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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고 싶은데..조언부탁드려요
똥냄새가 너무도 지독하다고 이리저리로 피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헬로키티도 좋아하고 고양이 티비에 나오는거보면 꼭 키우고 싶어했는데 정말 기회가 왔거든요..
숫놈이 암놈보다 키우기 좋다고 벌써 찍어놨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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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쿠
'05.5.4 5:37 PM다른건 모르고 진짜 털은 엄청 빠집니다.
어떤 종류의 고양이라도 털은 무지무지하게 빠져요^^;
그런데 어떤 조언을 원하시는건지...모르겠네요;;2. 야옹이
'05.5.4 5:42 PM아무래도 러시안블루를 키우게 될꺼같은데 조언이란 여러 애로사항이 뭐가 있는지 몰라서요,,
털이 많이 빠지면 그것도 고민이겠어요.사람털도 감당못하는데..에궁.3. 돈벼락
'05.5.4 5:53 PM - 삭제된댓글고양이......
헉.
저희 오래비가 2년동안 고양이를 키웠지요.(엄마가 장가 안 간다고 24평 아파트를 사줬어요)
아파트 들어가자마자 고양이를 샀더군요.(객지에서 아~무도 터치하는 사람이 없으니)
암,수 한쌍.
2년만에 가본 저희 모녀(울엄니와 저).
숨이 안쉬어 지더군요.
그렇잖아도 남자 혼자 살아서 지저분한데.
고양이 두마리까지 온 집을 휘젓고 다니면서,보이는건 고양이털.
여기도 저기도. 밥통에도. 책상에도. 책장에도. 이불에....도. 팬티에도~.
5박 6일동안 청소했는데도 청소한 티 하나도 안나더군요.
베란다에서 똥, 오줌 싼다해서 깨끗한 줄 알았는데, 락스로 5박 6일을 청소해도 꾸리한 고양이 냄새가 여전히 나고.
똥은 한 군데에서 누는데.....구토한 흔적이 방, 쇼파 곳곳에서 발견됩디다.
저는 고양이가 엄청 깨끗한 동물인줄 알았는데....우와 글케 더러븐 동물 첨봤슴돠.
냄새 절정~~.
고양이털....잘 떨어지지도 않데요.
테이프로 일일이 뗐는데도 또 있고.
세탁기 한번 돌리니깐 망에 수북히 나오고..(아 또 생각난다~ )4. 이쁜정희
'05.5.4 6:01 PM친정에서 러시안블루를 오랫동안 키웠었어요.러시안블루 특징이 굉장히 사람에게 다정합니다.낯선 이에겐 경계하고 다가오지않긴 하지만,주인에겐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몰라요.개처럼 고양이도 종마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성격적인 차이도 뚜렷한데..다정하고 애교많으면서 활발하니 유순하고 참 좋아요.
털빠짐은 관리를 해주셔야해요.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물을 묻힌 다음에 고양이를 쓰윽 쓸어주면 고무장갑에 털이 달라붙어서 나옵니다.하루이틀에 한두번씩 해주면 털걱정은 안하셔도 되어요.고양이 최대장점이 대소변처리같아요.고양이 화장실과 전용모래 구비해놓으면 냄새걱정도 없구요.고양이전용모래는 냄새처리기능이 되어있거든요.매일 또는 몇일에 한번씩 화장실에 딸린 삽으로 모래붙은 변과 감자처럼 굳언 오줌만 건져내어버리면 됩니다. 한마리라면 모래값으로 한달에 5천원-1만원정도 생각하면 되어요.놀이터모래는 절대로 쓰면 안되구요.냄새도 전혀 못잡고 고양이가 병걸리기 쉽상이거든요.전용 화장실만 만들어주고나면...개나 사람하고 비교했을때 냄새는 정말 없는 동물입니다.항상 자기몸을 핥으면서 청결히 하거든요. 숫놈이 암놈보다 더 나은지는 저는 모르겠어요.저 개인적으론 암놈을 더 좋아하거든요^^.
고양이를 키우려면, 스크레치용품이 필수입니다.새끼때부터 거기에 발톱가는 습관을 들게하면 집에 가죽쇼파가 있더라도 기스 하나 생기지않거든요.그거 없으면 여기저기 발톱을 갈기에 가구나 침구가 많이 상해요.돈주고 사는 경우도 있지만...골판지같은 걸로 만들어줘도 충분하구요. 세부적인건..다음에 '냥이네'라는 고양이까페에 가서 물어보고 찾아보면 좋아요.5. 이쁜정희
'05.5.4 6:03 PM앗! 그리고 정기적으로 헤어볼약을 먹여주던지..아니면 헤어볼제거기능있는 사료를 항상 먹여야지 구토를 안해요.항상 몸을 핥기때문에 몸에 털이 들어가서 공처럼 뭉쳐서..구토하거든요.몇일에 한번씩 고양이화장실에 배설물 삽으로 건져내주기,하루이틀에 한번씩 물묻은 고무장갑끼고 온몸을 쓸어주기.스크레치장난감이나 용품 구비해놓기,헤어볼사료나 약 챙겨서 먹이기.. 꼭 챙기셔야해요^^.
6. 윤성아
'05.5.4 6:49 PM사실, 털은 좀 많이 빠져요..^^
저는 냥이 2마리를 키우는데요..
고양이 자체는 냄새가 별로 않나는데요, 배설물에서는 냄새가 좀 난답니다..
그래도 님이 알아서 잘 처리해주심 깨끗하답니다...
노파심에서 한마디 드리자면, (그러실리 없으시겠지만)꼬옥 평~생 키우셔야되요...좀 키우시다 포기하심 정말 안된답니다..7. 고미
'05.5.4 7:29 PM저도 고양이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이쁜 정희님 말씀처럼 털은 좀 빠집니다. 근데 하루에 한 번씩 청소기로 밀어 주면 털 날리지 않구요.
배설물은 고양이 전용 모래 갖다 놓으면 꼭 거기다 볼 일 봅니다. 냄새 안나요.
그리구 이 녀석들은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닦습니다. 고양이 세수라는 말이 있지요?
근데 이게 은근히 깨끗합니다.
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꼭 목욕시켜줘야 냄새가 안나지만 고양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목욕시켜요.
아기 고양이들은 가끔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커갈수록 깨끗하게 몸관리를 해요.
사료는 고양이 전용 사료를 먹이면 되는데요, 별로 입맛도 까다롭지 않구 잘 먹어요.8. gloo
'05.5.4 7:58 PM집에서 키우는 동물은 사람이 어떻게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돈벼락님이 보신 경우는 거의 학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방치된 거예요..
고양이 정말 깨끗해요. 그런 고양이가 그 지경으로 막 살았다면 녀석도 포기한 거죠.
워낙 깔끔하고 예민한 동물이라 정서적으로 문제가 됐을 겁니다.
혼자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같이 사는 가족들이랑 절대적으로 동의 하에 동물 들이세요.
어떻게든 데려오면 정붙일 꺼야.. 라고 저지르셨다가 고양이나 개만 불쌍해지는 경우 너무 많이 봤어요.
특히 고양이는.. 요물이니 어쩌니하면서 끝까지 정 안 붙이는 분들 많거든요.9. gloo
'05.5.4 8:02 PM참.. 암고양이 데려오실 땐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꼭 인지하세요.
고양이 발정 나면... 많이 웁니다. 고양이 싫어하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소름끼치는 아기 울음소리 내면서요. 톤이 엄청 높아서 하루 종일 수시로 울면 동네 사람들로부터 민원 들어옵니다. 새끼 낳을 껀지 말껀지 중성화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시고 결정 내리시면 좋겠습니다. 동물이지만.. 살아 숨쉬는 한 생명이라 인형처럼 대충 대충 해서 안 되는 부분이 많아요. 그저 이쁘기만 한 게 아니라..10. 미스마플
'05.5.5 12:58 AM저번에 여기던가 살림돋보기던가에 누가 고양이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정말 많은 분들이 장 단점 모아서 올렸었는데...그것도 한번 참고 하세요.
똥오줌.. 아무리 모래에 싼다고 해도 바로바로 안 치우면 그 냄새가 심각하고, 구토하는거.. 정말 심각하고요.. 사실 털은 가장 덜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냄새는 심한 편이라는거..
그리고, 알러지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도 아셔야 해요.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서 단점 확실하게 알고 나서도 키우실 맘이 드신다면 그때 고려해 보세요.
동물은 한번 집에 들이면 쉽게 갖다 버릴수 있는게 아니란거... 자식처럼 거둘 맘이 있어야 키우는 겁니다.11. 퉁퉁이
'05.5.5 7:04 PM저두 암코양이 키우는데 솔직히 털은 감당 안 되게 빠집니다. 실리콘으로 만든 빗으로 수시로 빗어줘도 털이 어찌나 빠지는지... 깔끔한 분들은 스트레스 받으실 거예요. 저희 고양이는 신기하게도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오줌은 둥근 걸레통에 요강처럼 싸구요. 응가는 욕실에 지정된 곳에서 싸요. 그래서 볼일 보고 나면 락스물로 치워주면 냄새는 전혀 안나요. 그런데 비위 약하신 분이면 고양이 응가 냄새 못 맡으실 텐데... 제가 고양이의 고자도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녀석 만난 뒤론 생각이 확 바뀌었어요. 어찌나 애교가 많고 영리한지... 고양이가 냉정한 동물이라는 건 편견인 거 같아요. 고양이도 개처럼 주인 알아보고 예쁜짓하고, 샘도 부리고, 우울해 하고 그렇답니다.
암코양이는 발정기 때 울어서 문제고, 수코양이는 스프레이 해서 문제니 중성화 수술은 꼭 해주시고, 구충제 꼭 먹이시고, 개처럼 예방 접종도 해주시면 크게 걱정하실 일은 없을 거예요.
얼마나 깨끗한 동물인데요.12. gloo
'05.5.5 8:01 PM톨소플라즈마는 미리 검사하면 되구요..
감염될 확률은 상당히 낮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똥을 맨손으로 만지고, 만진 손을 바로 입에 넣지 않는한엔 걸릴 확률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나요. 조심하면 별 문제 없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일단 임신한 동안은 고양이 화장실은 남편이 치워줘야하는데.. 싫어하신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