'07.7.22 9:03 AM안녕하세요. 코알라님.
한동안 안보이신다 했더니 학원 인수하시느라 바쁘셨군요.^^
선생님 실력을 확실하게 믿는 꼬마친구들이 있으니 기운 팍팍 내세요.~
할머님께 물드리는 영은이 너무 기특하고 예쁘네요.^^2. 우향
'07.7.22 9:19 AM이 아침에 콧끝이 시큰합니다......엄마를 보는 것 같은 사진 때문에요.
외 할머님 빨리 콧줄 빼셔서 맛난 음식 드시고 건강해 지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씩씩하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3. 서호맘
'07.7.22 9:34 AM코알라님 보며 다시 한번 삶을 반성해봅니다.
힘내시구여, 지금처럼 열심히 사시면 뭐~ 돈은 저절로 따라오겠지요..
코알라님도, 남편분도 넘 무리하지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4. 헤이븐
'07.7.22 10:04 AM참 열심히 사시네요~
코알라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새로 시작한 학원일, 남편 직장과 과외
잘 되길 바라구요.
할머니도 빨리 쾌유하시기 바래요.5. 김흥임
'07.7.22 10:17 AM - 삭제된댓글코알라님
이쁘다^^마음자세가 참 이쁘십니다6. 코알라^&^
'07.7.22 12:31 PM용기와 격려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일 하면서
성실함을 유지하면 좋은 날 오겠죠^^
열씸적으루다 살겠습니다^^
그런데 새벽에는 동영상 주변에 영어가 보였는데
지금은 안 보이네요^^ 다행입니다^^7. 강두선
'07.7.22 1:08 PM씩씩한 코알라님 홧팅~!!
^^8. 예쁜이
'07.7.22 1:21 PM오~~학원에 착한 아이들이 몰려들어오길^^바랍니다.
착한심성을 가진 선생님에게 복이 있을거예요.
글 읽는내내 빙그레 웃음짓게 되네요.
더운 여름에 건강조심 하세요.9. 하레
'07.7.22 1:43 PM - 삭제된댓글우리아들 피아노학원 보낼때 생각이 나서 웃었습니다.
별로 피아노에 흥미도 안느낄때 인데..
친구들과 어울리라고 보냈었던^^
그런데 하루는 선생님이,
" 00는 텃치가 참 좋아요 ..." 아마도 그랬던것 같아요
그말 한마디에
아들은 더욱 신나서 다니고
엄마인 나는 그 선생님을 어느곳에 중매할까를 매일 신경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말한마디가 아주 기분좋게 울립니다.
엄마들은 아주 단순하죠?^^
................
치매병원에서 간호사로 정년퇴직하시고
연장근무하시는 분을 며칠전에 만났습니다
(어느가정에나 노인은 계시죠....)
저에게 당부하십니다
그저 조그만 형편만 되어도 집에서 모시라구요
간병인 두고.
병원에서 노인들 계속주사맞고
..한번에 주사도 잘 안들어가고...
약먹고 호스집어넣고
말씀은 안하셔서 그렇지 무지 괴로운거라고.
.................
제가 형편이 되면 집으로 모시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기서 형편이란 아무래도 금전이겠죠.
혼자서는 힘드니가 간병인 한분 두고, 그렇게 모시고 싶습니다.
그런데 현실이란는 장벽이 ...
....................................
코알라님은 아기도 아직 어린데 어찌 그런생각을 미리 하셨는지?
저도 응원합니다
코알라님!
힘내세요^^10. 상구맘
'07.7.22 3:05 PM코알라^&^님, 방가방가 ^^
오랫동안 보이지를 않아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코알라^&^님께 배우는 아이들은 참 행복할것 같애요.
선생님이 자상하게 가르쳐 주실 것이며 너무 사랑해 주실것이니까요...
영은이 귀여워요.
영은이도 학원에 가 있으면 피아노도 항상 가까이 있고,언니들 누나들도 있어 훨씬 덜 외롭고 재미있겠어요.
외할머님 생각하시는 마음도 여전히 이쁘시구요...
코알라^&^님 가족도 항상 건강하시고,
뜻 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빌어요.
기운 팍@@@팍@@11. plumtea
'07.7.22 9:27 PM코알라님...닉네임 치기가 까다로와서 그냥 뒤에 이모티콘은 빼고 불러드립니다. 이해해 주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코알라님대로 바쁘셨고 저도 친정 아버님 덕에 한동안 몸도 마음도 바뻤더랬어요.
학원을 인수하셨군요. 그래도 사람 마음이^^...학원 아주 잘 되셨음 좋겠습니다.
안 그래도 담주에는 큰애 피아노 사줘야지 하면서 오늘 대강 마음을 정하고 들어왔는데 마침 코알라님이 피아노 학원 이야기도 해 주시네요. 동네만 가깝다면 보내고 싶어진답니다(전 영등포인데요. 어디서 하시나요?). 등에 업혀 있다던 그 아기 코알라가 제법 큰 모양이네요^^12. 나얌~
'07.7.22 10:52 PM아..코알라님..
제 막내아기가..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5개월을 있었어요..
저역시 그당시 최대목표가 콧줄 빼는거 였는데..
님의 심정을 너무 잘알꺼 같아요..
할머니께서 꼭 빼시길 바라겠습니다~13. 망구
'07.7.22 11:25 PM아이고..많이 컸네요... 넘 귀여워요... 머리가..ㅋㅋㅋ
할머님 얼렁 일어 나세요..
아주 예쁜 외손녀를 두셨어요...
항상 좋은일이 함께 하실겁니다...14. 코알라^&^
'07.7.22 11:44 PM용기와 격려 고맙습니다^^
저희 학원 친구들은 소수의 정예부대라 생각하고
방학때는 빡 쎈 연습과 더불어
칭찬을 아끼지 않으려 합니다.
이 친구들이 나중에 커서
"내가 피아노 학원 다닐때가 가장 맘이 편했고, 행복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저는 성공한 것이겠죠^^
학원에서 피아노도 배우지만
책도 읽고, 친구들과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영은이 머리는 제가 잘못 커트를 해서
완전 독일군 모자 쓴 형태가 되었습니다.
실은 망구님의 단.무.지. 머리가 이뻐서
흉내를 내었는데 완전 실패^^
plumtea님 저는 송파 쪽에 있습니다.
사시는 지역에서 마음은 따뜻한데,
가르침은 깐깐한 분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영은이가 좀 컸습니다^^15. 푸른두이파리
'07.7.23 9:22 AM코알라님 격려 박수 보냅니다.
저도 열심히 응원할게요16. juliet
'07.7.23 10:28 AM저도 껴서 응원박수 잠깐 보내요~^^
정말 영은이 많이 컷네요~이뻐라~~~~17. 하리
'07.7.23 12:09 PM안녕하세요? 코알라님 반갑습니다.
코알라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군요.
그런 바탕에서 성장하는 영은이는 분명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자랄겁니다.
그리고 할머님 참 행복하시겠어요. 물질은 두번째이지요.
물질이 있어도 그런 마음을 모든 사람이 갖고 있진 않겠지요. 건강하세요~~18. CandyPink
'07.7.23 12:36 PM눈물나요.. 예쁜 아가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하나 하나가 모두 감동적이예요..19. 잠오나공주
'07.7.23 4:37 PM아고아고 완전 반갑습니다..
일하는 중간에 잠깐 들어왔다가 로그인 했네요..
할머님 뵈니까.. 아직 정정하시네요..
건강히 오래 코알라님 곁에 계실겁니다..
피아노 학원 대박나실겁니다~~
화이팅요!!20. 자매
'07.7.24 12:21 AM코알라님!
누구나 한 번 겪어보면 그 사람의 인품에 대해서 알게 되는거니까
피아노 학원은 분명 행복한 공간이 될 겁니다.
이렇게 따뜻한 맘을 가진 부인이 있는데 남편 분 기운이 넘치시는게 당연하지요
외할머니께서도 머지않아 건강해지시겠지요
영은이가 정말 많이 컸어요 귀~엽습니다.
피아노 소리 만큼이나 상냥한 목소리의 코알라님이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참 장터에 쓰신 글도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모르던 사실을 알게되었고요..21. ellenshin
'07.7.24 2:05 PM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군요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22. 코알라^&^
'07.7.26 11:30 PM고맙습니다~^^
용기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