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격을 일반화해서 진단하는 혈액형도 앰비티아이도 잘 안믿는 편이라 신경도 안썼어요.
그런데 최근 모임에서 제 엠비티아이를 하며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 이유가 평소 참 이해가 안되고 뭔가 삐그덕대던 남편, 큰아이의 성격 조합을 보고 그 설명이 진짜 찰떡이라 깜짝 놀랬어요.
둘다 과묵하고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고 표현이 잘 없어요.
발동이 걸리면 외부에서 대외적으로는 활발하게 말하는것 같은데 집에서는 입을 붙이고 있어요.그래서 집에와서 극과 극이라 서운한 맘이 많이 들었어요. 뭐 그거야 사회생활이라 그런다지만요.
함께 차를 타거나 밥을 먹으러 가면
남편 큰 딸 아이 저 이렇게 있으면 그냥 밥만먹어요. 차를 타고 어디를 가면 그냥 차만 타고 가고.
저는 밥먹으면서 이런 저런 대화도 하고 공감도 해야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너무 답답하고 무심하게 여겨지고 서운했고
뭐라도 자꾸 묻다 보면 큰아이는 살짝 짜증섞인 반응일 때가 있어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mbti설명이 저는 함께 하는 대화와 공감이 중요한 사람이고 그들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라 다른게 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네요. 오히려 같이 밥먹으며 아무소리 안하는데 편하고 좋은거. 이미 충분히 좋은 상태라네요.
ㅠㅠ 이걸 몰랐다니.
이제 저도 좀 분위기 좀 띄워보려 아둥바둥 안해야겠네요. 그 설명에 의하면 내가 그런 노력을 안하고 있을 때 대화가 없으면 난 좀 허전함을 느끼고 서운한 맘이 있겠지만 지속하면 지치고 힘들어지고 내가 노력할수록 그들이 더 소극적이 되니 가만히 있어보면 그들이 툭 자기 관심사를 던질 때도 있을꺼라고. ㅠㅠㅠ
가족이라도 이렇게 다르고 내가 참 타인을 이해를 못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