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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산부인과 그리고 신생아실 -.-;;;

| 조회수 : 1,892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5-06 13:41:55
대한민국의 모든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다 그렇다고...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저도 서울시내 있는 개인병원에서 겪은 일이 있어서요.

저희 큰애 낳을 때...
제가 사는 곳 가까운 병원엘 다녔습니다.
동네에선 규모가 꽤 큰병원이었는데
근처 어차피 산후조리원에 들어갈꺼니...

아기 낳을때...분만 대기실에에서
아침에 파수가 되어서 병원엘 갔죠...딱 예정일이었는데
의사가 일단 유도분만을 해보는데...수술할 확율이 높다...그러데요.
그래도 촉진제...맞았죠.

주사맞기 시작해서 7시간 30분만에...자연분만해서 낳았는데요.
그 대기실에서...정말...죽을 것 같이 아픈데...촉진제 맞고 진통하는 더 힘들더라구요.
저 보다도 훨씬 어려보이는 간호사가 들락 거리면서
- 뭐 이정도 가지고 엄살이 심하네요
- 더 많이 아파야 애기가 나와요
- 이러면 안되요...저러면 안되요...정말...화나 더라구요.

그래서 제가...그랬죠.
언니...애기 낳봤어요?...결혼 안했지...그럼...아는 척 하지마요...그랬죠.
정말...전 이런 말 잘 안 쓰는데...정말 *수없더라구요.

담당의사는 한 술 더 뜨데요.
왔다 갈때 마다...수술해야해요...자연분만 어렵겠어요...
5시간째쯤인가...저희 엄마가 드뎌 열받아서
그 병원원장 불러서 항의했죠.(제 담당의사는 원장은 아니었어요)
담당의사란 사람이 들어올때마다...수술을 언급하는데...
환자는 해보겠다고 애쓰는데...그래도 되는거냐...등등...(저희엄마 한말빨하십니다.)
결국...담당의사는 못들어오고...그 담부터 원장이 맡아서...아기도 받았죠.

거의 낳을때 쯤 되어서..정말 베테랑같은...나이 지긋해 보이는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도와주더라구요.
그렇게 아기를 낳았는데...의사가 난산이었어요...산후조리 잘하세요...그러더라구요.

아기 낳을때...난 정말 죽을 것 같이 아픈데...
의사랑 간호사랑...진통하는 사람 눕혀놓고...농담하고 웃고 떠들고...정말 못 들어주겠더라구요.

그 병원은 자모동실도 아닌데...아기를 걍 델꼬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꼬박 하루는 굶겨야 한다고 하면서 델꼬 있으라는데...애가 밤새 배가고파서 울더라구요.
저야...당근 잠을 한숨도 못잤죠.

퇴원하고 산후조리원으로 자리 옮기고...일주일후에 다시 병원으로 갔어요.
선천성대사검사인가...그걸 한다고 아기를 데려갔는데...
그 사이에 아기가 *가를 한거예요.
말을 안해주니 몰랐죠.,,기저귀는 갈아줬는데.
나중에 산후조리원에 도착해보니...옷이며..겉싸개에 *가가 묻었있고
애도 진짜 대충 닦아서 다리에도 묻어있고...입에서 별별 욕이 다 나오더라구요.
아기를 데리고 있었던게...천만 다행이다 싶은 정도로...

진짜루...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다시는 개인산부인과에 안간다...결심했죠.
그래서 둘째는 종합병원에서 낳았어요.

지금 출산 준비 중이신 분들 계시면...전 종합병원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랑감귤
    '05.5.6 1:47 PM

    근데..그건 병원나름아닌가요??? 어떤 사람은 오히려 개인병원 추천하는 사람도 있고 뭐 만난 의사가 어떤 사람이냐 간호사든 조무사든 거기 직원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틀리다고 보아지는데요...이 글 경우는 차라리 어느 병원 가지 마세요..가 좋을 거 같아요.....그 병원이 개인병원 대표하는 병원도 아니잖아요...암턴간에...출산준비중이신 분들..좋은 병원 선택하시길............

  • 2. 오뚜기인생
    '05.5.6 2:03 PM

    전 좋합병원에서 아기낳았는데 면회시간못돼서 젖이불어 갔다가
    간호사가 애기 기저귀를 가는걸 우연히 봤는데 엄지와 검지로 아기다리한쪽들고
    기저귀가는걸 보고 오싹하더군요
    그병원 다시는 안갑니다 한사람으로 인해서 병원이미지 꽝 !!

  • 3. 민무늬
    '05.5.6 2:15 PM

    저 첫애 낳을 때 근처에서 유명하다는 개인산부인과 갔는데 너무 불친절해서 애낳을 때 내가 사람이 아닌 느낌이 들 정도더군요. 그래서 둘째 낳을 때 맞은 편의 병원(역시 개인 산부인과)로 옮겼는데 정말 내가 옮기기를 잘했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친절하고 따뜻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서도 그 병원을 소개해줬을 정도......그러나 개인병원 종합병원의 차이가 아니라 병원 나름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주위 선배들께 많이 물어보시고 가보세요.

  • 4. 오이마사지
    '05.5.6 2:21 PM

    아기 낳을때 좋은 의료진 만나는것두 복이라고 생각해요~
    이틀틀다 아가 낳았는데, 아마 그 간호사 아니였으면, 자연분만 못했을꺼에요,,
    밤새 그 간호사가, 조치다 취해주고, 교대하면서,,
    자연분만하실수 있어요, 걱정마세요,, 하면서 교대근무 하고 갔는데,
    아가는 다른 간호사가 받았지만,, 그 간호사 만난걸 복으로 생각합니다,,

  • 5. 쵸코크림
    '05.5.6 6:31 PM

    애휴... 산부인과는 특히 더 간호사 들이 잘해야 될텐데..
    곧 애기 낳는대 너무 불안해요..

  • 6. 크리스
    '05.5.7 7:54 AM

    오이마사지님처럼...저도 간호사 땜시 자연분만했어요. 의사는 좀더 보고 수술하자는거 그 간호사언니가 애써줘서리...
    정말...좋은 의료진 만나는게중요해요~

  • 7. 홍이
    '05.5.7 8:40 AM

    아,.,저는 운이 좋았네요 개인병원에서 낳았는데 생긴지 얼만안되고 간호사들이 너무 친절해서 정말 눈물나게 좋았는데.,.,선생님도 좋았구....살다보면 운이란것...정말 무시못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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