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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남자 아이의 나쁜 버릇들 퇴치방법 알려 주세요.

| 조회수 : 1,191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5-07 17:51:09
위로 12세 쌍둥이 누나 밑으로 뒤늦게 태어난 아들놈 귀엽게만 보였는데, 오늘부로 완전히 무서운 놈으로 보입니다.

외할머니와 5살 되도록 공원으로 운동장으로 축구하고, 산책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놀다가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갔는데 울고불고하다 10일만에 적응하게 되었지요. 3월말에 장염에 걸려 10일정도 빠진 후 다시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4월말까지 우리 친정엄니 돌아서서 울게 만들 정도로 난리법석을 떨며 갑니다. 그런데 집에올 때는 너무너무 기분 좋게 내리고,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이 시키는 것은 다 따라하는 도무지 선생님들도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랍니다. 그런데, 유난히 누나들에 비해 사달라는 것이 많았었죠.처음엔 먹을 것 - 장난감 순으로 변화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원래 그게 정상이라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죠. 또, 아침에 꼬셔서 어린이집에 데리고 가느라고 사주고, 갔다와서도 사주고 (아이스크림, 과자등 ) 우리 친정엄니 힘들게 안할려고 저도 사주고 그랬거던요.

1. 드디어 대형 마트에서 친할머니와 아빠, 누나들과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갔다가 철퍼덕 주저 앉고 , 숨고 그랬다네요. 자기가 원하는 것 사달라고.  결과는 뻔하잖아요. 사갖고 왔지요.

2. 남편이랑 나갔다가 칼을 사달라고 하더니 안 사주면 뛰어내린다고 했답니다. 여기선 그냥 왔음.

3. 오늘 성당을 가는데 또, 먹을 것을 사달라고 하고, 위험하게 차도로 발을 뻗고 앉길래 제지를 했더니 다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러는 사이에 신호등이 바뀌길래 그렇게 엄마 말도 안 들으면 도망간다고 하면서 뛰었죠. 신호등인데 지가 안 따라오겠어 이러면서. 역시 뛰어오는 소리 들리더니 어? 울면서 그냥 횡단보도 끝에 서있더라구요. 그냥 모른체 했더니, 보도로 올라왔더라구요. 그 때 다가가서 징징거리지 말것, 자꾸 사달라고 하지 말것, 어린이집 잘 다닐 것 약속을 받아냈죠. 안그러면 도망간다고. 여기서 제 잘못이 큰 일이 일어나게 되었어요. 미사 시간에 아빠가 사준 소리나는 장난감을 갖고 시끄럽게 굴면서 먹을 것을 사줘야 조용히 한다고 하길래 들은 체도 안했더니 들락날락 하더니 끝으로 "그럼 안사주면  할머니한테 가서 사달라고 할거다 뭐" 이러더라구요. 그랬는데 애가 사라졌어요. 떨리는 맘으로 집에 전화해보니 이 녀석 정말 집에 와서는 아빠 찾고, 과자 몇개 먹고 나서는 엄마는 어디 갔냐는 할머니 말에 대답도 안하고 소파에 쪼그리고 앉아서 잠이 들어버렸어요.

너무 길게 썼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좋은 책이나 사이트 소개도 해주세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린엄마
    '05.5.7 6:10 PM

    저도 다섯살 사내아이 엄마인데요,
    지금 교보문고 가서 책 두권 사가지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명진출판
    "긍정적인 말한마디가 1등아이 만든다"-예문
    두번째 책의 제목은 1등 아이랑 상관 없이, 아이와의 대화법을 예를 들어 보여준 책이더군요.
    저랑 함께 읽어보시지요?

  • 2. 진주
    '05.5.8 12:53 AM

    다린님 올리신 책 제목이 확 끌리네요..와 궁금해요..

  • 3. jane
    '05.5.8 3:34 PM

    제 아들놈 이야긴줄 알았네요...ㅠ.ㅠ
    다린엄마님, 좋은책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문해놓고 답글 적네요.
    유별난 놈이라고 다들 혀를 내두르는데 지금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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