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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젖말리기에 대한 뒤죽박죽 질문..

| 조회수 : 1,954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4-01 10:55:29
3월에 돌잔치를 했지요...
애기가 이유식을 참 잘 먹었어요. 젖도 잘 먹고, 잘 크고...
근데..돌 지나서부터 죽은 절대 안먹고(짭짤하면 먹지요..) 밥도 깨작깨작..
혼자 먹인다고 뒀더니 주물럭거리고 흘리는 게 더 많아요..
배고푸니까 잘때 먹는 젖(젖 물고 자거든요)으로 배채우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젖을 떼고 있습니다.

다행히 젖달라구 울구불구 하진 않고, 피곤하도록 놀리고 업어서 재우구요.
밤에도 2시간마다 깨는데 안아서 흔들흔들하면 곧 자네요.
금방 잠이 드니까 다행이긴 한데..
젖이 완전히 떼지면 새벽에 안깨나요?그리고 언제까지 업고 자나요?

엿기름물로 젖을 말리는데, 엄마는 한사발로 끝냈다는데, 저는 아닌거 같아요.
어제 저녁에 국대접으로 한~ 사발을 잘름잘름 하도록 부어서 마셨는데(우웩..)
지금도 찌릿찌릿 젖 도는게 느껴져요..시간이 좀 걸리나요?

엿기름으로 젖 말리면 젖이 팍! 쭈그러들진 않나요? 워낙 납작가슴이 젖먹이면서 커져서 좋앗는데..
젖이 아푸지 않으면 안짜고 둬도 되는건지요?
만지면 젖 도는거 같아서, 건들지도 않고 그냥 수유브라만 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애기 안먹는 것 때문에 걱정이에요. 이가나면 잘 안먹는다더니,.지금 어금니4개, 송곳니3개 나고있거든요(원래 이렇게 한꺼번에 다 나네요..)그래서 그런지...
밥도 안먹고, 젖도 안주니까 배고파서 징징거리니까 플래인요구르트나 우유..등을 자꾸 주게되요.
덩어리지고 퍽퍽한건 안먹으니..고구마삶아줘도 안먹고, 감자쪄서 크림치즈 좀 섞어줘도 안먹고.
국에 말아줘도 아먹고, 죽도 안먹고,,,허...혀로 막 밀어내네요..
맨밥에 김 얹어서 주면 건 잘 받아먹는데...그것만 먹으면 안돼잖아요.
갈치도 잘 먹긴 하는데, 삼시 세끼 갈치를 궈댈수도 없고..
돼체..뭘 어떻게 먹여야 할 지 모르겠어요..아토피라 계란흰자, 된장국(아마 멸치때문인듯..)도 빨개지구.

아직은 혼자 먹으라구 따로 의자에 앉혀두고 30분정도 지나면 좀 도와주고..하는데,
밥을 잘 먹고 젖을 잘 뗄 때까지 다시 먹여줘야하나..고민입니다.

정말 뒤죽박죽...정신없는 질문이네요...
정신없게 해드려서 죄송하구요...짧은 답글이라두 달아주심..정말 힘이 될 거예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스델
    '05.4.1 11:26 AM

    아이스라떼님은 너무 정성스러운 엄마인 것 같아요....항상 느끼지만..
    저는 흘리는거 귀찮아 걍 안주고 떠먹여 주는데...좀 늦긴 하겠지만..배고픈데 숟가락질 못하겠냐 싶어서 ^;;
    젖은 국물, 과일 종류 안 먹고 식사양도 좀 적게 먹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떨어지던데...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떼세요. 저두 안 아파서 안짜고 뒀는데 어느 순간 안 나오데요...

    저는 아기밥을 따로 하거든요...어른 버섯밥 같은거 하듯이...이것저것 넣어서 약간 진밥을 해서 된장국이나 국간장 조금 뿌려 먹입니다. 반찬 따로 먹이는 것도 일이고, 탁아모에게 이것저것 부탁하기도 뭐해서요. 집에서 먹일 때 반찬 종류로 울 애는 감자샐러드(감자, 맛살, 다진오이/사과, 마요네즈, 레몬즙), 감자볶음, 동치미/나박김치에 든 무우, 김, 생선 구이나 찜 이런거 잘 먹던데요.
    반찬 아주 다양하게 안 먹더라도 과일이나 간식 먹으니까 걱정은 안 되던데...^^;;
    이가 날 때는 잘 안 먹고 투정 부리더라고요...아마 간질간질 뭔가 괴로운가바요. 지금 답답하시더라도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잘 넘기실거에요~~~힘내세요~
    참..그리고 저는 이유식을 '우리아기 어떻게 먹여야 하나요?' 책에 메뉴/재료를 주로 참고하는데 돔이 되던데요.

  • 2. champlain
    '05.4.1 11:30 AM

    안녕하세요,,아이스라떼님..^^

    저번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
    젖을 땔 때 일단 아이가 밥이든 이유식이든 충분히 먹어야 하거든요.
    보채는 아기 때문에 자꾸 젖을 물리면
    젖으로 배를 채우게 되어 당연히 밥이나 이유식에 관심을 덜 보이지요.

    젖이 뭉치는 것 같으면 맛사지를 조금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너무 뭉쳐서 단단해 지면 아프거든요.
    저는 따뜻한 물로 샤워 하면서 맛사지를 해서 풀어주고 조금씩 짜주었어요.

    엿기름 드신다니 곧 젖이 마르시겠네요.

    참,,아이들은 배고프면 정말 밥을 먹어요.
    그러니까 중간에 간식은 좀 참으시구요.^^

    힘드시지만 곧 아기가 혼자서 어른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 훨씬 편하고 좋으실꺼예요.

    참,,울 아인 된장국에 말아주면 잘 먹었는데 그게 안 되신다니
    사골국은 어떨까요?^^

    다른 지혜로운 분들이 또 답 주실꺼예요.

    화이팅~~^^

  • 3. 주민맘
    '05.4.1 11:35 AM

    젖 말리는 것은 엿기름물 한번으로는 부족해요. 저도 지난 1월까지 16개월때까지 먹였었어요. 젖 말릴때 엿기름물 밥먹듯이 세끼 꼬박 4~5일은 먹은듯해요. 젖이 너무 많이 불었다고 생각되면 유축기나 손으로 짜줬구요. 조금씩은 짜줘야지 가슴이 편해요.
    애기 이유식은 볶음밥을 만들어서 동그랗게 만들어주세요. 경단처럼, 또 국수종류는 잘 먹고요. 애들이 간이 안 맛으면 잘 안 먹기도 해요. 조금만 짭짤해지만 아주 잘먹죠. 아토피면 유제품 많이 주지 마세요.
    젖 먹던 애들은 물을 많이 먹어요. 물도 많이 주시구요. 저희애도 막 젖 뗏을때는 물반 밥반으로 배를 채우더군요. 기운내시구요. 애들은 배고프면 먹게되있어요. 엄마 마음에 애가 배고플꺼야 하고 이것저것 먹이면 정작 밥은 잘 안먹게 되요.

    저도 주절주절 너무 말이 많았내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육아 즐겁게하세요.

  • 4. 승연맘
    '05.4.1 12:31 PM

    인삼도 젖을 마르게 한다고 들었어요. 그것도 같이 장기적으로 드셔보세요.
    몸도 보하고 좋지 않을까요? 전 젖 떼는 약 2알 먹고 한 방울도 안 나오던데...^^;

  • 5. 맘은왕비
    '05.4.1 1:57 PM

    요즘은 엿기름물을 드시나봐요? 전 식혜를 해서 마셨는데요. 젖이 많았던 울 동서는 1주일 넘게 고생했어요. 할수없이 젖말리는 약 먹었지요. 양배추 잎을 브라 속에 넣어도 효과있어요.^^

  • 6. 채원맘
    '05.4.1 2:58 PM

    양배추가 짱이에요.. 전 젖뗀지 한달됬거든요.. 한 일주일 죽는줄 알았지요...유노골로는 해결이 안되서 병원가서 주사맞고 더 강력한 약으로 먹고 옂기름 일주일 꼬박먹고..
    주사맞으니 정말 한결 금방 수그러 들더라구요...
    정말 애기 낳는것보다 더아프죠...
    그리고.. 우리애는 10개월에 젖을 끊어서 끼마다 갖가지 죽으로 먹이고 중간중간에 두유먹이고 했어요.
    죽어도 분유는 안먹는 통에 초유밀이라고 매끼마다 한포씩 먹였구요..분유대신에..

    원래 돌무렵에는 그렇게 애들이 밥을 안먹는 시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양적인 성장을 질적으로 바꾸기 위한..

    조금만 지나면 아주 잘먹을꺼에요..넘 걱정마세요...

  • 7. 아이스라떼
    '05.4.1 4:02 PM

    양배추도 좋군요~ 것은 젖몸살에만 쓰는 줄 알앗는데, 결국 비슷한 원리니..양배추 해봐야겠네요.
    젖 말리는 건, 그닥 고통스럽진 않아요.하루에 한번 짜내거든요?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 봐야겠네요.
    엿기름물을....더 마셔야 하겠네요. 웩..시골서 맡아봣던 소여물냄새...ㅋㅋ

    돌무렵에 다들 그렇다니...인내심을 가지고 좀 더 둬야겠네요.

    근데, 젖 완전히 끊어지면, 아기도 새벽에 안깨고 자나요? 애기가 안깨고 잘 자는게, 진정한 젖떼기의 완성단계겠죠? 얌전히 안겨서 자는건 언제쯤일까요??

  • 8. 아이스라떼
    '05.4.1 4:04 PM

    에스델님~ 제 글에 항상 답을 달아주시네요^^ 반가워용~

    아..저도 흘리는거 귀찮아서, 걍 먹여주고 싶을 때도 있지만..집에서 살림만하고...더 길게 먹여주느니 차라리 지금 고생하자..싶어서 팔까지 달린 앞치마 사줬어요. 25000원이나 했지만.눈감고.

    그리구, 수저 줘도 걍 손으로 집어먹길래, 수저도 안줄때도 많아요. 걍 손으로 먹으라궁.
    근데, 그러니까, 질척한 건 못먹고(안집히니까), 된건 입에 드어가도 넘 되서 수시로 물먹고..
    이런 딜레마가..

  • 9. 러브홀릭
    '05.4.3 12:10 AM

    조리원에서 모유수유교육하시는분께 들은건데요 아이들 젖 오래먹이는게 정서에 좋다고 그 뭐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세계보건기구 같은거요... 좌우지간 4세까지 먹여도 좋다던데요 물론 주식이 아닌 간식으로요.(쓰고보니 윗분들과 넘 다른분위기 같아 조금 그렇긴하네요...) 넘어지거나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때 엄마젖 한번 물면 해소 된다하더군요...

    글구 밥은 어지르더라도 그냥 두라고 하더군요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머리도 좋아지고 그렇게 갖고 놀다보면 음식이 친숙해 져서 나중에 먹기도 잘한다구...(근데 사실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넘 힘들지요)

    어느 부모나 아이가 커갈수록 똑똑하고 공부? 잘하길 바라지요 그러려면 인내심으로 지켜봐야될것 같아요. 손으로 장난칠때는 영재교육하고 있다고 생각하심 헐 맘이 편해요. 돈도 안들구 스스로 자알 하네...ㅋㅋ 이렇게요. 스트레스받지 말고 예쁘게 잘 키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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