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보건소에서 아이 충치 치료해보신분...
그날은 어린이 담당 선생님이 없다고
화요일에 예약을 잡아주면서 다른 선생님이 임시로 음식물 끼지 않도록 처치만 해주셨지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그냥 충치 긁어내고 막을지... 신경치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어제 치과갔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사진 찍을때 부터 아이가 겁 먹고 우는 바람에 안 그래도 정신 없는데
충치가 무려 6개 랍니다.(정말 열심히 이 닦아주고 있는데..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그중 3개는 신경치료후 크라운까지 해야하고(요건 8만원씩)
나머지는 레진(요건 6만원)으로 마감..
충치 개수가 많아서 수면치료 6만원까지
토탈 50만원 정도 견적이 나오더군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 약 먹여서까지 (가스치료가 아니라 갯수가 많아서 아예 약으로 재워놓고 한답니다.)이걸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선생님 바뀌고 갑자기 충치가 6개라니...믿을 수도 없고
일단은 그냥 나왔습니다. (아이는 충치 진행이 빠르다고 겁주더군요)
오는 길에 다른 치과에 갔는데...
아이가 우니까 그냥 가랍니다 . 우는 아이 치료 어렵다고....
그리고 돌아와서 영등포 보건소에 신청을 했더니
예약자가 많아서 이달 말까지 기다려야 하드라구요
보건소에서 아이 충치 치료 가능할까요?
아이가 이제 5살인데 겁을 많이 내긴 합니다....
아~~~ 고민이예요.
유치인데 온통 번쩍이는 크라운 처리를 해야하는지....
6만원씩이나 들여서 레진으로 꼭 해야하는지....
수면치료라는게 아이한테 무리가 되진 않을지...
보건소에서 제대로 치료가 될지...
엄마 노릇 제대로 못한것 같아 너무 심란합니다.
질문이 너무 많죠?
보건소에서 5살 아이 충치 치료가 가능할까요? 아님 믿을만한 어린이 치과좀 알려주세요
지역은 상관없습니다.(다 찾아갑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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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윤애
'05.4.13 1:46 PM저 어릴적에 엄마가 돈 아낀다구 보건소에서 치료했었는데요..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치과가서 치료한다구 있던거 떼어내고 금으로 해달라구 하니깐요..
절대 하지말라구 하더라구요.. 너무 꼼꼼하게 잘 치료되어있어서.. 더이상 손대는건 낭비라구..
그냥 영등포보건소 기다리세요..제 경험으론 너무 꼼꼼해서 요즘두 보건소 가고싶어요..가격두 싸구요2. 이수미
'05.4.13 3:19 PM보건소에서 충치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이가 많이 보채고 울고하면 보건소에서도 치료하기가 좀 버거워요
어린이 전문치과병원이 좋을듯 합니다.3. 달의 자유
'05.4.13 4:13 PM어릴 때는 충치 치료 많이 해 미관상 보기 싫었는데 이제 유치 빠지고 새 이 나면서 엄마로서 좀은
마음이 놓여요. 관리 잘 해야 하는데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한 아이는 어쩔 수 없대요.
지금은 큰 애 교정 치료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랍니다.
끝이 없네요.4. 프리마베라
'05.4.13 6:38 PM우는 아이를 sedation 시켜서 치료하는 게 요즘 대세이구요. 일반 소아치과 전문병원에서 많이들 이렇게 해요. 특히 치료할 게 많을 때 시간도 절약되고 아이도 덜 고생하는 편이니까요. 대학 병원 소아치과 가면 달래가면서 하거나 정 안 되면 파푸스라는 도구(발과 팔을 보드에 묶는 기구인데 그냥 말로 듣는것처럼 끔찍하지 않아요 ^^ 아이가 진정이 잘 되면 중간에 풀러가면서 하죠)를 이용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약물을 이용해 진정한다던지 아주 심하면 전신 마취해서 하기도 합니다.
5. 프리마베라
'05.4.13 6:43 PM글구 앞니 같은 데는 아말감을 쓰기 곤란해요. 또 어금니라도 충치 부위가 글케 크지 않으면(아말감으로 할 때 치질 삭제량이 더 많아져요. 접착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와동 형태에 따라 유지력이 생긱는 거라서요) 레진을 해요. 애들 이빨은 아무리 잘 닦인다 해도 영구치에 비해 잘 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미리 치과 다니는 게 상책이에요. 5살이면 아직 유치를 오래 써야하니 얼른 치료해야겠네요. 글구 충치라는 게 눈에 보일 정도면 이미 많이 썪은 거구 치과의사도 사진을 보거나 직접 긁어봐서 알 수 있는건데 미끄러지지 않고 긁히고 푹푹 들어가면 애들은 무조건 다 치료해줘야되요. 진행이 금방 되거든요.
6. 프리마베라
'05.4.13 6:47 PM또 넘 썪어서 뺄 지경까지 가면 영구치 날 때까지 공간 보존시켜줘야 (이것도 보험이 안 되는데 하나에 9~10만원은 해요) 하니까 또 돈 들구...이것도 못 하면 나중에 교정할 일이 생기기도 하죠. 암튼 제 때 제 때 해주는 게 돈 절약하는 것 같아요...ㅜ.ㅜ 참...평소에 애들한테 치과에 대해 넘 공포심을 심어주지 않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너 뭐 하면 치과 델고 간다!' 라는 식의 말을 하면 지레 겁을 먹겠죠. 주로 엄마가 치과 가는 거 싫어하면 애들두 그렇더라구요.
7. 프리마베라
'05.4.13 6:50 PM참...소아치과에서 애들 치료하는 거 보면 가지각색이에요. 아무리 어려도 똘망똘망 침착하게 치료 잘 받는 애들이 있는가하면 초등학교 4학년인데두 울고 불고 난리를 치는 애들도 있으니... 병원은 사시는 곳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연대 치대병원이나 경희대 치과병원 소아치과 괜찮아요. 다만 환자가 많이 밀려서 기다리는 것 땜에 안 좋긴 하지만 요즘엔 그래두 방학이 아니라 좀 나을 거에요.
8. 레지나
'05.4.13 8:34 PM김윤애님 이수미님 달의자유님 프리마베라님...너무 감사해요
이렇게들 자세히 알려주셔서...
일단 보건소날짜가 너무 멀어서 내일 다른 병원 한군데 더 들려보려고 합니다.
아이 충치치료 어서어서 보험적용 됐음 좋겠네요....왜 치과는 보험 적용이 안되는게 이리 많은지...9. watchers
'05.4.13 11:11 PM대학병원 소아치과로 가시는게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