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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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애기 돌잔치였는데 시어머님이 서운해하시네요...
어제가 남편 누나(형님이라고 하나요?) 애기의 돌잔치였습니다.
원래 생일은 일주일전인데 사정이 있어서 늦게하게되었어요
(그쪽 시댁의 큰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돌잔치 안한다고 하다가 걍 집에서 했습니다.)
형님애기의 돌 한달전부터 시어머님이 미끄럼틀이나 사주라고 그러셔서
제가 근 한달동안 인터넷 쇼핑몰 여러개를 돌아다니며 몇개를 찜해놨었는데
어머님이 돈쓸거 뭐있냐고....남편 회사에서 나오는 구정선물 티켓이 있는데
그걸로 그냥 사주라고 하시더군요. (신세계몰에서만 사용할수있음)
그래서 전 꽁돈 생긴걸로 사주기 뭣하고해서 조금 찜찜한 마음에 가만있었거든요.
(남편은 신경도 안썼음)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요.
어제 돌잔치때 빈손으로 왔다고 시어머님이 화가 나신거에요. 우시면서 밤중에 전화하셨어요.
저는 미끄럼틀 사준다는 생각에 그냥 갔었던 거였는데 (사실 미리 주문배달 했어야 맞기는 하죠 T.T)
울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는
어떻게 하나밖에 없는 조카 생일날 빈손으로 올수가있냐,.
너희는 호텔서 돌잔치하고 누나는 집에서 상차린거가 우습게 보이냐...
누나가 시집못간것도 불쌍해죽겠는데 내가 널 그렇게 키웠냐...
결혼하더니 누나는 보이지도 않느냐,,,남매 우애가 원래 그랬느냐...
회사에서 나오는 공짜티켓으로 사줄거면 사주지도 말라고...
나 죽으면 누나 보지도 않을 놈이라고 하시면서 시댁에도 앞으로 오지도 말랍니다.
우리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왜 돌반지 하나 안해간게....
그렇게 누나를 무시하고 시어머님이 우실이유가 되나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그냥 차라리 저까지 포함해서 혼내시던가요...
저한테는 말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남편한테만 전화하셨더라구요.
사실 울애기 돌,백일때...누나가 저한테 한마디 안하고 지나가셨거든요.
그래서 전 워낙에 누나가 짠순이니깐...그냥 선물도 안주시나부다..속으로만 생각하고 지나갔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 남편 은행계좌로 돈을 부쳐주셨더군요.
남편은 자기한테 준 돈이니깐 자기가 쓰겠다고 저한테 안준거구요.
저한텐 한마디 말을 안한거에요......
원래 애기엄마한테 애기 옷한벌이라도 사입히라고하면서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가끔가다 보는 얼굴도 아니고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얼굴 맞대고 사는 관계인데...
어쩜 저한텐 한마디 안하고 남편 계좌로 넣어줄수가있죠?
솔직히 그점이 너무 얄미웠어요. 이해도 안되고
조카 돌잔치때 미리미리 못챙긴점 잘못한걸 알겠지만
그게 시어머님이 울고불고 하실일인지...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울애기 돌때는 줬는지 안줬는지조차 저한텐 얘기도 안하더니만
왜 누나애기 돌때는 잘못헀다고 전화도 여러번 걸어야하고, 달래야하는건지 -_-;
이럴떈 어떻게해야하죠...
전 정말 이해가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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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erry
'05.3.7 10:25 AM일단 뭔가 교통정리가 잘 안 되어 있는 시댁인 것 같네요. 왜, 말을 시어머니께서 번복하시는 건지...
회사티켓으로 사 주라고 하셨다가... 그걸로 사 주지 말라고 하셨다가...
누나 시집 못 간 것도 불쌍한데 아이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아. 시집을 잘 못 가셨다는 말씀이신가봐요.^^)
aann님 아기 돌잔치 때 동생 계좌로 돈을 넣어 주는 누님도 참 신기하고..그걸 빼서 주지 않는
남편분도 이해가 잘 안 되고...
시댁분들이 전체적으로 상식이 좀 없으신 분들이신 것 같아요.
제 친구가 비슷한 상황에서 9년을 살고 있어서 말씀드리는데요...
첨부터 선을 긋고 딱 부러지게 할 말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생각이었다...어머님이 그러시지
않으셨느냐... 그 때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지금 그러시면 제가 너무 힘들다..
누님도 울 아이 백일. 돌 하나도 안 챙겨주셨는데 사실 그 때 저도 서운했었지만 아랫사람이니까
그러려니 넘겼다... 돈봉투 대신에 미끄럼틀 사라고 하셨으면서 왜 그러시냐...
만약 둘 다 해야 되는 거였으면 미리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다... 뭐, 이렇게요.
제 친구, 그거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거의 정신과 상담받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남편은 완전히 자기 편이고 자기 부모님과 누나들이 너무 이상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서 항상 와이프한테 미안하다.. 하고 살고 있는데..
우선 남편분한테 상황을 잘 설명하셔야겠어요. 시어머니보다요.
근데...남편분한테 통하는 게 더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얘길 들어보니까요...
남자들은 그런 것들에 대해 대체로 무관심하고 얘기하면 화부터 내고 들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절대로 싸우지 마시고.. (!) 얘기해서 안 통할 것 같음 차라리 편지를 쓰세요. 말은 피하는 남편도
편지 받음 달라집니다.
속상하시겠어요. -.-;;;;2. 쵸콜릿
'05.3.7 11:24 AM당신딸이...여기 저기서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그러셨나봅니다.
돌잔치도...그렇게 해서...속상하시고...이래저래...
남편분이...잘못하신 게 많으신 것 같아요.
미끄럼틀이라도 빨리 보냈음 좋았을 것을...
진짜루 속상하시겠네요.3. 아연맘
'05.3.7 12:01 PM하연간 시엄마들이란 --- 날 이해해주실거라 믿지말고 항상 콕 집어 말씀하세요 남편없이 둘만 있을때가 참 좋던데 그간 하고싶던말 하면 꼬리 내리시더라구요 식구들 있을땐 꿈도 못꾸죠 이런 못된 며느리--
4. 하루나
'05.3.7 12:07 PM남편분 진짜 너무 하셨네요. 어찌 그걸 자기돈이라고 암말없이 있었답니까...으휴...저희집 그누구도 비슷해서...더 공감하면서 화가 나네요...
이야기를 잘 하세요. 그렇게 그런돈을 내게 말안하면 내가 오해를 안하겠느냐...괜히 누님에게 좀 서운했다...돈이라서 껄끄러워서 당신편에 보낸건데, 그렇게 말을 안했으니, 나도 누님에게 고맙다고 전화도 못했다. 왜 여러 사람을 오해하게 만드느냐...하구요...
그리고 어머님은...다시 전화 드려서 잘 설명 드리셔야 할듯...제 날짜에 못보내서 죄송하다고 하시고, 어머님이 상품권으로 하라고 하셔서, 그랬는데 다른 생각이 드셨으면 저에게 미리 귀뜸을 해주셨으면 서운하시지 않았을꺼라구요...솔직하게 말씀 드려야 다음번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때 서운하시다고 또 그러시지 않게요...그냥 자기딸 시댁에서도 무시 당하고 사는것 같아서...만만한(?!)며느리에게 화풀이 하셨을지도...이구...속상하신거 잘 풀리셨으면...5. 베네치아
'05.3.7 12:55 PM중간 교통 정리를 잘못한 남편분이 가장 책임이 크네요. (남편분 그러면 나빠~~요. ㅡ.ㅡ)
시어머님은 속상하신 와중에 꼬투리 하나 잡으셔서 속상한 마음 푸신걸겁니다.
그래도 님이 하실 말씀은 하세요. 이러저러해서 안해갔다. 저희 행동이 그렇게 보일줄은 몰랐다..
시누분은 동생을 믿고 돈을 이체하셨나본데 그거 제대로 전달안하고 말 안한 남편분 재교육 꼭 필요합니당.6. 초롱아씨
'05.3.7 2:10 PM혹시 나이드신 어머님이시라 애기 금반지라도 하나 끼워주고 싶은 마음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다른 선물이 있더라도 애기 손가락에 반짝반짝 빛나는 금반지가 안들어오면 괜히 섭섭하던데요7. sm1000
'05.3.7 2:30 PM남편분이 나쁘네..
나중에 시어머님한테 얘기하세요.. 전 돈 입금 하신 줄도 몰랐다고..남편이 안 알려줘서.. 저한테 얘기 꼭 해 주세요,,,인사도 못했쟎아요..하고..
시엄니, 울고 불고,,는 웃기네요..
얼른 반지깂이라도 보내세요,,, 빳빳한 새 돈으로..
저는 교회헌금, 어른드리는 돈, 축의금은 될수록 새돈으로...8. 대전아줌마
'05.3.7 7:24 PM정말 말 확실히 해서 정리하셔야 겠어요. 울고 불고 하는 시어머니들..정말 있나봐요? 이해안됨..ㅡ,.ㅡ
형님한테 먼저 전화거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시어머니야..전화 안받으시려 할 수도 있고..그러면 형님이 어머니한테 전화하지 않겠어요. 그러구선 다시 시어머니한테 일단 애기하시고..한풀 꺽어지면 날 잡아서 조용한때 섭했던것들, 이리 해주셨으면 하는것들, 오해가 생겼던 것들 애기하심이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