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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 : 삼성전자 메모리의 승자

조회수 : 779
작성일 : 2026-05-27 23:50:32
제1차 치킨게임(2007년~2009년)
 
'독일 키몬다의 침몰'
 
2000년대 중반, 전세계 D램 시장은 삼성전자하이닉스, 독일의 키몬다, 일본의 엘피다, 대만의 이노테라프로모스 등 수많은 업체가 난립해서 무한 경쟁 중이였습니다.
 
이때 삼성전자는 2007년 Windows Vista 출시 등으로 D램 수요가 폭발할줄 알고 공급을 늘렸으나 시장 반응은 그저 그랬고 D램 가격이 공급이 많아지니 원가 밑으로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면 감산을 하는게 정석인데 삼전은 바로 미쳐버립니다. 공격적으로 증산과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하죠.
 
삼전은 이미 타 경쟁사보다 뛰어난 미세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웨이퍼 한장으로 보다 많은 칩을 뽑아내서 타 경쟁업체보다 원가가 훨씬 저렴한 유리한 위치에 있었죠. 그래서 이때부터 삼전은 메모리 업계의 돌아이가 되기 시작합니다. 
 
" 버티지 못하면 다 나가 뒤져 "
 
결국 주변 동종 업체들은 조 단위 적자가 나기 시작했고 2009년 5위권이던 독일의 키몬다가 파산 선언을 하고 사라집니다(네.. 기억에 없다면.. 파산해서 사라져서 그렇습니다)
 
 
제2차 치킨게임(2010년~2012년)
 
'일본의 연합체 엘피다의 파산'
 
1차 치킨게임이 끝나고 삼전이 흥분을 식히기도전에 엘피다(일본정부+히타치+NEC+미쓰비시+기타등등 합작회사)와 대만 업체들은 반격을 시도하죠. 아직 똘아이력을 제어하지 못하던 삼전은 다시 미쳐 날뛰기 시작합니다. 
 
2010년 삼전은 반도체 역사상 있어본적 없는 12조 단위의 투자를 발표 합니다. 이와 동시에 전세계 D램 가격은 바닥을 치고 4달러 수준이던 DDR3 1GB가 2011년 말에는 0.5달러까지 내려 갑니다. 칩하나 만들면 100% 적자가 나는 상황인거죠
 
당시 엘피다 CEO 사카모토 유키오는 삼전도 적자일테니 어디 갈때까지 가보자... 라고 했으나.. 삼전은 반도체만 만드는게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등 다른 사업부가 반도체의 손실을 매꿔주고 있는 상황이라 끝까지 버티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엘피다는 순수 깡통 반도체 업체라 2012년 2월 법정관리 신청하면서 파산하고 마이크론에 인수되버립니다. 그와 동시에 대만의 수많은 반도체 업체들도 망해서 사라지거나 통합되거나 하청업체 수준으로 몰락해버리죠.
 
그로인해 치킨게임의 승자인 삼성전자는 2017~2020년대 초반까지 메모리 슈퍼 사이클로 독점의 이익을 투자금의 몇배 단위로 회수하게 됩니다.
 
덕분에 지금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파전의 시작되죠
 
ps. 이때 메모리 업계 2위 하이닉스는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후 주인 없이 채권단인 은행에 관리를 받다가 블루칩 프로젝트 라고 회로 그리는 수천억원짜리 노광장비를 살 돈이 없어서 구형 장비를 개조해 겨우 겨우 미세공정을 구현해 내고 칩 크기를 줄여 웨이퍼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겨우 원가를 맞춰 메모리 시장에서 살아 남았고 그 뒤에 채권단이 지속적으로 인공호흡기를 달아줘서(사실 하이닉스가 무너지면 한국 경제와 금융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너무나 커서 억지로 살려줬다는) 적자를 내면서 겨우 겨우 살다가 2012년 SK가 인수하면서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됩니다.
IP : 219.241.xxx.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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