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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남아 중이염수술
항생제성분이라 너무 오래먹이는거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한데 어제 다니던 병원에 갔더니 더이상 호전되지 않는것 같다고 튜브관수술을 권합니다.
아이연령이 어려 마취하는것도 덜컥 겁이나구요 또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뒤져보니 수술이 완치가 아니라 재발의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망설여집니다.
소아과->이비인후과의원->대학병원(성바오로) 이렇게 옮겨다니면서 치료하다보니 괜히 아이만 고생시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다시 병원을 옮겨보고싶은데 현재는 신촌세브란스에 잘보는 선생님이 있다고 하셔서 예약을 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망설여지네요.
청담동 소리이비인후과가 잘본다고 하는데 거기로 갈까 또 맘이 흔들립니다.
직장다닌다고 감기걸린 아이를 너무 대수롭지않게 할머니손에 소아과에만 다니게 한 것은 아닌지 후회막심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아 하루에도 열두번 이랬다 저랬다....
왜이리 소신있게 딱 결정을 못내는지...쯔쯔...

- [이런글 저런질문] 4세 남아 중이염수술 7 2005-04-13
1. 레지나
'05.4.13 1:42 PM저두 지금 치과때문에 글 올렸는데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도 아이 문제에는 늘 결정이 어렵네요...
도움은 안되지만 힘내시라고 글 남깁니다..2. 진솔맘
'05.4.13 2:00 PM역삼동에 있는 하나 이비후과의원에서 편도선 수술하면서 중이염 수술 함께 하였어요.
유명한 병원입니다.
저도 많이 망설이다가 수술 결정을 하였는데 지금은 아주 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감기를 달고 살았답니다.
보물섬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저도 수술하기전에 아시는 소아과 선생님하고 상의하니까 하는것이 좋다고하여 수술하였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6살입니다.
궁금한것 있으시면 쪽지에 전화번호 주세요.
아는 만큼 알려 드리겠습니다.3. 구름
'05.4.13 5:05 PM제아이도 청담 소리이비인후과 다녔었어요.
다른병원에서 수술도 권유했고 약도 오래먹엇는데 힘들었거든요..
귀전문병원이라고 하니까 복잡한 일반 대학병원가시는거보다 한번 더 가볼만 할거 같아요..
저희아이 수술권유 안하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나은 상태구요 가끔씩 정기방문만 해요..4. 파프리카
'05.4.13 11:04 PM저희 아이도 한달 넘게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 먹다가 종합병원에 갔는데 수술을 권하더라구요.
수술날짜 잡아놓고 저도 인터넷 찾아보구 잠못자고 고민하고..울고불고하다가...
아이가 어려서 전신마취 및 여러가지가 걱정되더라구요..
다른병원에 한번만 더가보자고 하고 소개받고 은평구에 안재신 이비인후과(현재는 한마음 이비인후과)갔는데 수술 안해도 된다고 하면서 약처방하고 지금 괜찮아 졌어요...저도 가끔 정기방문하구요...
그리고 요즘은 수술을 해도 전신마취 안하고 할 수 있는곳도 많다고 하던데요...
꼭 몇군데 병원 다녀보구 수술결정 하심이 날것 같습니다...5. wanine
'05.4.14 7:05 AM아이들 중이염 하면 남 이야기 같지 않아요. 제 딸은 돌 지날 무렵부터 감기에서 중이염으로 전이되어 항생제도 꽤 오래 먹었었구요. 그 후 감기만 들었다 하면 중이염땜에 고생했어요. 4살때는 그간 다니던 병원에서 이후 청력이 위험하다며 수술을 권하길래..얼마나 속상했던지...그래서 정말 수술이 꼭 필요한건지 제게 확신이 필요해서...꼭 필요하다면 수술받을 믿음이 가는 병원을 찾느라... 좋다는 병원 찾아서..논현동 소 이비인후과도 가봤고 거기서도 수술하라 하셨는데...선생님께서 생각보다 연세가 많으신 것 같아..엄마마음에 다른 병원 찾다가...청담동 소리이비인후과까지 갔었죠... 소리이비인후과에서는 선생님께서 약을 쓰는 인위적인 치료보다 아이안에 있는 자연치유력을 믿으시는 편이더군요....꼭 필요한 경우 아니고는 약을 별로 쓰지 않으시더군요...수술도 최후수단인지라 수술은 권하지 않으시던데요...가깝지 않은 거리를 아이데리고 오고가며 치료받고서...지금은 많이 좋아졌죠...소리이비인후과 가보세요...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 기다리지 않구요.
6. 보물섬
'05.4.14 11:38 AM맘들의 소중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아푸면 엄마의 맘은 수천배 수만배 갈갈이 찢어지는것 같슴다.
한번더 으쌰으쌰 노력해봐야겠슴다.7. 치치맘
'05.4.26 5:46 PM수술은 좀더 미루시는 것이 어떠실런지요... 저도 둘째가 돌전에 여의도 성모에서 수술권유를 받았어요.
아이가 6개월중 4개월이상을 약으로 살았거든요.. 근데 저희 어른들이 수술을 무지 반대하셨고... 저또한 저희친정이 약간의 특이체질로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수 없어서 수술반대..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6년을 홍삼엑기스에 의존합니다...(집에서 직접 다려서) 이번에 걸린 중이염은 귀만 아팠답니다. 콧물기침감기도 없이... 목감기만 살짝 왔다 가고.. 이젠 간격도 멀어져서 3개월만에 걸렸네요.
저의 경험으로는 아이에게 맞는 병원이 있는것 같습니다... 4년째 동네 소아과를 이용하는데, 약을 조절 잘해주시고 아이가 힘들어 하지도 않습니다. 또 예전엔 강북삼성병원약도 잘 들었구요... 저희 둘째는 잘먹는 아이라, 약도 맛있게 먹어주고, 쓴 홍삼도 물처럼 마시고... 지금까지 잘 크고 있답니다..
전 수술은 반대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