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우울해서리~

| 조회수 : 1,808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7-02-04 04:08:56
2월1일날 할머님 병원에 갔는데 할머님 오른쪽 엄지 손가락에 붕대가 감겨 있더라구요.
저는 그저 주사 바늘 맊은 자린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더라구요.
침대 시트에도 피가 있어서 어찌 된 일인지 간병하시는 여사님께 여쭈었더니
전날 다른 간병인 여사님께서 손톱 깎다 그렇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간병인 여사님께 문의 하는 중에 할머님께서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아줌마, 아줌마"를
계속 반복하시고....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한잠 주무시게 한 후 휠체어를 태워 드렸습니다.
휠체어 타고 싶으신지 여쭈었는데 어찌나 또렸하게 "응" 하시던지^^
대략 5분 정도 타셨는데 두 눈을 똥그랗게 뜨시고 주변을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너무 우울했습니다.

그날...출고 되는 상품에 덤~을 무자기하게 넣었습니다.
하긴 그 전에도 좀 넣었습니다. 다리 벨트를 시작해서 척추벨트로.
이것 저것 보이는대로...
동네 언니, 동네 동생에게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기~냥 넣습니다.
그랬더니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구요.

몇몇 분이 쪽지를 주셨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단 말이 뭔질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우울해서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코알라님 외할머님 덕분에 우리만 신났네요^^
하시더라구요. 실은 저도 신났었습니다.

이것이 거래 후기가 되야 하는지, 아님 이런저런 코너에 신변잡기로 넣어도 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저 이렇게 내뱉어야 속이 편하겠기에
이 야심한 시각에 제 속마음을 털어 놨습니다.

오늘 병원가서 한일.
할머님 맛사지 해 드리기, 휠체어 태워 드리기, 이런저런 이야기 해 드리기,
그리고 식사 시간에 다른 어르신들 진지 드시는 것 도와 드리기.
울 할머님 주무실 때 옆 침대 어르신 다리 주물러 드리기...

다음 부터는 우리 할머님께 초음파 치료기를 무릎에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여기 병원에 문의를 했더니 할머님이 거동이 힘들어 물리치료가 제대로 되질 않는다며,
그리고 자손이 뭐든 해 드리고자 하는데 굳이 못 막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뭐든 해 드리고 나면 나중에 나중에 한 맺혀 우는 양이 좀 줄것 같아서요.
일종의 보험이죠.
할머님께 이 소식을 알려 드렸더니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할머님도 몸이 회복되리라 생각하셔서 좋아라 하신단 생각은 안 듭니다.
그저 뭐든 시도 한다는 것. 그래서 계획된 시간에 맞춰 하루가 간다는 것...
그것이 좋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지공주
    '07.2.4 4:36 AM

    코알라님, 참 좋은 손녀시네요... 왜그런지 외할머니한테는 좀 더 마음 짠한 그런게있는거 같아요. 엄마때문인지... 어디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신진 모르겠지만, 글의 느낌상 쉽게 쾌차하셔서 퇴원하실수 있으신건 아닌거 같지만, 할머님께서 좋아지시기를, 코알라님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코알라님도, 할머님도^^

  • 2. 상구맘
    '07.2.4 12:46 PM

    덤 무자기 하게 받은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위 글 쓴 시각을 보니 새벽인데 일요일 새벽부터 왜 우울 모드에 들어가셨을까?
    코알라^&^님 외할머님께도,영은이에게도 사랑 듬뿍 주고
    코알라^&^님도 사랑 많이 많이 받으세요.

  • 3. oegzzang
    '07.2.4 6:21 PM

    코알라^&^님 아직도 우울모드 인가요?
    그럼 지금 줌인줌아웃에 들어가셔서
    7648 왕사미님의 코믹버전 바다고기를 가보세요

    제가 드리는 선물이예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2&sn=off&ss...

  • 4. 코알라^&^
    '07.2.5 12:05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 봤습니다.
    역시 오이지짱님!!
    문자도 너무너무 감사!!!
    저도 날 맑으면 문자 날아 갑니다~^^

  • 5. 코알라^&^
    '07.2.5 12:06 AM

    엄지 공주님, 상구맘님 고맙습니다~^^

    저는 82 덕분에 우울증까지는 안 갑니다^^

  • 6. 햇살마루
    '07.2.5 2:23 PM

    코알라^&^님~

    할머님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며,

    님도 명랑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1316 우울해서리~ 6 코알라^&^ 2007.02.04 1,808 24
21315 엄마가 읽어야 할 추천하고 싶은 책 좀 조언해 주세요. 7 제넬 2007.02.03 1,706 30
21314 오랜만에 빨래합니다.. ㅋㅋㅋ 2 잠오나공주 2007.02.03 1,654 18
21313 엄마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3 플로리아 2007.02.03 1,119 8
21312 시어머님이 병환중인데 설날차례를 지내도되나요? 5 코코아 2007.02.03 2,150 62
21311 울산에 대해 알려주세요~ 8 유니마리 2007.02.03 1,620 12
21310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5 맨드라미 2007.02.03 1,188 2
21309 저..엄마 맞습니까? ㅎㅎ 3 안나돌리 2007.02.03 1,962 25
21308 정의로 뭉친주먹 로보트 태권브이...아시나요? 4 망구 2007.02.03 1,526 60
21307 돌아왔습니다~^^ 13 빠끄미 2007.02.03 2,227 21
21306 바나나 이야기-최열 아저씨의 '우리 환경 이야기' 중에서*- .. 3 먼지 2007.02.03 1,729 46
21305 안녕하세요. 1 kuma 2007.02.02 630 23
21304 요리사진이요!!! 1 김수정 2007.02.02 967 1
21303 우리은행 사칭한 전화 조심하세요 13 최순천 2007.02.02 2,338 2
21302 장터 사진 올릴때 2 포엠 2007.02.02 868 6
21301 교육 육아 지침서 추천해 주세요~~~ ^^ 6 미니쭈니 2007.02.02 1,094 25
21300 스키/보드 즐기시는분 참고하세요.. 세상사 2007.02.02 810 5
21299 우리농민 살리기 3 다섯아이 2007.02.02 988 22
21298 대구에 괜찮은 인테리어 업체 아세요? 5 초보주부 2007.02.02 1,116 60
21297 일회용 젖병 좀 설명해 주세요 9 하나비 2007.02.02 2,360 64
21296 초등 5,6학년 아이 학습지를... 4 정이 2007.02.02 1,848 3
21295 야구경기. 영화보기 할인을 받고싶은데요....알려주세요 1 울라 2007.02.02 931 54
21294 초 간편을 좋아하는 82mam ^^ 이곳에다 질문해도 될지? 3 "82MAM" 2007.02.02 1,464 2
21293 새차를 구입하신 형님께 어떤선물을 드려야할까요? 8 꼬쑤니 2007.02.02 2,927 15
21292 아기빨래를 하다보니... 3 엄지공주 2007.02.02 1,26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