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당신의 꿈이 무엇인지요?
우연히 사람을 구하노라는 어떤 법인체의 이사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근무 조건 등등 전화로
여쭈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공고한 일자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저란 사실을 아시고는 매우 반기시며
가장 궁금한 것이 ‘당신의 꿈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그 꿈을 이루어 줄 수 있을지 알아보겠노라고.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 했으면 좋겠노라고.
점심을 먹으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노라고...
뜻하지 않게 인터뷰 점심 약속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국가기관에서 일하고 있어 이직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지금까지 어떤 사용자도 고용자의 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놀랍고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내일 인터뷰 갑니다. 후기 올리지요.
아울러 아주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중요한 화두,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돈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면
살기 어려운 요즘 세상에 사치스럽다고
그러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무엇이 나를 지금 여기까지 이끌고 왔나 다시금 생각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었던 꿈들을 지금 다시 캐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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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앨리스
'05.4.13 5:06 PM저는요.
제가 죽을때 편안히(????) 죽었으면 해요.(80세까지는 건강히 살다가)
욕심도 미련도 없이 ....2. 앨리스
'05.4.13 5:07 PM으구 써놓고 보니 이상하네요.....
3. shortbread
'05.4.13 5:20 PM생각안해 봤는데 굉장히 두려운 순간이지요.
절실하기는 매우 절실합니다만,
내 현재 삶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우리가 망각의 동물이니까...4. 보물섬
'05.4.13 5:41 PM아...아침출근길에 딱 이생각을 했지요...
난 지금 꿈이 있나??? 꿈을 꾸며 살고푸다라고 말이죠...
그래서 메신저 아뒤도 꿈꾸고 살고푸다로 수정했는데...뜨악~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며 집안일에 허덕이며 나란 존재를 까막득히 잊고 산지 꽤 오래된것 같아요...
내 삶에 나란 존재가 주체가 되어본지가 언제인지...
하여튼 그 상사의 생각이 참 착하네요. ^^
상대방의 꿈을 알고싶고 그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다...아 나도 그런 사람이란 야그라도 해봤슴 좋겠네요.
심지어 울집남자도 내꿈이 뭔지 알고싶어할까 싶네요...
후기 기둘리겠습니다....5. 아맘
'05.4.13 6:45 PM아 정말 저는 꺼내기 힘든 단어를 과감하게 사용하셨네요
꿈--
좋죠
예전에 그냥 흘려들었는데 성공한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이 단어가 안나오는 적이 없습디다
꿈을 갖고 있으면 꼭 이루어 진다구요
전 꿈이 없었어요6. 돼지용
'05.4.13 7:12 PM저는 4학년이 되기 전부터
좋은 할머니가 되고 싶더라구요.
전업주부라 꿈다운 꿈을 못가지는 것인지는 몰라도.
누구에게나 푸근한, 언제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언제가도 따뜻한 밥 한 그릇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할. 매.
그래서 요리를 자알 하는게 꿈이랍니다.
남 얘기는 잘 들어 준다고 혼자 착각 하고 있거든요.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 밥 맛나게 해 주고 싶어요.
쓰고보니 좀 엉뚱한 듯 하네요.
그냥 평소의 제 꿈이라서요.7. 지민맘
'05.4.13 10:54 PM우와...정말 멋진 대표분이시네요... 사회생활하면서... 그런 식의 인터뷰는 정말 보기 드문 경우인데~
좋은 기회가 되셨음 하네요..^^8. shortbread
'05.4.14 7:18 AM특이한 분이다하며 기대가 되기는 해도...
결국 그 꿈을 성취하는 것은 제가 해야하는 일인 줄 압니다.
단지 오래 나의 꿈에 대해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뿐입니다.
그래도 나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일지
그 분의 경영관과 나의 꿈이 평행선일지 만나는 지점이 있을지
재어 보아야겠지요.
꿈에도 여러 가지...
저도 좋은 엄마되는 게 꿈 중의 하나 였지요.
아직도 좋은 엄마가 무언지 모르지만
그래도 휴일이면 부엌을 열심히 지키니 노력은 하는 편이라 자족합니다.
또 My Wonderful Life의 주인공 같은 사람, 주변을 훈훈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
그리고 제 하는 일에서 의미있는 한 획을 긋고 싶은 게 제 꿈이랍니다.9. shortbread
'05.4.14 10:11 PM오늘 인터뷰했습니다.
진취적인 분이더군요. 사업을 확장하고 계시고. 꿈도 크시고...
자신의 짐을 나누어 질 사람을 찾고 있더군요.
자신과 꿈이 같은 사람을, 그것도 자신처럼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제가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하신 것 같더군요.
그래서 꿈을 이야기 하셨고 그 꿈의 성취라는 공통된 동기를 기대하신 것이더군요.
힘껏 일해 보자고 그리고 보상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의미였지요.
업무량이 지금보다 많아질 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순수한 일자체 보다는 사업화에 관심을 기울이시더군요.
사업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기초없이 사업화가 불가능한 줄 알기에
저로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꿈은 앞만 보고 일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일은 제 하루 24 시간의 절반만을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절대적으로 가족과 함께 한다는게 제 지론인지라.
제 꿈이 좀 다르다고 했지요.
그래도 형식상 원하는 월급을 높게 이야기 드리긴 했습니다만...
더 상세한 편지를 드릴 생각입니다.
그래도 덕분에 제 꿈을 생각해 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제 의사결정에 그리고 제 가치판단에 제 꿈을 잊지 않을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