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언니가 울 강아지들 구충약을 사러 병원에 갔다가 미용사고난 분을 만났대요.
시츄종류인데 어제 미용을 맡겼다가 데리고 갔는데 집에 가서 보니까 미용한 곳이 온통 상처투성이더래요.
미용기계에 찝힌 자국들이 있었다더군요.
시간이 늦어서 바로 병원에 데리고 오지 못했나본데 강아지가 밤새 낑낑대고 아파하면서 잠도 못자더래요.
주인이 병원에 데리고 들어오려는데 강아지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들어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걸 겨우 안아서 들어
왔대요.
전화는 미리 했었는지 치료는 병원에서 해주기로 했나봐요.
저같으면 병원가서 한바탕해주고 다른 병원을 알아볼텐데 무섭다고 발버둥치는 강아지를 억지로 안고 온 주인분도 이해가
가질 않고 미용후에 상처가 난걸 확인도 안하고 보낸 병원도 이해가 가질 않고 강아지 미용을 하는 사람이 저정도로 상처
가 나는데도 모른척했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고 암튼 무섭단 생각만 들어요.
이 병원이 생긴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단골이 되려고 했던 병원이었거든요.
그런데 미용사고 난걸 보니 믿음이 확 없어졌어요.
미용은 자격증 있는 사람들이 하는거 아닌가요?
충분히 연습하고 공부해서 자격증을 딸텐데 이런 사고는 왜 생기는 걸까요?
아니면 병원에서 확인도 안하고 사람을 대충 뽑은 걸까요?
이래서 미용은 집에서 직접 해주는게 좋은것 같아요.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안심할수는 있으니까요.
말도 못하는 강아지들이 어떤 두려움을 느낄지 사람들은 짐작할수도 없을 테니까요.
그나저나 그 병원에서도 오늘은 정신이 없었는지 구충제를 먹는 가루약으로 조제했는데 2,200원 나왔거든요.
그런데 언니가 처음 사보는 거라서 가격이 좀 나오는지 알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신용카드를 내밀었는데 결제를
해주더래요.2,200원을요..ㅎㅎ..
저는 직장에서 핸폰으로 온 문자를 보고 이건 뭥미^^;; 했다는....
아무래도 병원을 다시 바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