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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기후 떼쓰는 아기 왜그럴까요?ㅠ.ㅠ
화요일 오후엔 병원에서 38.3도로 시작하더니 집에 가서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저녁엔 39도를 가뿐히 넘기더만요...그래도 아픈 기색없이 씩씩하게 잘 놀고 잘 먹어서 금방 나을거란 기대를 가졌으나.....ㅠ.ㅠ
수요일부터 거의 40도에 가까운 열을 보이면서 힘들어하더라구요...급한 맘에 다시 병원가서 의사선생님께 보이고 또 약처방받고 왔습니다...잘때도 벗겨놓고 재울 정도로 열이 심했구요...잠도 제대로 못자더라구요...덕분에 저도 수건찜질하랴 울어대는 아이 돌보랴 잠도 잘 못잤구요..
목요일부터는 아침부터 울어 제끼더니 침대에 누워서 계속 징징징....맘에 안드는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뒤집어져서 울어대고.. 물도 안마시려하고 밥도 안먹으려하고, 오로지 제가 옆에서 같이 누워있어야만 되는데 아주 죽겠더라구요...제 아이도 힘이 드는지 방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서 울기만 하니, 저 밥먹고 샤워도 겨우 했습니다..
금요일부터 다행히 열이 내리고 혼자 놀기도 하면서 지내니 이제 좀 나아졌구나 싶었는데.....
이젠 엄청나게 떼가 늘었네요...
예전에 안하던 행동을 합니다.. 울다가 발버둥치기, 화나면 엄마 툭툭 때리기(엄마 미워 분위기로요...-.-;;;) , 밥먹다가 뭔가 맘에 좀 안들었다고 먹던 밥이랑 숟가락 던지기 등등...전엔 상상도 못하던 행동을 하루종일 해대고 있습니다...
어제밤엔 자다가 꿈을 꿨는지 발버둥치면서 몸을 비틀고 울어대니 남편은 참다가 열받아서 마루에 나가서 자더만요^^;;;; 딸한테 니가 무슨 스트레스를 그리 받았냐구 묻고 싶다니까요....
그 덕분에 딸 눈은 하루종일 팅팅 부어있고(10분 간격으로 울어대니 눈물이 마를새가 없어요...) 전 그 짜증 다 받아내느라 너무 힘이 드네요...게다가 날도 추우니 어디 나갈 수도 없구.. 며칠동안 바깥구경도 못했네요...
감기후에 원래 아이들이 이렇게 짜증이 느나요? 전엔 이렇게 까지 짜증이 심한적이 없었거든요.....(하긴 이런 심한 열감기도 처음입니다만...)
혹시 아플때 제가 안방을 잠시 자리비우고 샤워하고 와서 놀란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그때 안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계속 울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떼를 제가 다 받아줘야 하는건지... 아프니까 그냥 이번엔 받아줄까 생각해보다가도 하는거 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가서 참기 힘드네요... 혼내주면 맘이 아프구요...
다들 감기조심하세요...ㅠ.ㅠ 이번 열감기 대단하네요....오늘은 온몸에 열꽃이 쫙 피어서 얼굴이랑 몸이 말이 아니에요...이런적도 처음인데 감기가 참 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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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챙이
'05.10.30 1:28 AM고생하셨네요.
저도 큰애가 감기 걸리면 둘째까지 같이 걸려서 두배로 힙듭니다.
꼭 둘이 같이 아프더라구요.
어른들 말씀으로는 애들이 아프고나면 큰다고 하잖아요.
그말씀이 맞는것 같기도해요.
감기뿐이 아니라 아프고 나면 꼭 전에 안하는 행동들을 하더라구요.
요즘애들은 하도 감기를 달고사니 요번 겨울도 걱정이네요.
simple님도 감기 조심하셔요.
애들 걸려서 낫고나면 저두 가끔 걸리더라구요.2. 방울
'05.10.30 3:42 PM힘드셨겠네요.
울 아들이 그래요.
막 열나고 아플땐 너무 말을 잘들어서 엄마가 미안할정도에요.
무슨말만하면 네 엄마, 그럴께요. 이건 아프니까 내일할께요. 그러면서요...
그러다 열내리고 거의 나을쯤대면 아주 볼만합니다.
떼부리는건 예사고 고집에 소리지르면서 모든게 자기 마음입니다.
이번감기의 휴유증은 어리광입니다.
애기목소리가 거의 예술이지요.
듣는 사람들 목소리와 입모양에 다들 쓰러지더군요.
전 며칠 봐주다가 다 나았다 싶으면 언제 봐줬냐싶을정도로 안된다고 딱 못박고 안봐줘요.
그러면 조금 더 하다가 그만두더라구요.
참 열꽃이 피면 감기가 거의 다 나은거에요.
열꽃 피는 아이들 많아요.
울아들은 어릴땐 피다가 지금은 그냥 낳더라구요.
님도 감기조십하세요.
저번주 울아들 감기 나으니깐 제가 걸려서 골골대네요3. 쥴리
'05.10.30 6:25 PM어~18개월 된 울딸과 똑같아요..떼쓰기가 하늘을 찌른다더니 그 말 딱 맞구요..
어른들 말론 커서 그런다 하셔서 아픈만큼 성숙해 졌다고 생각하고 요즘 복장터지며 삽니다...
좀 더 크면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