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창경궁에서 부대끼다 왔습니다.
장희빈이 살았던 곳이 창경궁 맞죠?
인현왕후가 승하했던 전각이 남아 있더군요.
정조의 거처는 2000년 복원했습니다.
ㅁ자형 집인데 아주 쥑입니다.
뭐가 그러냐면 이 전각은 내부까지 완전히 `도배장판'을 다해놓고
신발벗고 들어갈수 있게끔 꾸며놨습니다.
왕의 거처를 들어가서 구경하는 거죠.
그런데 미음자형인데다 저도 오늘 처음 알았는데
들어가면 이 방 거쳐야 저 방에 들어갈수 있고, 한 방에
문이 두 방향씩 나있고, 도저히 제 머리로는 어떻게 생활했을꼬
상상이 안가는 구조랍니다.
그래서 저처럼 아파트 사는 사람이 처음 가보면 정말 미로입니다.
어디로 다시 되돌아나가는지 잃어버렸답니다. 한 두세번 왔다갔다해야 눈이 트입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들 뿐 아니라 이곳에 오는 초등학생들 이 미로구조 속에서 아주 신났습니다.
오늘 또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미로 구조에 열광한다.'
강북의 초등학교에 대해 조언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현장 답사를 다녀볼 생각이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답니다.
정말 고비고비 쉬운 때가 없는거 같네요.
초등학생 될때 누가 이렇게 학교 정하고, 여기에 따라 이사하고,
학교와 직장과의 거리를 적당히 만족시키는 집 구하느라고 머리 싸매고...
그러리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막막했는데 많이 도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re] 감사합니다. 그리고 창경궁 얘기.
글로리아 |
조회수 : 799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4-10-31 23: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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