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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작은 일상 하지만 큰 행복^^
중환자실에 옮기신 후 매일 찾아 뵈었습니다.
그래서 바뀐 일상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 집 아기 코알라 영은이의 밤낮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겁니다^^
제가 병원에서 할머님 닦아 드리고, 말 벗 해 드리고....이런 저런것 하는 동안
우리 영은이는 병원의 이곳 저곳을 휘집고 다니거든요.
요즘엔 온몸으로 병원 바닥 청소도 하고 다니더라구요^^
그렇게 신나게 혼자서 놀다가 차를 타면 바로 잠이 듭니다. 시흥시에서 집까지 약 1시간 10분.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잠을 자던 영은이는 집에 도착하면 눈을 반짝 뜹니다.
그리곤 새벽 5시까지 놀다가 잠이 듭니다.
밤낮이 바뀐 영은이가 안쓰럽고 또 미안한 맘은 들지만
아프지 않고 잘~견뎌 주어서 신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영은이는 멀쩡한데 저는 좀 아팠습니다. 매일 병원 가면서 공장에도 다녔거든요.
그랬더니 급성 중이염이 와서 귀 아픈 걸 처음 알았고, 인후염도 와서 기침을 너무 해서
혹시나 병원의 어르신들께 피해가 되면 안 될 것 같아 폐 CT를 찍었습니다.
다행히 바이러스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기침은 나오지만 바이러스성이 아니어서 어르신들께 피해를 안 드릴 수 있다는게 좋고,
계속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성이 아니어서 전염은 안 되지만 그래도 병원가면 바로 마스크 착용합니다)
할머님께 딸려 있던 모니터가 제거 되었습니다^^
아직 산소는 사용하시지만...그래도 어찌나 행복하던지. 옆에서 일 하시는 간호사님을 꽉 안았습니다^^
할머님의 표정이 많이 좋아지셨고, 가끔은 웃으십니다^^
아~일반 병실로만 가신다면...하는 마음 뿐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판매를 하였습니다.
비씨에서 의자 구입한 소비자가 본인이 다니는 농협에 의자 10개를 구입하는데,
본점의 직원이 보고 6개를 구입해 주셨습니다.
결론은 젤 비싼 의자 12개와 중간 가격대 의자 4개를 순식간에 판매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병원에서 할머님이 기도빨 올려서 된 일이야. 내 힘으로 된게 절~~~대 아니야"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한술 더 뜹니다. "할머님도 도와 주셨지만 내 생각엔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밀어 주시는것 같아" 라고 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참 작은 일상이지만, 요즘 저는 이런 일상이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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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릴리안
'07.3.29 8:12 AM마음이 정말 예쁘세요.
훈훈한 글 잘 읽고 갑니다.2. 나옹이
'07.3.29 9:01 AM코알라님 글이 안올라와서 궁금해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맘 고우신 우리 코알라님 앞으로 더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3. 망구
'07.3.29 9:14 AM무엇보다 할머님의 쾌차를 빌구요... 코알라님과 영은이가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코알라 님 글을 보면...항상 난 너무 나만 위해 사는구나 하는 반성 합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는 꼭 좋은 결과가 있는거 맞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천사맘을 가진 코알라님...4. 로즈라인
'07.3.29 11:24 AM코알라님 글을 읽다보면 문득 코알라님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알라님이 기뻐하시는 거 같아 물건에 정이 담뿍 담겨 배송될거 같아요.5. 상구맘
'07.3.29 2:31 PM코알라^&^님 아프셨었구나.
얘길허지 ^^
외할머니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옯기실 수 있으실거예요.
코알라^&^님,빨리 나으세요.
기도 들어갑니다.6. 좋은사람
'07.3.29 3:55 PM코알라님 마음씨가 정말 예쁘신거 글에서 풍깁니다
제가 어렸을 때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생각 나네요
지금은 내가 할머니가되다보니 할머니 생각이 조금은....
코알라님의 정성이 꼭 하늘에 전달되어 외할머님의 건강이 좋아지시리라 믿어요
힘 내세요...7. 잠오나공주
'07.3.30 2:52 AM아고... 할머니 모니터가 제거 되었다는 말이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아푸지 마시고.. 건강하세요~~8. 코알라^&^
'07.3.30 11:50 AM같이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9. oegzzang
'07.4.4 2:44 AM아니 이젠 아픈것까지 샘을...
이몸도 열이 39 도에서 내려올줄 몰라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에서
있다왔는디 ... 얼마나 아픈지 눈물이 다 나더구먼
우리 다같이 아프지 맙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