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될까해서 신문기사 옮겨봤습니다***************
수산물 쇼핑몰 ‘태강e홈쇼핑’ 김영경 사장
달리는 여성 CEO
청량리 수산시장 ‘똑순이 아줌마’·“인터넷 판매로 불황 이겨보자”
디카·동영상 독학으로 익혀 ·“먹거리 쇼핑몰의 ‘옥션’이 목표”
글=손정미 기자 jmson@chosun.com
사진=이태경 객원기자 ecaro@chosun.com
인터넷 쇼핑몰 태강e홈쇼핑(www.tkfish .com)에는 바다 냄새가 난다.
홈페이지를 열면 막 잡아 올린 풍천 장어와 꽃게가 튀어나올 것 같다.
태강e홈쇼핑 사이트에서 눈에 띄는 코너는 ‘해물 아줌마의 새벽시장’.
동영상으로 새벽 수산시장을 소개하는 ‘해물 아줌마’는 바로 태강e홈쇼핑을 만든 김영경(金永敬·46) 사장이다.
‘수산물을 인터넷에서 팔겠다’는 모험적 발상은 20년간 수산물을 다뤄본 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1986년부터 서울 청량리 수산시장에서 수협 중매인이었던 남편을 도우면서 생선·조개 등을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미더덕 이름도 잘 몰랐다.
하지만 새벽마다 시장 바닥을 훑은 결과 곧 ‘똑순이 아줌마’로 불려졌다.
▲ 태강e홈쇼핑 김영경 사장
김 사장은 2001년 무렵 도매 거래에 외상이 많아지면서 생선을 팔수록 쪼들리는 상황을 맞았다.
장사를 접을 수도 없고 계속 하자니 적자만 나는 고민이 시작됐다.
고민과 방황을 하던 김 사장에게 떠오른 생각은 수산물을 인터넷에서 팔자는 것.
당시 불었던 인터넷 쇼핑몰 붐도 한몫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어떻게 수산물을 인터넷으로 파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사장은 “중국·베트남에서도 생선을 수입해 국내에서 파는데
우리나라에서 잡은 생선을 왜 유통시키지 못하느냐”며 팔을 걷어붙였다.
그렇게 해서 2002년 탄생한 것이 태강e홈쇼핑이다.
생선 빛깔만 봐도 잡아 올린 지 얼마나 됐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수산물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컴퓨터는 막막했다.
김 사장은 “부모님이 네 살 때 돌아가셔서 많이 배울 수 있는 형편이 못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디카도 제대로 못 찍었지만 하루에 1000장씩 찍어가며 연습했다.
책을 사다가 동영상을 찍어 편집하는 방법도 혼자 터득했다.
“저는 ‘못하겠다’는 말을 제일 싫어해요. 하니까 안 되는 게 없더라고요.”
‘기술’에 자신감을 얻은 김 사장은 찍고 싶은 생선과 새벽 현장을 맘껏 찍어 주부들이 보기 좋게 올렸다.
‘태강e홈쇼핑’은 전날 오전 9시 이전에 주문을 받으면
다음날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생선이나 조개류를 배달할 뿐 아니라 ‘
싱싱 대구탕’ ‘즉석 꽃게탕’ 등 배달 받아
냄비에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 즉석 요리 20여 가지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생선 비늘을 제거하는 방법 등
초보 살림꾼에게는 실용적인 정보들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더 바빠졌다.
쇼핑몰에서 수산물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함께 다루기로 한 것.
“먹거리를 다루는 전문 쇼핑몰로 옥션이나 G마켓처럼 규모를 키우고 싶어요.
새벽 4시30분쯤 일어나는데 30분이라도 더 자면 시간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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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에서 생선을 팔아요
미로맘 |
조회수 : 5,296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7-07-04 12: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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