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두귀신이에요.
집만두를 정말 좋아해요.
어릴때 엄마가 만두를 빚으시면 대용량으로 진종일빚고 쪄내길 반복하셨어요.
찐 만두 담은 소쿠리가 주르륵 있으면 어찌나 행복하던지...그런날은 하루종일 밥은 안먹고 소쿠리에 만두만 오며가며 집어먹었네요. 저녁이 되어 배가 빵빵해지고 입에서 만두 냄새가 올라올 정도 되야 포만감에 만두 먹기를 그칠 정도였어요.
신기하게 집에서 만든 만두는 뜨거워도 맛있고 식어서 살짝 꼬들해져도 맛있었어요.
결혼해서도 엄마가 가끔씩 만두를 빚고 쪄서 정갈하게 담아 꽝꽝 얼려주시면 며칠은 냉동실 만두 생각에 행복했어요.
저도 가끔 빚어 먹긴하는데 손이 작아 한두끼 먹으면 끝이더라고요.
친정엄마도 돌아가시고 저도 손목이 아파 집만두를 한참 못먹었는데요, 우연히 집만두 비슷한 만두를 찾아냈네요.
화요일부터 매일 한 끼씩 오늘까지 4일째 먹고있어요ㅎ 어릴때처럼 만두냄새 올라오도록 먹고 싶지만 소화력이 딸려 그렇게는 못먹네요.
아쉬운건 여기 만두가 고기만두 밖에 없네요.
저는 원래 신김치 쫑쫑 썰어만든 김치만두가 최애거든요
그리고 숙주가 좀만 더 많으면 좋겠지만 ㅎㅎ
그래도 모처럼 애들도 안주고 혼자 먹부림 부리고 있어요.
만두를 나흘씩이나 드셔보신 분은 안계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