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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된장독 깼어요 ㅠㅠㅠㅠ 냄새가 ..아아아아
완전 박살남과 동시에 된장 -_-;;
실은 옹기만 꺼내면 괜찮았을텐데 그위에 올려둔 버섯담아둔 옹기까지 같이 꺼내고 한손엔 말린 표고버섯4개도 들고 꺼내려다 ,, 욕심부리다 망했네요.
근데 막 눈물이 남과 동시에 좀 기분이 후련하기도 하고 ㅎㅎ 이게 사연이 깊거든요.
옹기는 주문한지 1달도 안된거고 진짜 열과 성을 다해 닦아둔 3리터 짜리 큰건데 진짜 아까워서 눈물이 나던데,
반면 왠지 된장은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매우매우 맛있다는 **된장을 진짜 오~랜 기다림끝에 , 게다가 받은 된장이 너무너무 구려서 ( 아니 된장이 좀 구린건 알지만 제가 다른 맛있다는 된장들에 다 주문넣어서 먹어왔는데 이 된장은 정말 구리기만 하고 맛이 너무 없더라구요. ) 도저히 못먹고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된장넣어둔독에 위 아래 부분마다 맛이 달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인터넷에서 다른분들이 그렇게 극찬하던 된장의 최고봉, **된장이 진짜 이런맛이라니 -_=
전 저만 이상한거 보내준줄 알았어요. 정말 말그대로 이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이 안가는 지경..
그러면서 배송 처음에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맛있는 부분 다시 사은품으로 보내줄테니까 기다렸다가 섞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어디서 된장은 섞어서 먹으면 맛있다는걸 들은적이있어서 그 된장 오기만을 기다린게 글쎄 이거 오는데 1달반 정도 걸린거 있죠 -_-
결국 이러저러 2-3달 된장 못먹다가 잘 섞어서 옹기에 재어둔게 바로 한달도 안된일입니다.
근데 이된장, 이렇게 섞어서 먹어도 절대 맛있지가 않더라구요. 맛있으면 후기 진짜 잘 써줄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싫어서 언제 저 많은걸 다 먹나 했는데... 그러면서 좀 미워했거든요 .
그러던 오늘 이 된장독이 깨져서 바닥에 철푸덕~ 한거에요.
근데 순간적으로, 아 이제 저놈 안먹어도 되는구나. 아싸 다른거 주문해야지!!! 했답니다 ㅎㅎ
된장 주문하고 옹기도 새로 주문하고,, 이러저러 하면서 바닥에 좀 방치해뒀더니 겨우 1-2시간 방치해뒀는데 방금 닦으려 보니
아니 이게 안닦이는게 아니겠어요!!!
바닥에 된장이 늘러붙어서 -_-; 결국 거의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며 다 닦았는데 닦아도 닦아도 냄새가 가시지 않아요 ㅠㅠ
이를 어째야 하나요..
근데 옹기는 깨져도 유리병처럼 산산조각나서 날카로운 조각 거실끝까지튀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다행이 몇조각으로 멀리 안튀어서 치우기 편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살면서 참 느끼는게 물건도 미워하고 좀 홀대하면 잘 고장나고 가만히 둬도 우연히 그 물건만 천재지변을 당한다던지 그런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예전에도 참 미워하던 노트북이 있었는데 그놈만 번개치는날 메인기판이 나가버리거나
좀 탐탁찮아했던 모니터가 '툭'하고 쳤는데 (좀 세게치긴 했지만) 갑자기 불꽃튀면서 불이 붙어서 !! 소화기질 한적이라던지,,
홀대하던 책뭉치가 그 위천장에만 물이 새서 다 망가졌다던지..
저는 그런 경험들이 많답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탐탁찮아하면 느끼는거 같아요.
아아 그런데 열분들 된장 어디 맛있는데 없나요??
이번에 주문하는 된장도 맛없으면.. 진짜 맛있는거 보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맛없으면 전 어느된장 먹고 살아야하나요.
김치 매워서 못먹는대신으로 된장 너무 좋아하거든요. 매일 된장국에 밥 말아먹으며 살아왔는데..
20몇년간 외가댁 집된장 먹다가 된장 사서주문해 먹은 몇년간 참 뭔가 2% 부족한 이느낌이 충족이 안되네요.
정말 맛있고 구수하면서도 뒷끝이 감칠맛도는 그렇지만 짜지않고 깊은맛을 내는 .. 아아아아 궁극의 된장!
어디 없나요? 추천 좀 해주세요.
그런데 오늘 깬거 치우고,, 밥하고 하면서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머니 계실때 잘 도와드릴껄 ..하는 생각이요.
저희어머니가 청소나 살림 요리 정말 아주 열심히 하는분이셔서 항상 힘드셔했는데,
저는 그냥 대충 하면되지 왜 저렇게 피곤하게 하실까 .. 했었어요.
항상 아줌마나 어머니가 하면되겠지~ 하면서 차려논 밥도 제발 먹어라~ 해야 와서 먹는 딸이었는데
제가 살림해보니 왜이렇게 매일매일 할일이 많은건지 -_ㅠ 감당이 안되요.
청소 빨래는 한달에 한번만 하고 매일 밥만해도 하루종일 바쁘고 지치네요.
여기 보면 빨래 매일 하신다는분 정말 존경스러워요. 그런분들이 또 다른일도 다 똑부러지게 잘 하시더라구요.
한달에 한번 빨래하는저는 된장독 깬것도 방치했다 늘어붙어서 일만 두배만들고 ..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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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렌지피코
'07.6.22 12:22 PM에구에구... 뭘 깨는것은 저도 아주 좋아라 하는데- 뭐가 없어져야 새 물건을 살수가 있으므로...ㅡ.ㅡ;;- 그 꺠고 난 뒤처리... 끔찍합니다.
제가 요 근래 냉장고에서 뭐 꺼내다가 박살낸 일이 몇번 있어서리 왕 공감...
가장 최근에는 공들여 만들어 놓은 딸기잼 한단지를 와장창 꺠 먹었다는...흑흑...ㅜ.ㅜ
마루바닥에 된장 냄새라니...좀체 안지워 질듯 한데 어쩌나요?? 그 뭐냐 방향젠가, 그 냄새 없애는 하만가 하는것이라도 듬뿍 뿌려 보세요.
그나저나 맛있는 된장이라...울 집 된장 맛납니다. 제가 담근거라... 염장...^^;; =3=3=32. ckcki
'07.6.22 12:25 PM맞아요 뭐가 없어져야 새걸 살수있거든요 ㅎㅎ 없으니 어쩔수없네 ~ 하면서 호호
제가 그래서 싫어하는 코렐 그릇을 대충 밀었는데 1m높이에서 낙하해도 멀쩡하더라구요 -_- 결국 화분받침으로써요..
딸기잼 한단지 ... 너무너무 아깝네요..이를 어째요 안닿은부분만 살짝 건져서 먹으면 안될까요 ㅎ
오렌지 피코님 ! 집된장 파세요 !!! ㅎㅎㅎ 진담임다!3. onion
'07.6.22 6:30 PM오렌지 피코님 된장에 조용히 줄 서봅니다. 저도 진담이예요.
4. 루시
'07.6.22 9:23 PM82쿡 대표 해결사 있잖아요 소다 ㅋㅋ
소다를 물에 뻑뻑하게 개어서 그 자리에 잠시 발라둬 보세요
정말 대책없는 냄새엔 소다를 마른채로 뿌려놨더니
싸그리 없어지던데요
근데 미워하면 사라져 주는군요
저는 언제쯤 되야 그 내공이 생길까요?
구두쇠 남편하고 살면 그런 내공이 정말 부럽답니다 ㅋㅋ5. 똥강아지
'07.6.23 12:17 AM씨제이 몰인가요.. 보리된장 인가 그거 맛있던데요..
항아리에 넣어서 파는거요.. 3키로 짜리 샀는데 맛있더라구요..
제품명을 정확히 모르겠네요.. (죄송)...
고추장도 팔고 된장도 팔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