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대와 그곳에서 바라 본 서울의 전경>
오늘...
하늘을 보셨나요?
가을 특유의 파란 하늘위에
새털구름이 노니던 그 하늘을 이고
관악산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따가운 햇살에서도
살갗을 시원히 쓰다듬던
가을 바람도 느끼셨는 지???
산을 오르며 더운 여름이
아직 떠나진 않았구나 하며
씩씩대며 오르던 산길에서
아...이제 가을이구나 하는
약간은 쌀쌀하기도 한 바람을
만나면서 이리 가까이 닥아선
가을을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더군요
과천종합청사에서
오늘은 단촐한 회원들의
만남으로 과천시청의 길가를
수놓은 과꽃이며 석산화...
붉게 무리지어 핀 사르비아의
향기를 듬북 안고 산모퉁이를
걸어 들어 돌계단을 하나 하나
밟고 오르며 오르기를 두시간여...
연주암에 다달으니~~~~
눈앞에 펼쳐진 관악산의 산머리에는
벌써 가을색이 완연한 빛으로
산색이 변하기 시작하였고....
일행을 대표로 부처님전에 이리
오를 수 있는 우리의 인연을
감사드리며 합장과 함께 삼배를
드리고 법당 뜨락을 거쳐 나오니...
오르며 흐른 땀이 춥기까지 하더이다!~~~
잠시 경내에서 숨을 고르고
연주대로 올랐답니다.
그곳에서 만난 장엄한 서울의 모습은
도도히 흐르는 한강을 중점으로
구비구비 흐르며 우리의 얼을
빼기까지한 풍광이었답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관측소등의 시설물을 관악산
꼭대기에 설치하여 자연이 훼손됨이
못내 가슴아프기 까정 하더군요...
우리 인간의 이기심이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어디까지 뻘칠런지~~~~~^^
연주대를 오르는 길목
아늑한 자리에서 먹은 점심은
컵라면의 따뜻함을 담뿍 느끼며
또 옆자리의 산행오신 분들에게
쫀득한 도토리묵까지 얻어 먹는
행운을 얻는....즐거운 시간이 되었다죠!!!
연주대에서 한눈에 서울을
내려다 보고 감탄에 감탄을 하며
사당동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는 데
오르고 내리는 길의 조화가 알맞게
어울어져 예전 멋없게 다녀 왔던 관악산의
이미지를 한방에 벗어 버렸답니다....^^
중간 중간 반석인 바위만 만나면
앉아서 눈앞에 펼쳐진 한강과 63빌딩과
남산을 바라다 보며 감탄의 감탄을 하며
세월아~~네월아~~~하면서 하산을 하고
보니 일행이 단촐했음에도 불구하고
긴 산행을 한 날이기도 하였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산행을 온 회원님들은
오늘로 산행에 푸욱~~ 빠져 감탄사
연발을 하는 데....제가 다 뿌듯 뿌듯 하였답니다..
이리 서울을 다 볼 수 있는 관악산도 다
올랐다며 가슴벅차 하시던데...
아..이 돌리를 만난것 까지도 감탄스러워
하여야 할 것임을 은근히 옆구리 찔러
보기도 했는 데~~~~
글쎄요???
그 회원님의 재치만 바라볼 뿐~~~ㅎㅎㅎ
저도 덕분에 오늘 출세한 기분입니다요..
힘들여 함께 오른 산행이 여러 산우님의
보람이 된 것 같아 아주 아주 기분이 좋은
산행의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담주에는 산세의 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 북한산을 갑니다...
꼭들 함께 하셔서 가을 정취의 맛과 멋을
이 돌리와 함께 하시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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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세월아~~네월아~~하며 다녀온 관악산 산행!!!
안나돌리 |
조회수 : 88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9-29 2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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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나돌리
'05.9.29 10:05 PM이 규원님...
맛나게 먹은 오이얘기를 깜빡했네요..
산행도 못 가시면서 우리 산행회원들을
위해 오이를 준비해다 주시고 가셨는 데..
아니?? 뭔 오이가 그리 맛있데요???@@
실컷 먹고도 남아서 싸 짊어지고 와서
집에서도 감탄하며 먹고 있어요~~~
감사합니다!!!!2. 이규원
'05.9.29 10:47 PM안나돌리님!
쑥스럽네요. 맛있게 드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관악산 다시 한번 방문해주시면
저 오이 한아름 등에 지고 함께합니다.3. 미소조아
'05.9.30 1:15 PM저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대장님.^^ 10월에 한번 꼭 함께하고 싶어용~~~
4. 동그라미
'05.10.1 10:53 AM산이좋아 읽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답니다.
몇일 바빠 들어오지 못했는데 관악산을 다녀오셨군요
아~~~~~~~~~
나는 언제나 산에 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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