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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문화(?)생활

| 조회수 : 1,213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5-13 14:58:46
어제 목요일 제가 요즘 최고로 좋아라하는 신입사원이 하는 날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고 귀여운 에릭을 못봤네요.T.T

대신 정말로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좀 했답니다.
뭐냐면 직장의 동료들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었지요.
직장에서 일종의 친목계 같은걸 조직(저까지 모두 11명인데,  최고령은 56이시고 갓(?)4학년에 접어든 제가 젤 막내랍니다.^^)해서 1년에 서너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하루코스 여행이나 영화, 공연 관람 등의 활동을 하곤 합니다.
해외 여행을 목표로 한달에 일정액씩 떼어서 적금에 넣어두었는데, 아직 해외 여행은 못갔고, 작년 여름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무튼 전 개인적으로 연극, 뮤지컬 보다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뮤지컬이 좀 낯설긴 했어도(제가 뮤지컬 보러 갔던게 적어도 10년은 된 것 같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했었는데, 남경주가 나왔던 '그리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당시엔 남경주를 좋아했거든요.^^)좋은 경험이 될 걸로 생각하고 언니들(다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지라 밖에선 언니라고 부른답니다.)을 따라 나섰지요.

사실은 아침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산행(서초구에 있는 우면산)을 한지라 무지 피곤했지만 퇴근후 지하철을 타고 삼성동 코엑스몰로 갔답니다.
마르쉐에서 가볍게(?) 식사를 한 후 공연장으로 올라가서 좌석에 앉으니 내심 기대가 되더군요.
젤 큰 언니의 말로는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한 유명 배우들(전수경, 박해미 등)이 나오기 때문에 재밌을 거라고 하더군요.

아, 제가 아직도 제목을 공개(?) 안했네요.
아마 들어보신 분도 많을텐데, '메노포즈'('폐경'이라는 뜻이래요.)였습니다.
아직 메노포즈에 해당될 나이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공감가는 내용들이 눈에 띄더군요.
나이 어리신 분이 봐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4학년 이상되신 분들이 더 본인의 입장과 비교해서 훨씬 더 공감을 느끼실 것 같은 대사와 (노래)가사들이 많았습니다.
7,80년대 유행했던 팝송등의 개사한 것들이라 더 친근하기도 했구요.
제목때문에 여성 관객만 많을 것 같아도 의외로 남자들도 많았구요, 특히 부부 동반으로 온 중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관람한 뮤지컬이었지만 4만여원의 금액(20%할인 받은 금액)이 아깝지 않게 잼나게 본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뮤지컬도 좀 자주 관람해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가보세요.(특히 결혼생활 10년차 이상 또는 4학년 이상이신 분들)

어제 비록 에릭은 못 보았어도 제 허접한 글에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계셨고, 또 메노포즈 관람으로 행복하고 보람있는 하루를 보내서 기분이 좋았던 cherry22 였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연
    '05.5.13 3:20 PM

    좋은 뮤지컬 보셨네용,,,체리님 왕팬 글 잘보구 갑니당,,,*^^* 주말 잘 보내세용
    참고루 저두 어제 일찍 자느라 신입사원 못봤네용~

  • 2. 쁘띠
    '05.5.14 12:35 AM

    메노포즈 정말 괜찮나봐요? 글찮아두 회사 영화동호회가 있는데 이번달엔 공연을 보자고 했는데
    대학로까지 가기엔 너무 멀어서 회사근처로 알아보던중 메노포즈를 볼까 했는데
    6만원이라 가격부담이 되서 호응들이 어떨찌 아직 몰라서 선정을 못했거든요.
    20% 할인은 어캐 받으셨나요?
    참 그리고 체리님 지난연말 송년회때 김미파이브에서 에릭보고 싸인 받았답니다^^

  • 3. 헤르미온느
    '05.5.14 12:44 AM - 삭제된댓글

    오, 저는 해당 안되니 안가야징,,ㅋㅋ,,,
    아니, 글케 잼난 그룹을 조직해서 다니시니 82에 뜸하시자나욧~~..ㅎㅎ

  • 4. cherry22
    '05.5.14 6:25 AM

    뽀연님...
    왕팬이라니 부끄러버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시덥지 않고, 허접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따름입니다.

    쁘띠님...
    생각해보니 20%가 아니라 30%할인(42000원이었으니까)이었네요.(제가 워낙 숫자에 약해서리...^^;;)
    저의 모임 중 한 분이 동호회를 통해 그것도 딱 그날만 할인 받으신거라고 하대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인터넷 동호회나 까페를 알아보시면 할인 받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헤르미온느님...
    안그래도 쪽지 보내고 싶었는데...
    얼마전 뒤늦게 해리포터 3편 보고 헤르미온느가 나올때마다 님이 무지 생각났거든요.^^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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