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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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출산했는데, 첫째가 너무 샘을 부려요..
선배맘들의 충고를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둘째를 출산한지 이제 열흘이 됐는데..
첫째아이가 벌써부터 샘을 부려요.. 첫째가 이제 3살이거든요..
아이얼굴에 일부러 얼굴을 세게 부비고, 몰래 손과 발을 꼭꼭 누르고...
문을 일부러 쾅쾅 닫고, 땡깡이 넘 심해져서 수시로 울어대고..
울며 난리를 치다가는 갑자기 업어달라고 졸라대고..
일부러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답니다.
두살터울이라 샘을 부린다고 해도 그렇게 심할거란 예상은 전혀 못한터라..
정말 당황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간신히 재운 후 선배맘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컴앞에 앉았어요..
산후조리도 못하고 둘째를 낳은 후엔 더 잘해야 한다는데.. -_-;;;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신랑은 큰애를 시댁에 맡기는게 어떻겠냐는데..
갔다오면 성격이 더 비뚤어질까봐... 망설여져요..
아무래도 엄마, 아빠 떨어져 있으면 애들 성격이 많이 의기소침해지잖아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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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글렛
'04.10.30 9:33 PM자유게시판에 가셔서 '푸우'님 이름으로 검색하셔서 연년생 키우기에 관한 답글 읽어보세요.
2. 커피와케익
'04.10.30 11:11 PM큰애 절대 시댁에 맡기지 마세요...큰애의 상처가 아주 크답니다..
저희 큰애(작은놈과 27개월차)가 지 인생에서 ㅡ.ㅡ 이제껏
젤 슬펐던 일이..엄마가 동생 낳을때 할아부지 집에서 떨어져 지내던
몇주일간이라고 하던걸요..아직도 그때 얘기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글고 윗님 말씀처럼 푸우님 글 검색해 보셔요..제 답글도 있음..허접하지만...3. 피글렛
'04.10.31 5:01 AM저도 할머니댁에 보내졌던 큰애랍니다. 동생과 14개월 차이인데요.
오랜만에 집에 데려다 놓으면 엄마 눈치를 슬슬 보더라는...
저는 꽤 오래 가 있었거든요. 할머니가 저 보는 낙으로 사셨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려서...결과적으로 엄마보다 할머니와 정이 더 깊었어요.4. 정말 미남
'04.10.31 7:08 AM애기 보는 사람을 써서라도 첫째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세요.
아무래도 엄마에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아이의 투정도 받아 주고 같이 놀아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시원한 바람과 자연을 자주 보여주면 아이의 울적한(?)기분도 풀릴 것 같네요.
둘째에게 엄마의 사랑이 밀렸다고 생각하면 그 상처 말도 못합니다.
우리는 상황 설명하고 이해를 바라지만 둘째에게 상황 설명 아무리 해도 그 아이의 마음은 외롭답니다.5. 햄토리
'04.10.31 10:57 AM시댁에 보내시는 건 저도 반대...
저 태어났을 때 저희 오빠를 엄마가 시댁에 한 두달 맡겨놓으셨다는데... 오빠 보러 주말마다 가시면 오빠가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엄마 나도 가면 안돼?' 그러는 바람에 몇 주 만에 데려오셨답니다...--;;
저희 오빠, 원래 성격이 굉장히 무던한데요. (어렸을 때도 그랬대요) 저 태어났을 때 저 갖다 버린다고 현관까지 끌고 나간적도 있고, (어른들 안볼때) 저 때리고, 또 제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다 뺏고...그게 한 1년 가더라는데요. 일종의 퇴행현상도 많이 보이구요. 다 동생 보는 정상적인 과정인거 같애요. 저나 오빠나 그러면서 사이좋은 남매로 잘 자랐으니까...^^
너무 걱정 마시구요. 큰 애한테 동생하고 노는 법을 자꾸 가르쳐 주시는게 어떨까요. 동생 보는 것도 도와달라고 (뭐 어린애가 실제로 도울 수는 없겠지만..그냥 엄마가 말 걸어주는거죠)자꾸 말 걸어주시고..6. 딸기엄마
'04.10.31 9:19 PM저랑 비슷하세요. 전 큰애랑 작은애랑 정확히 24개월터울인테 큰애가 많이 샘을 냈었어요. 걱정이 되길래 하정훈소아과 사이트에 가서 찾아봤더니 큰애가 집밖에서 작은애랑 떨어져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라고 해서 바로 놀이방 보냈습니다. 한나절이라도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지내다 오는 게 아이한테도 도움이 되고 엄마인 저도 훨씬 덜 힘들구요. 사실은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보냈어야 하는 거라구...
아직 아무데도 안보내고 계시다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 도움이 되더라구요.7. 미니맘
'04.11.2 5:23 PM진짜 깜짝놀랬어요. 진짜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