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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성을 다 따를 때

| 조회수 : 1,618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7-07-04 14:37:16
가끔 부모님 성 (김, 이, 박...등등)을 다 붙여서 쓰는 분을 TV에서 봅니다.
주로 여성학자나 패미니스트 인 분들인데
김이숙희...뭐 이렇게요.
그런데 전 그런 이름을 볼 때마다 그 분들의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싶은 궁금증이
자꾸 생겨요.
부모님성을 다 따르다간 나중엔 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 같고
혹시 여성학계에선 이 경우에 정해 놓은 원칙이라도 있나요?
괜히 궁금해서 ^^ 여쭤봅니다.
넘이뻐슬포 (lanjewel)

불행한 사람은 못 가진 것을 사랑하고 행복한 사람은 갖고 있는 것을 사랑한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志祐
    '07.7.4 4:04 PM

    우선 오해를 하시는 것이 성을 두 개나 물려주면 다음세대는 성이 4자고 그다음은 8자고 이렇게 따지시는데요
    이렇게 성을 두 개 쓰는 것은 엄마도 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하는 운동의 하나에요
    페미니 어쩌니 넘 험하게들 보시는데 그들은 그렇게 무식하지 않습니다 ^^
    결국에는 엄마성도 따를 수 있게 되었잖아요
    성이 두개이면 가나다 순으로 이어서 부릅니다. 박이 김김 김이 이렇게요
    절대 성을 물려주자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래요
    가부장제도에서 엄마도 성이 있음을 엄마피도 받았음을 잊지 말자는 것이오니 ^^

  • 2. 브룩쉴패
    '07.7.4 4:55 PM

    근데 페미니스트가 안 좋은 거에요?
    험하다거나 무식하다는 뜻이 전혀 없었는데 지우님이 그러시니까
    갑자기 ^^;
    단순하게 궁금한거에요. 그 다음 아이들에게는 성을 어떻게 붙여야하나..

  • 3. 志祐
    '07.7.4 5:04 PM

    아니요 ^^ 성을 2배로 계속 물려준다는 건 누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건데
    페미니스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고들 여긴답니다. 페미가 좋지 않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친구들은 제가 설명하기 전까지 인도처럼 성을 길~게 물려주는 무식한 집단으로 생각들 하거든요... ^^;;
    우선은 아빠성을 많이들 따르겠지만 외동딸도 많은데 엄마성을 따를 수도 있지 않겠나요 ^^
    부모 중 누구의 성을 따르던 엄마도 성이 있다는 걸 아이들이 인식하면서 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엄마 이름 모르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아빠는 성이라도 같으니 알지.. ㅡㅡ;;

  • 4. 초보님
    '07.7.4 5:04 PM

    제가 알기로는요.. 계속 성끼리 붙이는게 아니라..
    아빠 : 김아무개 엄마 : 이 아무개 이면
    그 아이는 김이 아무개 가 되구요

    김이 아무개(여성)가 최 아무개(남성)이랑 결혼을 한다면
    남성인 최 아무개의 최씨 성과 여성인 김이 아무개의 이씨 성(엄마성인거죠)이 합쳐서
    최이 아무개가 되는 거죠..

    즉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성씨와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성씨가 결합되는거라고
    어디선가 들어서요..(잘못된 상식일지도 ;ㅅ; )

    그리고 페미니스트가 안좋다는게.. 양성 평등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여성 우월주의자가;;
    조금 문제인거죠.. 무조건 여자니까 대우 받아야 되 남자니까 힘든거 해도 되 이런식으로
    무조건 여성이 우월하고 더 대접받아야 한다는.. 그런 우월주의자까지 페미니스트쪽으로
    묶여서 욕을;; 먹는거 같아요..

  • 5. 브룩쉴패
    '07.7.4 5:10 PM

    우힛~ 그러고보니 저도 꽤 패미니즘의 성향이 강했던 듯.
    제가 예전에 은행에서 근무를 했는데요
    그 때 늘 부르짖던 말이..
    "은행에서 남자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거운 동전주머니 옮기는 일과
    전표 철하기 뿐이다! 근데 왜 월급은 더 받는거얏!"
    그땐 남직원과 여직원 급여차이가 꽤 났었거든요.

  • 6. Elaine
    '07.7.4 7:23 PM

    저런 식으로 부모님의 성을 모두 쓰는 것은 일종의 운동이라고 들었어요...
    지우님 말씀처럼 엄마의 성이 존재함을 생각하게 하는...
    (저는 엄마의 성이란 것도 결국 외할아버지의 성일 뿐이므로 성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성을 2개씩 쓰는 분들의 아이가 성장했을 때에는...
    이런 논란이 무의미하도록 사회가 변화되었기를 바라면서 성을 2개씩 쓰는 겁니다...

    브룩쉴패님 걱정처럼 성이 6개 8개로 늘어난다는 건 결국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이 사회가
    변화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하시는 생각인데... 그럼 곤란하지 않을까요? ^^

    처음에 호주제 폐지하자고 여성계에서 들고 일어났을 때...
    여성계를 마치 패륜아집단처럼 호도하던 사람들...
    결국 호주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사회에서 인식되고... 결국은 법도 바뀌었잖아요...

    우리가 익숙한 문화라고 해서 결코 옳은 것은 아니기에...
    계속해서 깨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보님 말씀 중에 조금 어폐가 있느 것이...
    지금 일부 과격한 남성들에게 욕을 먹는 것은 여성 우월주의자가 아니구요...
    (솔직히 여성 우월주의라는 말 처음 들었네요...)

    양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다 싸잡아서 페미네 어쩌네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네이버 이런 곳의 댓글에 흔히 등장하지요...
    특히 군대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들하지요...

    헌법재판소에서 군대가산점 위헌 판결났을 때부터인 거 같아요...
    그 때 위헌 판결 이끌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곳이 이대라서...
    남자들이 몰려가서 이대 홈페이지 게시판을 욕설로 도배하고...
    그 이후로 양성평등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무는 남자들이
    페미*이라고 욕을 해대거든요...

  • 7. 마중물
    '07.7.4 10:22 PM

    저희 아이이름지을때 동사무서에 문의해봤는데요..
    만약.. '김박철이'라고한다면
    호적에는 성은 김으로 올라가고 이름은 '박철이' 라고 올라간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김 박철이' 인거지요... '김박 철이'가 아니라
    그말듣고 별의미없다 싶어서 안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성 엄마성으로 이름지으려면
    박가와 양가가 만나서 '박양'이 되더라구요~~거꾸로해도 '양박' ^^;;
    놀림감되기 딱좋겠다싶어 안했습니다....

  • 8. Jessie
    '07.7.5 3:48 PM

    초보님 설명하신대로 성이 붙는 거여요.
    여자는 엄마의 성을 이어가는거고, 남자아이는 아빠의 성을 이어가는 식인거죠.
    이 운동 막 시작했을때 울 남편이 들어보더니 참으로 그럴 듯하다고 아들 개명신청하자고 하길래
    어찌나 기특한지 일주일동안 상다리가 휘어지게 밥해준 기억이 나네요..^^

  • 9. 도은아~
    '07.7.6 5:06 AM

    저희도 애 낳고 첨에 집에서라도 엄마성 같이 부르자 하다가..
    몇번하다보니까 성이 발음이 좀 억세서 영 불편하더라구요..
    부드럽게 성 2개가 연결되서 부르기 좋게 되는 사람들 부러워하면서
    그만 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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