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통근버스 정류장까지 차들이 쌩쌩 달리는 큰 길가를 따라 30분 가량 걸어갑니다.
오늘도 차를 놓치지 않기위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있는데 저 멀리서
어떤 강아지가 횡단보도 파란불에 사람 곁에서 걸어가길래 주인과 산책나왔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이 강아지가 가던길을 돌아오는거에요. 한참 가고있는데 그 강아지가 막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러더니 길가는 사람마다 다 아는척을 하는거에요.
제쪽으로도 오더니 헥헥 거리면서 안아달라고 막 안기는데...
미용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슈나우저더라구요. 얼마나 울었는지 눈꼽낀거하며 눈앞에 털이 젖어있더군요.
얼마나 짠했나 몰라요. 분명히 주인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꺼같은데 버림받은건 아닌거 같구,
어쩌다 집을 나왔는지... 찾아줘야한단 생각은 간절한데 출근버스 놓치면 회사갈길이 막막하구...
지금도 넘 신경쓰이고 애가 탑니다.
잘못하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싶구. 그 주인이 애타게 찾을텐데...
그 주변에 계신분들이 애견센터에라도 데려다줬을꺼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에공. 미안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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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길잃은 강아지를 봤어요.
도담이 |
조회수 : 90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3-30 09: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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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리예리
'05.3.30 10:14 AM가까운 파출소에 갖다 주심 관할구청으로 데꼬 옵니다~ 저번에 치와와가 왔었는데 왜 이렇게 달달달 떨어대는지 안쓰러 혼났습니다. 결국 쥔이 안찾아가서 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데꼬 갔어요... 안락사 시켰겠죠!
2. 안나돌리
'05.3.30 11:55 AM에궁~~
이런 얘기 들으면 제 가슴이 콩당 콩당...
어쩌다 주인을 잃었누~~~
남일같지가 않네요.....휴우~~~~~~~3. 마당
'05.3.30 12:43 PM저두 가슴 아파요..
전 안압지에 갔을때..(경주) 거기 길잃은 개가 돌아다니는거에요.
생리중인거 보니 암컷 같았고..출산 경험은 없는..어린개 같았어요.
그런데 차를 타고 온거였는지.. 차 근처로 갔는데도 태워주길 기대하더라구요..
아아..정말 가슴 아팠어요..
집으로 가는거였으면 데리고 갔을지도 몰라요..
주인이 차 타고 와서 내려놓고 갔는지도 모르죠...
왜 그럴꺼면 개를 키우냐고... 너무 맘속으로 미웠어요...
잃어버려서 속타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4. 초연
'05.3.30 12:56 PM쯧.. 주인은 또 어찌나 속이 탈꼬 -.-
5. 여름나라
'05.3.30 9:32 PM여행가며 울짱구 이틀동안 남에게 맡겨놓은것도 맘이 아파 혼났는데..강아지가 얼마나 겁먹었을까요? 잃어버린거라면 주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그런데 잃어버린 개를 안찾아가면 안락사 시키나요..?
너무 불쌍하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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