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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결혼 며칠 전.
안녕하세요.
빨강머리앤입니다.
맨날 읽기만 전념했더니 글쓰기 어색하네요.
작년 어버이날 선물로 남자친구 소개 후
어언 1년여가 흘러 결혼이 바로 며칠 안남았습니다.
바로 이번 토요일!!!
그동안 격동의 몇 달.
뻥 조금 보태서 백화점을 내 집 드나들듯이,
일생에 나하곤 관계없겠지 싶었던 가구며 한복이며 드레스며
아낌없이 돈쓰러 다니느라 진짜 분주했던 나날들이였답니다.
회사 안다니고 결혼준비만 한다면 좀 재미있겠다 싶은데
회사는 회사대로 바쁜 시즌이고
여하튼 빨리 모든게 다 정리되고 끝나고해서
평온한 3월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혼은 제가 하는거라지만
제 의지는 별로 반영되지 않더군요.
하다못해 가구사는 것도 언니가 사주는거라서 언니의 취향이 담겨있고
안하고 싶었던 한복이나 반지는 시어머니의 요구대로
이불은 엄마의 취향대로..
드레스는 드레스샵 실장님의 추천. --;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귀찮고도 귀찮은 일이였어서
그냥 뭐 좋은게 좋은거겠거니 하며 통과 시켰습니다.
일일이 다 신경쓰면 정말 머리에 쥐나겠더군요..
그리고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비싼 물건이 더 좋아보이고, 또 여기에 '평생 단 한번' 수식어가 붙으니
순간 방심하면 돈 단위가 엄청 커지겠더라구요.
취향은 다를지언정,
꿋꿋하게 맘먹고 정말 최소로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자잘한것들 모이고 모이니 돈 꽤 들더군요.
듣기좋은 소리로 하는게 아닌
정말 살림돋보기를 비롯해
각 게시판 글들 덕분에 결혼준비가 수월했습니다.
뚜렷한 대상없이 마냥 고마운 마음 가득입니다.
결혼식 잘하고
다음달부터 저도 저녁밥상씨리즈, 집들이씨리즈 등
키친토크 씨리즈로 종종 뵙겠습니다.
(채식남편 잡식성만들기..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될 지도 모르겠네요.)
뭐 시댁씨리즈로 자유게시판에서 머물날도 올지..^^;
아직도 별 실감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마농님이 얘기해주신것처럼
한사람 한사람의 축복으로
당사자들에겐 잘 살 수 있는 양분이 된다고 하셨던가요..
이런 맥락이였던듯 싶은데,
요지는 잘 살 수 있도록 결혼, 축하해주세요. ^^;
그럼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나날들이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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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씨
'05.2.22 4:20 PM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고 예쁘게 사세요,,,2. woogi
'05.2.22 4:20 PM축하드려요. 행복하게 깨를 왁닥왁닥 뽁으소서~~
3. IamChris
'05.2.22 4:21 PM내 동생도 3월 결혼이에요. 입술이 터지도록 출장다니면서도 결혼준비해야하는게 넘 안되보이데요.
저도 동생 결혼하는데 일조한다고 조금 보태고 결정적으로 지가 원하는 ,WMF냄비세트랑 휘슬러 압력밥솥 옥션과 이곳을 통해 가장 좋은 가격에 넘겨주니까 넘 좋아하네요.
행복하세요. 빨강머리앤님(남편은 길버트인가..? ^^)4. marian
'05.2.22 4:22 PM축하드립니다. 예비새댁, 20년전 듣던 새댁 소리가 그리우네요.
결혼 전 부터 이런 알찬 싸이트를 알고 계셧으니 틀림없이 지혜롭고 현명한 새댁이 될꺼예요.5. 뽀로로
'05.2.22 4:27 PM축적된 간접경험으로 자~알 사실 거예요. 나나언니님이랑 앤님이랑, 이거 82 웨딩이라도 내야 하는게 아닌지 원...^^
6. 쵸콜릿
'05.2.22 4:32 PM축하드려요 ^^...남편은 길버트...맞는 것 같네요 ㅋㅋ
7. 재은맘
'05.2.22 4:42 PM결혼 축하드려요..
그럼..날자가 26일?
저도 결혼기념일이 2월 26일인데...ㅎㅎ..반가워요...
전 올해 5주년 이랍니다...*^^*8. 별조각
'05.2.22 4:50 PM축하드려요.
신혼여행도 잘 갔다오시구요.
키톡에서 자주 뵙게 되길 기대해요.
그간 살림 장만하신 거 자랑해 주세요~9. 해피문
'05.2.22 5:20 PM축하드려요, 저두 결혼준비관계로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리며 좋은 정보 얻었는데, 여기는 이미 결혼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면서 생생한 경험들려주셔서 결혼준비 사이트보다 더 유용할 때가 많았어요.
전 지금은 당분간 결혼이 연기됐지만 빨강머리앤님의 결혼준비 후기(살림장만, 잘한거, 잘못한거...)도 올려주심 좋겠어요~~^^10. 김민지
'05.2.22 5:28 PM앤님! 결혼 축하드려요.
한동안 안보이셔서 준비하느라 바쁘신가 했어요.^*^
신혼여행.. 잼나게 다녀오시구요.11. 여우별
'05.2.22 5:32 PM앤님~드뎌 결혼식만 남으셨군여^^
저두 가을정도에 결혼할 예정이라 남의일 같지 않아
같이 떨리네영^^;;;
3월에 어여쁜신부님 되시어 결혼식 잘하시구여,
저처럼 결혼준비중인 처자들을 위해
결혼준비할때 유의사항들도 종종 올려주셔영^^
신혼여행두 잘다녀오시구, 늘행복하셔여***12. 코코샤넬
'05.2.22 5:39 PM앤님, 결혼 축하드려요. 짝짝짝
신혼여행가서 사진 많이 찍으시고,
제2의 닭커플 기대하고 있으리다 ^^*13. 백설공주
'05.2.22 5:40 PM결혼 축하해요.
신혼여행도 잘 다녀오시고, 사진도 줌인아웃란에 꼭....
행복하게 잘 사세요^^14. 복조리
'05.2.22 5:53 PM결혼축하드려요. 행복한 날만 많이 많이...
신혼여행가서 좋은 꿈꾸세요.15. kidult
'05.2.22 6:10 PM이~이 따만큼, 저어~따 만큼 축하해요. 짝짝짝!!
16. 플로리아
'05.2.22 6:29 PM축하드려요 축하하는 마음만으로도 제마음이 다 즐겁네요 ㅎㅎㅎ
너무 행복해서 못살겠다 싶게 행복하세여^.^17. 키세스
'05.2.22 7:08 PM저도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
너무 행복해서 '결혼, 이 좋은 걸 왜 서두르라 하지 않으셨어욧!' 이런 글 올리고 싶을 만큼 행복하게 사세요.18. yozy
'05.2.22 7:11 PM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19. 앤
'05.2.22 7:14 PM축하드려요
제가 빨강머리앤을 너무 좋아해서 닉네임으로 쓰려고 했는데 벌써 사용하고 계셔서 전 이렇게 미련을 못버리고 앤으로 버티고 있답니다
싫어하지 않으셨음 해요
행복한 씨리즈 기대하고 있을께요 행복하세요^^20. 미스테리
'05.2.22 8:46 PM엇, 아직 안가셨어요??
전 요즘 안 보이셔서 깨볶느라 안오시나보다 했어요...^^;;;
정말 축하드리고요...알콩달콩 사는 야기 기다릴께요...^^*21. 나나언니
'05.2.22 10:40 PM앤님, 축하 드려요 ^^ 지금까지 살았던 날 동안 느꼈던 행복보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만큰 두 배로 늘어난 행복을 결혼생활에서 느끼며 살 수 있기를 기도 드려요 ~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2. 박혜련
'05.2.22 10:43 PM축하드려요.
작년 어버이날 선물로 최고의 선물을 하셔서 모든 회원님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드신게 엊그제 같은데...
채식남편 잡식성 만들기 계속 올려주세요.23. coco
'05.2.22 10:58 PM닭살 연애행각 마치고 결혼 하시는군요...^^축하드려요.
저도'평생 단 한번'이라는 말이 혼수준비할때 계속 걸리는게 있었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결혼전에 따지고 들었던 그것들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끝까지 즐겁게 준비 잘 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키톡에서 자주 뵐 수 있다니 완전 반가운걸요?히히...24. nowings
'05.2.22 11:24 PM축하합니다.
한 해를 결혼으로 시작하시고 평생을 행복으로 지내세요.25. 그린
'05.2.22 11:37 PM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26. 경빈마마
'05.2.22 11:39 PM축하합니다..
일산에서 살림시작하신다 했죠?27. orange
'05.2.23 1:30 AM축하드려요... 앤님~ ^^*
행복하세요~~
앤님 결혼 소식 들으니 저도 다시 하고 싶네요...
저 결혼할 때는 어리버리 암것두 모르구....
신혼 시절도 정신 없었던 것 같아서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해봅니다.... ^^28. 폴라
'05.2.23 4:08 AM빨강머리앤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십시오~!
29. 비타민
'05.2.23 6:20 AM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평생에 한번뿐인.... 멋지게 치르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많드세요... 행복하시고.. 가장 예쁜 신부가 되시길 바래요....
30. 나나
'05.2.23 9:25 AM앤언니 결혼 추카추카~
길버트님도 회원 가입 원추 합니다용^^
결혼식날 결혼식 벙개 공지 띄우세요~!!31. 초연
'05.2.23 9:32 AM정말 축하해요~! 저도 몇개월 전에 치뤘지만 아마 석달은 지나야 제정신으로 돌아 올꺼에요.ㅋㅋ 그렇게 사다 날랐건만 집은 휭 하고... 매일 정리 하는데도 엄한곳에 정리가 되어있어 다시 정리 하네요.ㅋㅋ
님 글 읽다가 <평생에 단 한번>이라는 수식에 보고 생각난건데요, 전 준비할때 <평생에 단 한번이잖아요~>하고 꼬시는 장사치들 앞에서 <평생에 고작 한번 뿐인데요 뭘~> 하면서 주관대로 밀어 붙였드랬어요.(무슨 말인지 이해 하실런지....) 피부 관리 잘하시고 신혼여행 옷 두둑히 챙겨서 예쁘고 멋진 사진 많이 찍어 오세요~32. 달개비
'05.2.23 10:17 AM드뎌!!! 앤님 축하 드립니다.
예쁘고 행복하고 신혼 시작 하세요.33. 수산나
'05.2.23 10:42 AM결혼 축하드립니다
서로 아껴주면서 건강하고 행복하세요^^34. 카푸치노
'05.2.23 1:25 PM저도 축하드립니다..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얘기 기대할께요..
행복하세요~~~35. 미스마플
'05.2.24 1:32 PM축하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