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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66님께
불의의 사고로 절친했던 친구를 한 순간에 잃은 것 같은, 그런 슬픔과 안타까움에 젖은 지난 며칠이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본 engineer님의 글은, 따님이 좋아했던 오렌지 카레소스의 닭가슴살 요리였다고 기억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엄청나게 늘어나는 댓글에, 제 글을 보태면 사족이 될 것 같아 댓글을 거의 달지 않았는데,
글이 없어지고 난 지금, 남기고 싶은 댓글 하나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engineer님의 이야기 중에서 제가 아주 좋아했던 글이 있습니다.
음식들을 소개하고 마지막에 덧붙인 '리프 반 윙클'과 '마일로' 코코아에 관한 추억이에요.
그 글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하시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종류는 다르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만한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을
그렇게 회상해 내신 것에, 가슴이 저리도록 공감했었지요.
그 외에도 친구와 친구 어머니의 김밥 이야기,
타이페이 여행하실 때 본 샌드위치 가게의 풍경,
저는 그런 글들이 참 좋았고, 좋아하는 책을 읽듯 되풀이해서 읽으면서
engineer님의 추억은 어느새 저의 추억이 되어 버렸어요.
언젠가 다른 공간에서 engineer님의 글을 다시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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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
'07.6.26 12:01 PM저도 같이 묻어갑니다 항상여러친구들에게 내친구인양자랑하곤했지요 66님 너무 좋아해요 그글속에서 다정함 삶 행복이 묻어있었는데.. 항상 건강하시고 다시 볼날있기를 바랍니다
2. 키세스
'07.6.26 1:42 PM그간 쏟은 정성과 노력이 허무해서 떠나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싶어 안타깝습니다.
언니가 없는 제게 큰언니 같이 배울게 많은 분이셨어요.
나중에라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3. 행복해
'07.6.26 2:28 PM제 맘 같은 분들이 많으시군요,,,
많은 분들이 가입하고 탈퇴하고,,, 그렇게 날들이 갔지만,, 잠시 섭섭했을 뿐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은 아니 그러네요.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을 수도 있는 사람,, 일면식도 없는 사람,,,
그런데 왜 이렇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이 제게 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의 글과 살림에서 묻어나는, 삶에 대한 맑고 아름답고 따스한 그 자세가
제겐 참 소중한 스승이었습니다... 정말 닮고 싶었습니다.
가버리셨으니 보내 드리지만,,, 잊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일을 만든,, 그 철없는 한 사람(또 우리 모두)은,,,
다시는 말로써 사람을 상하게 하는 자 아니 되시기를,
하찮은 것과 소중한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갖게 되시기를 빌어봅니다.4. 핑크맘
'07.6.27 1:40 PM저도 '리프 반 윙클'과 '마일로' 코코아에 관한 추억 글이 기억이 남아요.
그 글을 읽으면서 저도 행복했던 유년시절이 흑백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더군요.
정신없이 지내느라 잊고 있었던 행복한 시간들.
엔지니어님 글에 댓글 한 번 단적 없었지만,
항상 좋은 글 감사하며 읽었어요.
제주도가면 함 뵙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5. 두아이맘
'07.6.28 12:05 AM저도 기억에 유난히 남는 분들중 한분입니다 ...
들어오시지 않은지 한참 된것 같아서 맘속으로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
무슨일이 있었나보군요 ...안타까워요...
요즘 보기 드물게 살림 잘하시는 분이라 배울게 많았었는데...6. 미네르바
'07.6.28 11:37 AM언젠가 에니지어님 글을 보고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도, 제 체질은 자게를 중심으로 노는 체질이라
그리고 숱하게 많은 댓글속에 묻히기 민망해서
댓글은 달지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이었어요.
처음으로 좋아한 마농님이랑 헤스티아님같이 소문없이 가시는 님도 계시고
엔지니어님처럼 아프게 보내는 님도 있네요.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나는 삶이지만 그래도 가슴이 아프네요.
살다보면 세상에는 이해못할 일 없구요, 용서못할 일도 없더군요.
가신 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솔직한 희망으론 다시 뵙고 싶지만 나도 이젠 예전만 못한걸요.7. 스마일
'07.6.30 5:50 PM엔지니어66님께무슨일이있나요?
궁금하고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