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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어머니 받아들이는걸로 글쓴이에여...ㅠ.ㅠ

| 조회수 : 2,40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9-22 14:26:43
여러분들의 말씀과 의견들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남편과도..형님네와도 많은 얘기를 나눴답니다.
현 시어버님의 일에 대해서 그냥 맘비우자는 쪽으로...
그런데, 어제 남편이 지방출장건으로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회사동료와 같이 가는 거였고 갑자기 결정된일이라 집에가서 잔다고 회사에서
바로 출발했다더라구요...
걱정,,,걱정,,,,아들,,아들회사동료랑 같이 내려가는데 그여자분은 그분집에 보내셨겠지...
그정도는 아들 생각해서 해주시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밥 12시가 다돼도 전화가 없길래 전화하니..pc방이라고 하더라구요..
왜 집에 안들어가구...집에 가서 일찍 자야고 낼 일보러간거 잘 하고 와야지...하고 말하니..
신랑왈 "그분이랑 같이 계시더라.."
그래서 "회사동료들 있었는데 좀 그랬겠다..그냥 맘비우자..힘내구" 하고 말은 해줬지만,
완전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신랑 넘 불쌍해서 눈물이 나는데..너무 화가 나더라구요..진짜 너무하시다는 생각에...돌아가신 어머니 땜에..
도저히 좋은 맘으로 시아버님을 그리고 그아줌마를 대할 자신이 없네여..
많은 분들이 호적정리,,재산문제와관해서 여러말씀해주셨는데..
재산은 시골재산 모 얼마나 있겠어여.. 두아들+두며느리 아버님 땅이며 집에 관심없고 그저 좋으시다니 두분 행복히 잘사시고 열심히 살려 노력하는 아들들에게 폐만 아주셨음 하는 작은 바램.,..뿐이네여...
가슴도 두근거리고..아직도 심장이 쿵쿵 뛰지만 저보다 더 맘아파하고 가슴 아파할 신랑땜에 씩씩하게 옆에서 사랑으로 감싸안아 줘야 할듯 싶네여..
많은 용기 격려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6.9.22 2:56 PM - 삭제된댓글

    그건 자식들에 욕심일뿐이지요
    그 여자분 델구 장난 하는거 아닌이상 이러니 잠시 너집에 가 있어라 저러니 너 집에 가있어라
    하긴 더 이상하지 않나요?
    아버님 입장에서 생각 하시길....

  • 2. 선물상자
    '06.9.22 4:47 PM

    제가 생각할때는..
    기명맘님 남편되시는분.. 충분히 효자십니다.
    기명맘님도 효부시구요
    내 어머니 돌아가신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다른 여자 데려와서
    내 어머니가 고생고생하면서 일구고 가꾼 살림을 만지고 사용한다는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화날 수 있는 일입니다.
    위에 김흥임님 말슴처럼 아버님 입장에서 생각하면
    백번 양보하고 그래야하는거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게 교과서 처럼 되지 않지요
    여자는 혼자 살아도 남자는 혼자 못산다는 사람들 말.. 틀리지 않지요..
    만약 제가 그런 입장이어서 먼저 간다면 전 우리신랑 분명 재혼하라고 말할꺼구요
    하지만.. 평생 함께 고생하고 농사지으면서 살부데끼면서 살아온 사람사이에
    정이란게 있는데.. 그거 어찌 그리 하루아침에 떨어진답디까..
    두분이 잉꼬부부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러셨는지조차 의문이가네요..
    물론 아들이 집에 오는데 아들 심정과 체면생각해서
    함께 있던 사람 잠시 니네집 가있어라 하는건 자식들 욕심에서 나오는 것 맞지만..
    바꿔생각하면 그래도 내 자식인데..
    어미 잃은지 몇달 지나지도 않은 내 자식인데..
    그 자식 마음은 어찌 눈꼽만큼도 헤아리지 않는답디까..
    그래서 더 서글프네요..
    아들내외가 결사적으로 재혼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더 좋은 분 만나게 해드리겠다고 두분 만나시는거 말리는 것도 아니고
    다 포기하고 받아들이겠다 생각했다는데..
    그 마음이 고마워서라도 하루정도 두분이 상의해서
    잠시 한분 자리 비워주는 그런 마음씀이는 왜 안나오냐구요..

    에효..
    정말 누구 말처럼.. 여자가 그렇게 남편 먼저 보내고 몇달 되지도 않아서
    재가 한다고 말나오면 잘했다, 그래라 할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싶고..
    울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먼저 보내시고 맘에 병나셔서 몇년 되지않아
    따라가셨는데.. 전 그거 보면서
    세상의 모든 부부가 다 우리 외할머니부부만 같은 줄 알았는데..
    이런 사람 저런사람 다있구나..
    괜히 기명맘님 글에 서글퍼지는 오후네요.. 에효.

  • 3. 망뎅이
    '06.9.22 5:15 PM

    제가 아는 언니는요...
    부모님 이혼후에 아버지가 다시 여자분 들이셔서 같이 사시는데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냥 혼자 계신것보다 나을 듯 해서 마음을 비웠다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그 여자분 어찌해야 하나 한걱정 이던데요...

    아버지가 혼인신고 다시 하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사실혼의 경우도 좀 문제가 복잡한가 보던데요...
    아버님되시는 분이 이부분도 생각을 해주셔야 하는데... 싶어요.

  • 4. 김정희
    '06.9.22 5:28 PM

    남얘기 같지 않아 글 남깁니다.

    남편분 마음이 많이 허했겠군요. 남편분 맘을 생각하니 짜~안 하네요.
    남편 챙겨줄 분은 기명맘님 밖에 없어요.
    물론~~ 섭섭하죠 .... 앞으론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면.....점점 섭섭함도 줄어들어요.

    이제~~ 마음 비우시고 각자 인생의 길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어떨지요?
    ~~ 그나마 낫다 ~~ 라고 인정하시면서 ~~
    친어머님은 이세상 어디에도 안계셔요. 마음에 묻고......

    남편분 잘 보듬어 주세요.....

  • 5. 김흥임
    '06.9.23 8:59 AM - 삭제된댓글

    전 남에 얘기라 쉬이 하는게 아니고 ...제가 사별녀입니다만 ...좀 현실적입니다
    아버님이 일생 살부대끼며 사신 어머니을 생각 안하는게 아니고 너무 생각나서
    그게 무서워 사람 빈자리 사람으로 메꿔 잊고 싶으신 걸 거든요 .
    저같은경우야 아직 아이들 어려 아이들 우선으로 삽니다만 ...

    님 아버님 같은경우야 그럴 이유가 없으시잖아요
    길게 보면 자제분들 도와 주시는거니까 마음 비우셔요
    자식이 채워 드리는 부분
    옆지기가 채울수 있는 부분
    분명 다릅니다

  • 6. 파도
    '06.9.24 3:31 PM

    다시 가 글 읽고 왔어요.^^
    요즘 재혼이...나이를 떠나 많이들 한다고 통계가 ....

    모든 문제가 자식들이 생각하는거랑 실제 본인이 안고있는 여러 걸림돌이 다르겠지요.
    원래 사이좋은 부부가 외로움 더 못견딘다고 하대요.


    열자식이 악처만 못하다고...
    흥임님 말대로 그 시린 옆구리 누가 대신할 자식도 없고 ...

    자식은 섭해도 밤낮 같이 지낼 짝지가 훨 나을수도 있어서..
    어르신들께선...주위에서 홀로 계신 분들 짝 구해드리는 게 효도라고 그러시더군요.
    많이 섭하시고 가신 엄니 생각에 맘 아파도 어쩌겠어요.자식들이 대신할 노릇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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