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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를 아시는분 계신가요?
이웃 신랑이 현대 모비스 부서 팀장인가봐요. 제신랑도 같은 자동차 업계에 종사합니다.
근데 사사건건 무시를 하는 것 같은겁니다. 그런데 그 아줌마는 마흔이 다 되었고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랑 4살짜리 딸이 있구요, 전 31살 된 4년차 애없는 새댁인데 그게 비교를 할건가요?
따지고 보면 제신랑도 회사생활 11년 차 대기업 과장이고 그집이랑 근무년수는 비슷할 것 같고, 팀장이라해도 그쪽은 과장이 팀장이라 하는걸 보니 체계가 다른것 같으니 연봉도 성과급 빼면 비슷할 것 같은데 얼마나 자부심이 대단한지 무슨 말을 못하게 합니다.
제가 오늘은 현대모비스는 자동차하고는 다른 계열이니 임금수준 차이는 좀 나지 않느냐고 안볼때 옆사람한테 이야기했더니 언제 들었는지 아니라고 똑같다고 우깁디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신랑이 전에 그 회사부품이 신랑네 회사에도 들어온다고 하길래 납품 한다더라 그랬더니 하청업체도 아닌데 무슨 납품을 하느냐고 그럽니다. 아니,,납품한다는 소리는 뭐 중소하청업체만 쓰는 말인가요? 되게 언성을 높이더군요.
그리고 자기 형부가 SM5를 샀는데 3500줬다고 합디다. 제가 알기로는 2000대 주면 사는 걸로 아는데 무슨 7도 아니고 무슨 3500입니까?그래서 제가 그럼, 최고급형인가보다 그러고 말았거든요.
그랜저급이라고 우기는겁니다. 옆사람은 소나타급이라 그러구요. 제가 알기로는 그랜저 아랫급인걸로 아는데 물론 차는 좋지만 무슨 3500까지 갑니까?
무슨 말끝에 제가 애가 없어놔서 애들 이쁜줄 모른답니다. 제가 4년동안 애가지려고 노력하고 얼마전에도 두번째 유산하고 속상한 마당에 신랑있고 애들 있는 사람 자기 뿐이랍니까?
우리신랑도 나한텐 왕인데 남한테 무시당하는 소리 들으니 울화통이 터지더라구요.
자기신랑은 맨날 해외출장다닌다, 팀장이라 바쁘다는둥, 중국파견신청했다는둥, 얼마전에 2억짜리 아파트 하나 분양받고 싼타페 사고 더 잘난 것 같습니다.
울신랑은 출장가는 팀이 아니라 안가는거고 우린 대출 안받아도 2억짜리 아파트 살수 있고 싼타페에 승용차 하나는 더 얹어주는 차도 현금주고 샀는데 나이 어리다고, 뭐 대단한 부자라고 한참 어린 사람한테 잘났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착하고 성실한 신랑하고 열심히 삽니다. 한사람만 고생하면 된다고 넌 하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하고 집에서 잘 놀고 있으라고 하고 나가는 그런사람이랑 삽니다.
제가 항상 뭐든 자신없어해서 앞에 못나서고 큰소리 한번 못치고 살아서 그런지 남들이 다 저를 우습에 알고 무시하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나만 좀 더 부지런하면 되지 싶어 일은 앞장서서 하곤 좋은 소리는 못듣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오늘 그 이웃말이 별것 아니라고 흘려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쪼잖한겁니까? 전 제가 상처받을까봐 사람도 안사귑니다. 유일하게 아파트에서 아는 사람은 그 사람인데 이젠 그 모임에 안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내 소심함에 기운없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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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나선생
'05.9.2 8:00 PM제가 알기로 현대모비스는 현대 계열사들 중에서도 핵심 기업이라고 합니다.
조립만 하는 자동차보다도 핵심사업이라고 들었습니다.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팀장은 직급이 아니라 보직이라서 회사마다 많이 다릅니다.
KT에서는 상무대우가 팀장을 하기도 하고,
NHN 같은 곳에서는 사원이나 대리급이 팀장을 하는 경우도 있죠.
현대 모비스에서 부서 팀장이면 부장급이 아닐까 하는데...
아무튼..현대 모비스쪽 사내 문화가 워낙 마초적인 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알게 모르게 와이프들도 그에 맞춰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남편분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신 분이신가 봐요^^;;;
그렇다고 남의 남편과 비교하고 무시하는 것은 상당히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언짢아 하지는 마세요^^
자동차는....이름을 헷갈리신 것이 아닌지^^;; 아무리 봐도 SM5는 아니겠네요^^;;
SM7이 그랜저급으로 출시된 건 맞는데 가격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요~
살다보면 주변에서 자랑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한두분씩 꼭 계시는 것 같아요.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그냥 들어주고 마세요^^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다들 안정된 직장 다니시고
좋은 차도 갖고 계시고 얼마나 행복한 인생인가요~
이런 일에 속상해마시고 즐거운 일만 생각하며 사시면
곧 이쁜 아가도 만나시지 않을까요^^2. dream
'05.9.3 12:00 AM자신의 소심함에 지치신거 같네요...
집에서 좀 쉬면서 머 배우러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면 좋아질 거에요...
저두 좀 소심한 편인데 사람들을 요즘은 멀리하고 있습니다...당분간이겠지만...
그리고 O형처럼 생각합니다. O형들은 산을 보지 나무를 보지 않는다네요...
그분이 아무리 남편자랑해도 그나이정도면 그정도 위치는 되야하지 않냐고 받아치세요...
그럼 그분 담부턴 절대 자랑 못할겁니다...챙피해서라도...
그런 자리에서 소소하게 싸워야 속상한건 자신이니까요...걍 무시하고 다른 화재를 만들어보세여...
요리얘기나 취미얘기등등...3. 들국화
'05.9.3 12:13 AM현대차,기아차,쌍용차....그리고 현대모비스..주가를 비교해 보시면 ...요즘 모비스가 꽤 괜찮다는..
그런데 그런거 비교 안하고 살면 어떨까요?4. 아짐
'05.9.3 9:19 AM저도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만 속으로 얼마나 열등감이 많으면 저리 사사껀껀 자랑이고 오버일까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독인답니다.5. 난초와구슬
'05.9.3 12:40 PM저도 O형이지만 꽤 소심합니다 ^^
근데 원글님 그런 사람한테 스트레스 받지마셔요.
원래 뭔가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그런걸 자랑하고 내세운답니다. 자기의 컴플렉스를 감추기 위해서 뭔가 끊임없이 자랑거리를 찾아서 과시하는 거지요.
저는 그런 사람이 자꾸 자랑하면 속으로 '누가 묻습디까?' 라고 생각하면서 살짝 웃게 된답니다.
그런 류의 사람은 알고보면 측은한 사람이에요.
걍 측은하게 생각하시고...좀 더 승화되면 귀엽게도 생각해 줄수 있답니다. ^^6. 또또맘
'05.9.3 6:11 PM안마주치고 살면 됩니다. 왜 스트레스 주는 사람을 만나나요. 만나자고 하면 피하세요. 뭘 배우러 다닌다고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