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장터에, 묵은지 구한다는 글에 달린 답해주신 분이 계시길레
저도 혹시 구할 수 있을까 쪽지를 보냈더니,
친정에서 담은, 땅속에서 2년 묵은 푹~~~익은 김치가 있는데
혹시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팔긴 좀 그렇고 맛보기로 조금 보내주시겠다네요.
착불로 보내주시면서도 , 더 깎지 못했다고 미안해하시고 ~
새면 어쩌나 걱정하시고
많이 익은김치라, 먹기 힘들까 조리법도 적어주시고~
담에 또 먹고싶음 연락하라 하시고..
그냥 글만으로도 , 어찌나 고운 마음씨가 느껴지던지~!!♡
어제 택배가 왔는데, 김치를 뾱뾱이에까지 싸서, 비닐로 싸고 또 싸고
김치도, 딱 두식구 먹을 분량으로 세덩어리로 나눠 보내주셨네요.ㅠ.ㅠ
김치 맛은 또 얼마나 깊고 감칠맛 나는지~~~
그냥 푹~~~익은 김치만 갖구도 밥한공기는 뚝딱이네요.
정말 이런 김치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ㅠ.ㅠ
아까워서 찌게도 못끓이겠어요. 그냥 생김치로만 먹을래요 ㅎㅎ
사진으로도 그 시큼한 묵은지 맛이 느껴지는것 같지 않으세요? ^__^
정말, 인터넷 상에서 이렇게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곳이 또 있을까 싶어요
다시한번 좋은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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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엔 좋은 님이..♡
도이 |
조회수 : 2,024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6-12-08 2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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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진시에나
'06.12.8 10:44 PM전라도 김제땅속에서 3년묵혔던 김치를 먹어본 적 있어요.
진정 묵은 김치의 맛이었습니다.
오~우. 그 때 그 맛 침이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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