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말 82cook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게, 안되는 줄 알면서도 그야말로 습관적(다소의 중독성이 가미된)으로 혹시나 하면서 들어와 보고는 역시나 하면서도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에 (약간의 과장을 덧붙이자면)눈물까지 핑돌았던 지난 2박 3일 이었습니다.T.T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말이지 만약 1주일 문닫았더라면 저 금단 현상으로 구급차에 실려갔을지도 몰라요.^^)
암튼 무지 반갑구, 기쁘구 그야말로 친한 친구를 몇 십 년 동안 소식 모르다 다시 만나게 된 것 만큼이나(아니 어쩜 그이상)기분좋고 행복하네요.
오늘 사실 좀 안좋은, 안좋다기 보다는 좀 찝찝한 일들이 좀 있었는데...
음, 그러니까 뭐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구요... 두 가진데, 한가지는 제가 즐겨입고 좋아하던 폴라티를 세탁(드라이 크리닝만 해야 하는데, 괜찮을 줄 알고 세탁기에 돌렸거든요. 다른 건 별 이상없어서...)했더니 줄어버려서 그 옷을 버릴까 말까, 아님 다시 하나 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물론 물세탁에 줄어들긴 한거지만, 그래도 억지로 폴라를 입고 바라본 나의 우람한 상체를 본 순간...
안그래도 의기소침해 있는데, 남편이 한술 더떠서 저보고 몸이 더 불어난 것 같다는 폭탄(?)선언을 하지 뭡니까...T.T(울남편은 글쎄 그렇게 남 기분 망치는 얘길 넘 잘한답니다. 살이쪘다. 배가 나왔다. 너무 먹는거 아니냐 등등...)
제가 비록 몸치라 운동은 안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식사량을 줄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효과가 영...
그리고 두번째는 이건 사실 좀 심각할 수도 있는 건데요...
아, 글쎄, 화장실 변기가 막혀버렸지 뭐예요....여태껏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안방에 딸린 화장실이라 아이들이 별로 드나들지 않고 그래서 뭔가 예를들면 칫솔같은게 빠졌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 휴지가 물에 잘 녹지 않았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최종적으로 사용한 저의 xx가 혹시...???(죄송합니다.)
이왕 시작한 거 마무리 지어야죠.(양해해주세요.)
아무리 물을 내려도 역류 하기만 하고, 그럴땐 뚫어뻥(뭔지 다들 아시죠?)으로 그야말로 뻥 뚫어주는게 최곤데, 집에는 도구가 없고, 참 난감하대요...
그래서 그냥 차선책으로 가게에 가서 펑뚜런가 하는 액체를 사가지고 왔지요.(슈퍼 아줌마말이 물이 거이 다 빠져나가서 조금 남았을때 액체를 붓고 5시간 기다렸다 물을 내려면 뚫릴 수도 있을거라 하더군요.)지금이 제가 그 액체 뿌린지 4시간여 지난 시점입니다.(부디 효과가 있어야할텐데...)
사실 결코 이렇게 허접하다 못해 이제는 지저분(?)하기까지 한 화제로 다시 문 연 82에서의 첫사연을 장
식하고 싶지는 않았건만...
제가 정작하고 싶었던 말은요, 이런 일들로 기분이 다소 꿀꿀해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살며시 찾아와 본 82가 마침내 문을 열어서 언짢고 찝찝했던 제 기분이 많이 풀렸다는 그 말을 하려 한건데...
정말이지 이제 82는 제게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이자 쉼터(같은말인가요?)이고 포근하고도 아늑한 다락방같은 곳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곧 다른 화제로 이왕이면 키톡에서 다시 뵐 그 날을 기대해 주세요.^^(단 한분이라도 말입니다.)
꿀꿀했던 기분을 풀고간 조금은 맘이 개운해진 cherry22 였습니다.
(혹시 날릴 수 있으니까 복사 떠 놔야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82cook 없는 세상은...
cherry22 |
조회수 : 894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2-02 23: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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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5.2.2 11:45 PM변기가 막힌 건 펑크린 같은 걸로 안 뚫어지던데요..전 전기 컬 아시죠? 그걸 하나 빠뜨려 얼마나 난리를 했는지...
내일 아침에 기계로 뚫는 아저씨 부르세요..2. 안나돌리
'05.2.3 12:18 AM혹시~~
이렇게 해 보세요..
변기옆에 의자놓고 올라가
바께쓰에 물을 잔뜩 담아
변기로 투하를 몇번 해보세요...
좀 거시기하지만 울 큰아들
군대에서 하던 방법이라고 아들둘이
낄낄거리며 화장실들어가 하더니
성공적으로 뚫었거든요!~~~3. 겐또의 여왕
'05.2.3 12:29 AM경비실에 뚫는 기계 있던데...(좀 약한거)
저는 이사를 왔는데 변기 한쪽이 내려가다가 가끔씩 울 아들 응가에도 막히는거예요.
뚫으면 또 내려가다 막히다..
결국 뚫는 아저씨 불렀는데 빗이 나오더라구요.
그런거 아니면 경비실 '뚫어'로 충분할걸요..4. cherry22
'05.2.3 11:08 AM역시 혜경샘 말대로 트래펑으로는 하룻밤을 재워도 안되더군요.T.T
그래서 결국 사람 불러 뚫었답니다.
그나저나 82쿡 재개국 축하 기념글이 결국 화장실 변기 사건(?)으로 끝나버렸네요.
(근데 정말 글이 제대로 잘 안올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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