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가 30개월쯤 되었는데
맞벌이에 요즘 둘이 모두 바쁠때라
야근이많아
시어머니게 도움을 청해 6시간 걸리는 촌에 가서 모시고 왔습니다.
(아이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저녁시간에만 봐달라고요 많아야 주2회정도 )
어머니 간간히 임신 왜 안되냐 문제있음 병원 가보던지,,,
말씀하셔도 웃어 넘겼는데...
임신이 되었습니다.
신랑에게는 어머니에게 당분간 이야기하지말자했는데
신랑은 어머니 기뻐하시라고 술한잔하고 얘기했는데
"어머니왈 임신 할때가 됬지 " 뭐 기뻐하시는것도 아니고 그냥 심드렁한 반응
다시 첫아이 임신 분만때 시어머니에게 받은 ...잊고있었던 상처가 수면위로 더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납니다
만삭일때
걱정된다시며 올라와 계시던 시어머니
막달에 휴직을 한달 일찍하고 집에 있었는데
발등이 붇고 배가불러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 상황에
하루 3끼 식사를 꼬박꼬박 차려드리고...밥 차리느라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몸이 힘들어 휴직을 빨리했는데 몸도 맘도 더 힘들었습니다
아기낳고 모유 안나오니
그렇게 먹어서 뭐가 나오냐( 저 정말 국 한대접씩 하루 4번 먹었어요 ㅠㅠ, 돼지족에 )
그렇게 가슴이 작아서 무슨젖이 나오냐 (제가슴 임신중 가슴이 커지다가 굉장히 사무실에서 힘든시기 있었는데 갑자기 작아지더라구요 유선이 ㅁ막혔는지)
매일 우는아기 젖물리고, 젖을 아가가 잘 안빨고 젖도 잘안나와
분유 타서 먹이고 젖병딱고 다시 유축기 젖짜고
하루종일 반복...정말 살고싶지않더라구요
아가 100일만에 다시오신 시어머니는
계속 몸살에 입맛없고 입병에 힘들어하는데
입맛이 없다고하니
요즘 사람들은 몸이 편해서 입맛이 없다고 어쩌고하면서 다이어트한다고...
저 아기보면서 또 3끼 차리는데
그시어머니와 무슨정이 있다고 세끼 먹는데 밥맛이 좋겠어여
그리고 힘들어서 밥에 국 반찬 한두가지...
이게 아침이라고 차린거냐 출근하는 사람 밖에서는 제대로 먹냐
가끔 말씀하시는것보면 오만정이 뚝
울 아이 뒷통수가 납작해요
시어머니는 누굴닮아 이리 납작하냐해서
신랑이랑 저랑 둘다 납작하거든요 그리말햇더니
우리집안엔 이리 납작한 사람 없따
키 크시고 피부 히시고 가슴 크시고 뒷통수 동그랗게 나오고
참 좋으시겠어요 어머니는 ...그리 우월한 유전인자 자랑질 하고싶으세요 하고 따지고 싶습니다
사실 결혼도 거의 제가 모은 돈으로 해서 살림 시작하는데...
신랑은 저에게 미안한 맘있고 어머니가 자기자식들만 최고로 생각하시는것 알아서
가끔' 어머니 앞에서 저을 띄우죠
이사람은 이사임당이라는둥
시어머니왈 바로 팔불출이 따로 없다하시죠
신랑은 워낙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맘이 있어서
사실 결혼하고 아기낳기전까진 힘들어도 말도 못했ㅁ는데...
시간이 흐리니 저도 잊고 내가 컨디션이 좋을땐 무슨 얘길해도 그려러니하는데
임신해서 예민해지니
하루종일 티브이 크게 틀어놓고 거실에 누워계신것도 싫고
과거에 상처들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저 어떻게요
앞으로 4주는 더 계실텐데...ㅠㅠ
너무 우울해요
신랑에게 말하는것도 왠지 치사하구
전에 아기낳고 한번 폭발해서 어머니와는 하루도 못살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때 그러는거 아니라며 화내더라구요
요즘 시어머니가 한달 두달씩 와계신분 있나요?
저희 시어머니 사실 나이 팔순에 큰형님 집에서는 완전 싫어라하시구'
혼자 게신거 안타까와서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씩 모셔오는데
짐 임신하고나니 너무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