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저 지금 행복한거지요?...
첫 신혼집을 원룸살다 아파트를 사서 이사하게 되었어요...
기분이 무지 좋을것같지요^^
근데 기분이 뭐랄까 요상하네요...
마치 조울증환자같아요...
집은 원룸 전세금에 모은돈 보태서 부족한거는 물론 대출을 내어서 샀지요..
그냥저냥 대출이자만큼만 오르기를 바라며...
그러고는 찬찬히 계산해보니 이자내고 원금상환을 위해 저금하고
우리 부부가 쓸 돈이 넘 조~~끔밖에 안남더라구요...
그래서 우울해졌지요....
얼마냐구요....흑^^ 50만원이요....
아직도 살수있을런지 의문입니다....
애두 가져야하구 낳으면 돈두 많이 들텐데...
아~~우울했지요...
근데 집사고 담날 저희가 산 집이 마구올라 한 3년치 이자만큼은 올랐어요...
진짜 거짓말처럼 ...
그러니 또 마구 기분이 좋아지더군요....당장 돈되는것두 아닌데..
앗싸!! 이자내면서 오르길 기다리는거보다 오른 집값을 보며 이자내는것이 더 힘난다 하며~
잘때도 집얘기 깨자마자 집얘기...
정확히는 돈얘기...ㅎㅎ
그러다 또 하나씩 막히는 돈문제로 또 우울~해지고...
그러다 누가 차샀다는 말을 듣고는
차할부금이 우리 이자랑 비슷하네...
그러니 또 힘이 납니다...
차야 뭐~
오르면 재산되는 아파트 대출이자내는게 훨 실속있다며 또 낄낄댑니다...ㅎㅎ
저희차 아버님이 타다주신 20만을 넘게 탄 상태 아주 안좋은 놈이지만...
이것두 팔아 집값에 보탤판이지만 아무도 돈을 안줘서 그냥 갖고있기로 했습니다..ㅎㅎ
이러고 조울증에 시달린지 일주일...
이제 집을 수리하는 문제는 저...수리담당..
중도금 잔금을 치르는 문제는 남편..자금담당..
요새는 서로가 돈고민으로 날까로와 짜증이 극도에 다달았습니다...
사실은 제가 남편한테 맨날 짜증내고있어요...
남편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있는데...
제가 왜 이러는지....저 혼내주시구요...
앞으로 제가 수리한다고 모르는거 꼬치꼬치 물을텐데..
잘 좀 부탁드려요~~
전세로만 10년넘게 돌린 집이라 손안댈수가 없어서 수리하는건데...
이거이 빚내서 수리하다보니 진짜 손 떨리네요...ㅠㅠ
제가 생활비 더 아끼고 살께 했더니...
지금껏 더 아낄수없이 절약한거 안다고 더 줄여야해서 미안하다고 저 고생한거 이해해주고...
계약한날 이사갈집 주소 불러주며 우리집주소다 외우자!!하는 속깊고 귀여운 남편...
자금담당하느라 저보다 더 속이 탈텐데...
저 이러는거 진짜 나쁘지요?...
혼 좀내주시구요....
집고쳐보신분들 앞으로 제가 마구 뭐 물어봐두 잘 알려주셔야해요...
첨이라 뭘 몰라서 떨리네요...
이상 빚부인 날나리 마누라였습니다...꾸뻑(-.-)(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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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르미온느
'05.2.25 10:24 PM자금 잘 돌아서, 빨랑 예쁘게 수리하시구, 이사도 잘 하셔서,,
집들이 하시얍!!...=3=3=3...ㅎㅎㅎ...
날날 마눌님 추카추카드려요..^^2. 고은옥
'05.2.25 10:33 PM추카추카,,,,
집 장만 부지런히 얼릉 하셨네요,,,
멀리 이사 하시나요,,,
수리도 욕심내서 확실하게 하셔요,,,3. 날날마눌
'05.2.25 10:50 PM근데 왜 이리 짜증을 내는지....저 진짜 나쁜애같애요...
일단 저질렸으니 힘내서 열심히 빚갚고 살아야겠지요?...
아자아자!!!ㅎㅎ
축하해주신 헤르미온느님~서민정님~고은옥님~ 감사드려요~~~~~~~~~~4. 나나언니
'05.2.25 11:05 PM축하드려요~ *^^* 저도 4월에 결혼하는데 날날마눌님과 비슷한 형편일 것 같아요. 저희는 미리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데, 그게 내년 여름에 입주하거든요. 그 때까지는 원룸에서 절약하며 살아야 해요~그래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내 집 생긴다는 기쁨으로 아끼고 살려고 해요. 힘내세요~ 분명 행복한거 맞으세요~5. 날날마눌
'05.2.25 11:10 PM나나언니 결혼 축하드려요...
저보다 형편이 나으신걸요....분양받은 아파트도 있으시잖아요...
그럼 원룸에서 사는것이 소꿉장난처럼 재미있으실꺼예요...
저희는 그런 것도 없이 암담하게 원룸살이했는데도 너무 재밌었어요 솔직히..ㅎㅎ6. 항아리
'05.2.26 12:17 AM축하드립니다.
신혼때는 다 그래요.
살다가 아기때문에 좁게 느껴지면 또 한숨나오고..
살면서 울다 웃다 그래요.
저도 조울증인가봐요 요즘.7. 일타맘
'05.2.26 12:17 AM축하드려요. 2월달 가계부 정산하면서 머리 짜매고 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처음 저희가 집 장만했을 때의 일이 기억나면서 또 눈물이 나네요. 지금은 결혼 8년 째인데 사랑만 가지고 결혼한 첫 해, 저희도 원룸에서 알콩달콩하게 시작했어요. 그때 마침 IMF로 인해 시댁 사업이 부도가 나 빚이 거의 1억 정도 되었었죠. 저희가 장남이라 그 빚을 떠맡았구요. 여차여차하여 딸래미 낳고 제가 바로 생활 전선으로 나가 밤에 코피 터지면 잠 못자고 돈 모아 남편과 저 함께 빚 청산했죠. 그리고 4년 만에 분당에 작은 집을 마련했어요. 그때 이사가기 전까지 매주 그 집 앞에 온 가족이 어슬렁거리기도 했구요, 이사가는 전 날까지 잠도 못자고 얼마나 행복하던지. 퇴근하면서 그 집에 일부러 가서 몇 분이나 앞에 배회하다고 온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사하고 열심히 대출 갚았고 지금은 그 집이 거의 두 배가 올랐더라구요. 지금은 그 집 전세 내고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그 집을 생각하면 항상 행복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빚이 전혀 없고 어떻게 하면 노후 자금 마련해 놓냐로 가계부로 씨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시절을 생각하니 이러한 고민도 참 행복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날날마눌님도 아마 그 집으로 인해 항상 행복해지시리라 믿어요. 저도 이제 가계부 걱정 고만 하고 잘랍니다.
8. 미스테리
'05.2.26 1:32 AM그 기분 참 오묘하지요...집을보면 뿌듯하다가 빚값느라 돈이 좀 쪼들리면 짜증나고....^^;
정말 축하드려요...집들이는 언제쯤??...=3=3=39. namu
'05.2.26 1:37 AM알뜰인테리어...무한 도움 가능합니다^^;;;
축하드리고...부러버요~~~10. 미스마플
'05.2.26 5:30 AM수리하실때.. 꼭 계약서 쓰세요.
수리를 약속한대로 정확하게 하는 업자들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절대로 돈은 미리 주시지 마시고, 미리 선수금 조금 주고, 일 마무리 만족스럽게 했을때 잔금 주세요. 제 친정동생이 작년에 완전 사기 당했거든요. 친한 친구 아버지가 해주신다고 믿고는 돈을 철썩 다 주고 시작했는데.. 일년도 안 된 지금 집이 다 망가진거 같다네요. 겉으로 삐까삐까한 것만 표나게 해놓고, 방수처리 하나도 제대로 해놓은게 없대요. 믿는다고 계약서도 안 쓰고 일을 한거라... 아파트값 반절정도의 돈을 들여서 수리/인테리어 한거 엄청 후회하고 맘에 병 생겼대요.
저희는 남편이랑 저랑 웬만한거 배워서 하나씩 하는 중인데... 차라리 이게 나은거 같기도 해요.. 페인트칠, 수도꼭지 갈기, 바닥 장판 깔기, 등등.... 수리에 들어가는 돈이 적지가 않더라구요.11. 모란
'05.2.26 8:32 AM그때가 젤 재밌어요...힘들다 생각 마시고 즐겨보세요...
저희도 마플님처럼 첨엔 저희가 칠도 해보고 수도도 갈았었어요...지금 와 생각해보면,
그때가 무척 재미있었던거 같아요...시간이 지나가면 돈 문제는 대충 잘 해결되는듯....^^12. lyu
'05.2.26 9:47 AM그려 행복한거여요.
그 기쁨 내내 간직하세요.
집 산거 축하해요.
이제 배로 늘려가세요^^13. 씅이
'05.2.26 10:28 AM부럽부럽~~~~ 저희는 이제 전세집 알아볼려구요~^^
저희도 조만간 집도 장만하고 82쿡에 인테리어 도움 요청하는 글 올릴 날이 오겠지요?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돈 걱정이야 살면서 안할 수 있나요?
그래도 집이 있어서 든든~~~하시겠네요! ^^14. 날날마눌
'05.2.26 11:09 AM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재미라 느끼고 즐길랍니다..
어제도 평면도놓고 요리조리 쪼개보고 몇개없는 가구 이방에 한번 저방에 한번 넣으며
자리잡기놀이를 했다지요...
일단은 자금문제는 담당에게 넘기고...최종결제만 하렵니다...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것두 아니니까...
조만간 계속 알뜰인테리어에 대한 질문 올라갑니다....
많은 호응을 부탁드리며...
진짜 미스테리님 말씀마냥 82님들 모셔서 집들이해야하나?...
국내최초 스탠딩집들이~~ㅎㅎ
10분만 오셔도 다는 못앉을것같은데...ㅎㅎ15. 선화공주
'05.2.26 11:23 AM스탠딩집들이요?~
기쁜초대에 82식구들이 축하음식 한가지씩은 들고 이고 하고 가야 겠는데요...^^
지금의 힘든것이 모두 나중엔 기쁨의 초석이 되어줄꺼여요..화이팅!~16. 카푸치노
'05.2.26 11:30 AM3번님 한방성형이요? 그게 뭐에요? 보턱스는...전 뼈 자체로 된 사각이라..서요..ㅠㅠ
17. 헤스티아
'05.2.26 11:36 AM날날마눌님! 넘 축하하고 부러워요!! 저희도 이사하면서 집을 살까 했었는데, 그냥 전세로 주저앉아있네요.. 넘 부럽습니다!
18. 강아지똥
'05.2.26 12:33 PM용기없어서 감히 집장만도 못하고 3년차된 집도 있답니다.ㅜㅠ
좋게좋은생각만하시고...^^
이쁘게 잘 꾸미셔서 공개하시와요~19. 앨리스
'05.2.26 12:35 PM넘 부담되시면 도배 , 장판,칠만 하셔도 견될만 해요..
축하해요... 저희 첨 집살때 생각나네요. 저희는 집사구 가격 변동(2년)이 없다가 imf 때 엄청떨어졌었네요.
그때 심적부담생각하면(대출엄청 받아서).. 님이 천당 지옥을 오가는거 비디오네요..
빚 어느정도 갑으면 잘했다 하실거예요.....20. 날날마눌
'05.2.26 5:13 PM이 글쓰고 나선 느끼는 바가 큰건지 자체 정화가 됐는지...
오늘은 남편한테 짜증도 안냈어요^^
당연한건데 저 잘했지요.....
천국과 지옥 진짜 딱이네요...ㅎㅎ 적절한 비유네요..
집을 공개하라고 하시니 벌써 고친 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ㅎㅎ21. 아임오케이
'05.2.26 6:49 PM저도 지난봄에 이사하면서 제가 직접 발로 뛰고 지휘감독해서 인테리어 비용 30%쯤 절약했어요.
머리는 무지 아팠지먄...
조오기 위에 namu님께 직접 함 여쭤보세요.
전문가이고 82에는 무조건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분이니까 정말 좋은 도움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집이 작을수록 수납공간을 많이 만드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앞으로 아기도 생길거니까.22. 상큼이
'05.2.27 11:00 AM색깔선택이중요한거같아요.벽지도 비싼것보다도 색깔이더중요해요. 하나의톤으로나가시면 굉장히안정감있고좋던데요.
23. 초연
'05.3.1 12:07 PM저희도 없는돈에 그래도 내집이라고 큰돈들여 인테리어 다 했어요.
융자 내기도 달달히 빠듯 하지요...
날날 마눌님과 저희도 별 다를꺼 없네요^^. 그래도 전 너무 행복한데요, 다 마음 먹기 나름이지요.
예쁜 그릇 예쁜 살림 여기서 눈요기 많이 하시고
있는 그릇 있는 살림으로 신랑 맛난밥 힘나게 많이 해드리자구요~~!!!^^24. 날날마눌
'05.3.1 7:08 PM있는 그릇으로 맛난밥!!!맞아요...
인제 제겐 쇼핑은 없어요...
심지어 저희 계획은 식비 0원이랍니다^^
다행히 양가에서 농사짓지도 않는 분들이....
기본 쌀과 잡곡...사서보내주시고...
김치류...
과일,생선 밑반찬까지 보내주셔서...
무조껀 안사고 버티자!!!가 저희 향후 5년계획이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