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때 딱히 뭐가 하고 싶은게 없었고 대학가려니 가고 싶은 과도 없었어요.
아빠가 식품영양학과가 전망이 좋다고 하도 권하셔서..알고보니 아빠가 음식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대학다니면서도 잘하지도 못하는 화학.생물 하려니 재미없더군요..
졸업하더라도 영양사는 하기 싫더군요..
그런데 어찌어찌 첫직장부터 영양사..그것도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병원이었죠..
적성이 안맞아서인지 첫째 가지면서 핑계로 그만뒀어요.
그리고 아이 둘키우고 재취업 성공해서 7년을 다녔어요.영양사로..ㅋㅋㅋ
친구들도 다 놀려요..영양사 안한다고 노래부르던 니가 제일 오래한다고...
오늘부터 전업주부에요.
방황하는 큰애 ..좀 잡아줘야 될것 같아서..애도 엄마를 간절히 원하고..
이때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요..
그런데 웃기죠..
그만둔지 이틀 됬는데요..이젠 아예 밥을 해달라고 하는데가 있네요.
집안일도 관심없는제가..더더구나 부엌일은 정말....싫어요..
82폐인이어도 따라해본 음식은 별로 없거든요.-.-
그렇게도 벗어나고 싶어하는데..왜 자꾸 그길로 꼬일까요?
적성도..관심도..없는데도 가고 있는 길이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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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일까요?
김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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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5-21 1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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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깜찌기 펭
'07.5.21 1:34 PM잘지내시죠? ^^
적성도 관심도 없었는데, 가고있는길.. 전업주부의 길을 가고있습니다. -_-;;2. 포항댁
'07.5.21 10:23 PM잘 지내시죠 ?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내내 선생님이란 직업에 대해 무지 답답하고 숨막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지요 ?3. 깜찌기 펭
'07.5.21 10:48 PM포항댁님도 잘지내시죠?
반가운 맘에.. ^^4. narie
'07.5.21 11:46 PM적성도 관심도 없었는데
막연히 여자가 하기 좋은일일 거라는 환상만으로 뛰어든 길에 본의아니게 8년째 몸을 담고 있네요..
그만둬야지 소리를 여덟해동안 내리 읊으면서도 이젠 빼도박도 못해서 그냥 다녀요. -,.-
한번 발을 담궈버리니 본의아니게 자꾸 이렇게 꼬이는거같아요.
대책없이 그만두는 건 무서운데, 다니는 것도 하루하루 지겹고 힘들고 우울해서 죽을맛이고 인생에 만족이란 없나봅니다.
전업주부가 되고파서 집안 유리알같이 치우고 산책하고 오후에 차한잔 놓고 책읽는 상상 매일매일 합니다. 근데 실제론 그렇게 안된다면서요? 크크.
쓰다보니 하소연이.. ^^;;5. 김민지
'07.5.22 8:43 AM펭님! 포항댁님! 모두 안녕하시죠?
너무 보고 싶네요.^^
narie님! 저도 본의아니게 발목이 잡혀서리...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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