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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이야기..

| 조회수 : 3,848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6-07-19 09:15:51
어제 이모님 댁에 다녀왔거든요.
그집 식구들은 주전부리가 아주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모부가 옥수수, 오징어 정말 좋아하시지요.
이모는 여름이 아니래두..옥수수에 항상 목말라 있으신데..저도 옮았는지..

작년 여름 이모님댁, 둘째 삼춘댁, 우리집 이렇게 설악에 갔었습니다.
애들이 어린것도 아니구..이렇게 모여 가기가 어려웠었는데 ...
속초 바닷가에서 마치 어린아이처럼..뛰어 놀다가...닭다리 먹구..또 놀다가..ㅠㅠ
어릴적 수영장에 가면 달걀부터 토마토..닭튀김가지 바리바리 챙겨 가던 때처럼요.

참고로 저..서른이었구요. 밑으로 사촌애들 평균 연령이 20대...ㅋㅋ
그렇게 다 모여본적두 없었구..미국 사촌을 빼고 한국 사촌애들은 다 모였었드랬죠...
신나서 어른들은 속초 이마트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사들고..애들 유치원때처럼..ㅋㅋ

그러던 와중에 속초 콘도에서 시내나 바닷가로 나갈때..사먹던 옥수수..가 생각이 나네요.
차두대도 모자라..다닥 붙어 앉아...길거리 옥수수를 무려 만원 이만원어치 사서..차에서 다먹었드랬습니다. 휴가중이어서였나..아님..애들이 많아서 였나..꿀맛이더군요. 재빠르지 않으면..한자루 뿐이 못먹었으니..^^

그때믜 맛이 두고두고 생각났는데..
어제...저녁을 바깥에서 먹고 돌아 오면서..안성 장에서 옥수수를 간식거리로 사시데요. 비도 오는데...
만원을 주고 3개씩 포장된 옥수수를 무려 5봉지..이모 이거 저녁먹구난뒤 참이 맞아?
잘먹는 옥수수라지만..이모님 손이 큰 이유도 있지요.

예전에는 배밭 사이로 옥수수를 심던 텃밭이 있었는데
앞신뒤로..거의 텃밭은 방치하시고 동네 원조를 받아 드시니.....옥수수가고프시겠죠?

제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안찐옥수수 시세를 물어 보다가..쪄서 파는 것보다야 많이 싸야...사지 했더뉘..
이모가..정색을 하시고..낼만큼 내고 사먹어라..농민들 봉이냐 하시데요 ㅠㅠ

비가 주룩오는데...장터 초입에..옥수수 봉지 놓고 파시던 그분께 떨이로...6봉지 달라고 하셨으면서..
절대 안된답니다. 뭐...설보다야 싸지요..서울은 거의 개당 1000원이니요.

저녁을 뽀지게 먹고도 옥수수 하나를 더먹었습니다.
쉴세없이 드시는 이모부(살도 안찌시니 원..ㅠㅠ) 옆에서 하나 더 집어들어 노력하다 포기하구 올라왔지요.

작년의 옥수수도 그립지만..
오늘..왜..어제 남긴 옥수수가 아쉬운지...하하하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매화
    '06.7.19 9:52 AM

    닉네임이 참 독특하시네요.
    장터에서 배즙 파실 땐 그냥 성함만 쓰셨던데, 바꾸셨나봐요?

  • 2. 김명진(유기농 배즙)
    '06.7.19 9:56 AM

    네...나중에 바꾸었습니다. 어색할까요?
    배즙 파는게 끝나면 다시 돌아가구...하려는데...^^

  • 3. 홍매화
    '06.7.19 10:01 AM

    솔직히 말하자면, 어색하다기보다 노골적이죠.
    다른 분들처럼 장사하는 티 안내고 자연스럽게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전 이런 닉네임이 장사에 도움이 되기보다 거부감 들게할 듯 하네요.

  • 4. 홍매화
    '06.7.19 10:04 AM

    아...지나친 오지랖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보는 순간, 이건 아니지않나 싶어서 썼어요.
    불쾌하시다면 제 글 삭제하겠습니다.

  • 5. 김명진(유기농 배즙)
    '06.7.19 10:06 AM

    장터에 간혹 이렇게 닉네임을 바꾸신 분이 있어 함 해봤는데요. 거부감이 드신다니..다시 바꾸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 6. 김명진
    '06.7.19 10:11 AM

    거부감이라는 단어가 맘에 걸려서 그냥...원상복귀 했습니다.
    누가 나에게 거부감..(배즙을 떠나) 이 든다면 유쾌한일이 아닐듯..
    하루만에 다시 바꾸기는 좀 웃기지만 ㅠㅠ
    충고 감사합니다.

  • 7. 홍매화
    '06.7.19 10:21 AM

    제가 주제넘게 참견한 것 같긴 합니다만,
    님이 정말 82에 오래남아 좋은 회원이자 좋은 상업인으로 기억되고 싶으시다면 따뜻하고 솔직한 글을 자주 남겨주심 굳이 그런 닉네임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거론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경*마마님, 어부*종님, *시루님...등등 모두 오랜 회원이면서 솔직한 글로 사람들에게 장사꾼이라는 이미지보다 같은 회원이란 의미가 큰 듯 하거든요.
    너무 짧게보지 말고 길게 보고 하세요.
    이런 생각으로 드린 말씀이니까 너무 기분 상해하지마시길 바랍니다.

  • 8. 김명진
    '06.7.19 10:28 AM

    아닙니다.
    기분이 상한건 없구요.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거죠...ㅠㅠ
    하긴..생각없이 자주 댓글을 달기도 하는데 저 꼬릿말이 붙으면 좀 우습겠다는 생각도 하긴했습니다.
    저 크게 괘념치 마세요.

  • 9. 김지현
    '06.7.19 10:37 AM

    ^^
    지지난주 집에 내려갔을때,
    엄마가 재래시장에서 사오셨던 쫀득쫀득한 옥수수 봉지가 생각났어요.
    우리식구 모두 모여살 땐 6식구였는데 지금은 두 분만 사시거든요.
    근데도 옛날처럼... 옥수수 네다섯개씩*네다섯봉지=많은 양^^ 를 사오세요.
    전 어릴때는 옥수수 귀신이었다는데 ㅋㅋ
    지금은 절반 정도만 먹으면 좀...질려서 못 먹죠.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 10. Ru
    '06.7.19 11:09 AM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가면 30개에 만원주고 사오는걸요^ㅡ^v
    가족은 세식구인데 이틀도 못가요ㅠㅠㅠㅠㅠㅠㅠ

  • 11. 캐로리
    '06.7.19 11:24 AM

    저도 옥수수 무지 좋아해요.
    근데... 강원도로 이사가서 옥수수는 실컷 먹을수 있겠거니 했는데... 강원도도 옥수수가 별로 안싸네요.
    이마트 갔더니 3개에 2천원이 넘어요. 원예하나로마트는 3개찐걸 2천원에 파니 그냥 쪄놓은걸 사먹죠...
    근데 전 찰옥수수보다 노란옥수수를 좋아하는데 요샌 노란옥수수는 잘 안파는것같아요. 그래도 미백찰옥수수는 정말 맛있더군요. ^^

  • 12. 나예요
    '06.7.19 12:09 PM

    김명진님.. 참 좋은 분이네요.
    어찌보면 맘 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흔쾌히 인정하는 모습이요.^^

  • 13. 재미있게 살자
    '06.7.20 11:54 AM

    흑..
    님...
    책임지셔..
    지금 옥수수생각에 침이 꿀꺽..
    어쩔거예요..
    울 회사 근처에는 찐 옥수수 파는데 없는데..흑..
    퇴근해서 집근처에서 사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때까지 기다리나..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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