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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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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애들 키우는게 버거워요

.. 조회수 : 5,331
작성일 : 2026-03-14 11:59:15

원래 에너지가 적고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결혼전부터도 애들 우는소리만 들으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듣기가 싫었는데

자기애는 다르다.. 낳아놓으면 눈에 하트뿅뿅이다 라는 말 듣고 둘이나 낳았네요

처음 봐도 막 예쁘고 그렇다기 보다는 의무감에 키우는 느낌.. 

막 사랑스럽고 다 해주고 싶고 그런 마음은 잘 안들더라구요 

전 늘 아이가 부담스러웠어요 아이는 기질적으로 늦되고 절 힘들게 했어요

걷지도 않고 늘 울기만 하고 요구사항은 너무 많고요

제가 그렇다고 아이한테 정신적으로, 여러가지로 부족하게 해준건 없었어요.  

타고난 책임감이 워낙 강해서 학교다닐때도 맡은 일은 정말 잘했거든요

애가 크면서 아이의 가진 그릇이 크지 않은 걸 인정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공부도, 기질도 말이에요. 

전 나름 나쁘지 않은 머리에 노력해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는 칭찬에도, 꾸중에도 반응을 하지 않아요. 의욕이 없는 애죠

늘 게임이나 쓸모없는것에만 집중해서 검사를 했더니 adhd로 진단

넘 힘들었어요 구몬학습지 한장 푸는데도 1시간 걸리고 사회성도 떨어지고

지시사항 이행이 어렵고요

약먹으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 다른 사람하고는 다르구나 느끼네요

전 원래 하고싶은것도 많고 참 나를 좋아했던 사람인데 아이 키우면서 자존감이 박살이 나네요

애가 이러니 남편과 사이도 안좋아지고 남편이랑 저 둘다 항우울제 복용하고 겨우겨우 

살아지네요

이제 사춘기가 오려는지 소리만 지르고 짜증만 내는데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가끔은 일부러 퇴근을 늦게 하기도 해요. 매일 집에 가면 짜증내는 사람이 있으니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는가봐요. 

자기할일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뭘 하나 시키려면 별 난리를 처야 하고 자식이지만

생각이 너무 늦되고 한심한 짓만 골라하는걸 보니 답답하네요. 사회에서 만났더라면

가까이 하지 않았을거에요.

예전에 과외할때 학생중 하나가 엄청 징징거리고 공부 하지도 않으면서 남탓, 부모탓 하던

애가 있었는데 제가 속으로 엄청 철없다고 욕했었거든요 그런 애가 우리애가 되다니..

평생 애가 저리하는걸 봐야 한다니 너무 가혹하네요

돌이켜보면 제가 문제인가 싶기도 해요 남들은 다 잘해나가는 육아가 왜이리 힘든지

이 애를 다 키우고 as 까지 다 하면 이제 늙어 죽을 나이가 되려나봐요

 

 

IP : 175.116.xxx.22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6.3.14 12:08 PM (218.234.xxx.212)

    읽으면서 얼마나 오래 지치셨을지 느껴졌어요.
    아이가 힘든 기질이면 부모가 감당해야 하는 에너지가 정말 크잖아요. 그렇게 버티는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일인 것 같아요.

    글을 보면 아이에게 필요한 건 다 해주시려고 노력하신 것 같아요. 검사도 하고 약도 먹이고 계속 책임지려고 하셨잖아요.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아이 때문에 지치고, 가끔 피하고 싶고, "왜 우리 애가 이럴까" 이런 생각 드는 것도 사실 많은 부모들이 겪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정말 힘든 시기 같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버텨오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애쓰고 계신 것 같아요.

  • 2. 에고
    '26.3.14 12:08 PM (39.7.xxx.33) - 삭제된댓글

    한명만 낳으시지요
    저도 그래서 한명 낳았어요

  • 3. ...
    '26.3.14 12:09 PM (180.68.xxx.204)

    아이돌보는 일 잠깐했는데
    맡아보는 아이들이 모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검사하게했더니
    Adhd 는 기본이고 정신과치료 받을정도의 문제들이 나와서 너무 놀랬어요
    여자애들 남자애들 모두요
    친척이나 이웃 통화해보니 세상에 adhd가 이렇게 많은지 놀랐구요
    자식둘인데 둘다 그런 친척
    뒤늦게 성인이되서 알게되 약먹는 아이들도 꽤되고
    자식이 문제있음 그고통은 말로 못하니
    제 자식보고 결혼해 애낳아란 말을 못하겠어요
    확률게임인거니
    의학계에선 이런거 왜 밝히려 노력을 안하며 소극적대처만 하는지
    자식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 4. 죄송하지만
    '26.3.14 12:13 PM (211.36.xxx.228)

    그래도 아이가 이쁘니 둘 낳은거 아니예요??

  • 5. ...
    '26.3.14 12:17 PM (124.60.xxx.9)

    하나 낳아봤으면 둘째낳을땐 남들말만 듣고 낳았다고 할순없죠.
    애하나 더낳는게 시간도 오래걸리고 쉽게되는일이 아닌데.
    그때는 무슨 이유가 있어서 낳았을거에요.
    그이유를 생각해보세요.

  • 6. 죄송한데
    '26.3.14 12:18 PM (118.235.xxx.184)

    Adhd기질 부모가 유전시켜 물려주신거잖아요
    원글님 예민한 기질도 adhd라 그럴수 있어요

  • 7. ㅡㅡ
    '26.3.14 12:22 PM (112.156.xxx.57)

    저도 그랬어요.
    설마 내자식이..
    생각도 못했던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별별 일 다 겪으며 지금까지 왔어요.
    그 과정에서 끝도 없이 마음 내려놓고 버리고.
    자식은 복불복이에요.
    그리고 요즘 adhd는 너무너무 흔해요.
    그만큼 치료대응법들도 많아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나가다 보면 조금씩 좋아질거에요.
    힘내세요.

  • 8. 무명인
    '26.3.14 12:25 PM (211.178.xxx.25)

    adhd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고통 ㅠ 말로 다 할 수 없죠. 우울증이 필연적 ㅠ. 저희는 애가 성인이 되고 나서 알아서 고통의 세월이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저도 경증 ad 진단 받았고요. 근데, 윗분들은 왜 그러는지..조용한 ad들은 초저까지도 잘 모를 수가 있어요. ad 성향이 늦게 나타나는 거죠. 그러니 둘째도 낳았을 수 있죠

  • 9. Ad 성향
    '26.3.14 12:28 PM (118.235.xxx.92)

    늦게 나타나는게 아니라 원래 있는데 집중만 못하는거니
    부모들이 모르는거죠. 그래서 adhd남녀 비율 비슷한데
    과잉행동 없는 여자애들 치료없이 자라는거죠
    치료를 남아가 압도적으로 많이 하는데
    여아는 10%도 치료 안하고 큰다잖아요

  • 10.
    '26.3.14 12:30 PM (121.185.xxx.105)

    내 자식이다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인격체다 생각하세요.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면 내 뜻대로 안될때 화가 나지만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주면 이해하고 적절한 거리감 안에서 아이와 잘 자낼수 있는 현실안을 찾게 됩니다. 그게 안되시는 것 같아요.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인생도 중요하잖아요. 아이 문제로 내 인생을 흐리지 말고 그런 아이라도 잘 조화를 이루어 즐거운 인생을 만드세요.

  • 11. 기운내세요
    '26.3.14 12:33 PM (211.235.xxx.147)

    친구 큰애가 초등학교들어가서
    사회성이 결여된 ADHD 진단 받았는데
    자라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성별 같은 동생이 있어서 사회성도 많이
    좋아지더군요.

  • 12. 무명인
    '26.3.14 12:36 PM (211.178.xxx.25)

    늦게 나타났든 인지를 못했든 그게 부모 탓인가요? 성인 adhd도 반드시 어린 시절에 증상이 있었다는 이론에도 반박이론이 있대요.

  • 13. 아이가무슨죄
    '26.3.14 12:42 PM (116.32.xxx.155)

    타고난 책임감이 워낙 강해서 학교다닐때도 맡은 일은 정말 잘했거든요

    타고난 책임감으로 잘 키워보세요. 응원합니다.

  • 14. ...
    '26.3.14 12:48 PM (118.235.xxx.252)

    그러시면서 애 둘은 좀...

  • 15. ..
    '26.3.14 12:56 PM (1.235.xxx.154)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맞아요
    저도 쓸데없이 책임감만 강해서 그리고 인정받고자하는 그 마음으로 키워서 너무 힘들었어요
    원글님이 느끼는 무력감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부모로서 느끼는 무한 책임감 이것도
    그러나 다 잘될거다 이런 무한긍정도 필요하고
    작은것도 감사하고 칭찬하고 사랑하고 이런 마음도 의식적으로라도 챙기세요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16. 휴우
    '26.3.14 12:56 PM (67.245.xxx.245)

    저도 사춘기딸땜에 눈이 부어서 다래끼난거처럼 될때까지 울었네요 오늘
    길에 차 세워두고 세시간을 울었어요
    집에 가기 싫어요
    저도 나름 열심히 키웠는데
    어릴땐 친정엄마가 절 그렇게 모질게 대하더니
    결혼초엔 남편이 이제는 아이가 그렇네요
    저란 사람은 왤케 만만하게 태어나서 울다만 가는 인생인건지…

  • 17. kk 11
    '26.3.14 1:06 PM (114.204.xxx.203)

    저도 비슷 하나 낳고 아 둘은 못키우겠다 하고 끝냈어요
    하나도 참 힘들어요 30 다되어가도 지 기분대로라

  • 18. 사과
    '26.3.14 1:37 PM (211.234.xxx.144)

    내 자식이다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인격체다 생각하세요.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면 내 뜻대로 안될때 화가 나지만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주면 이해하고 적절한 거리감 안에서 아이와 잘 자낼수 있는 현실안을 찾게 됩니다. 그게 안되시는 것 같아요.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인생도 중요하잖아요. 아이 문제로 내 인생을 흐리지 말고 그런 아이라도 잘 조화를 이루어 즐거운 인생을 만드세요.// 참 교과서적인 말. 평범함 애 키우는 사람이나 하늠말이죠.
    애가 문제가 있어 왕따여도 내자식 아니다 생각
    애가 게임 유튜브에 빠져 즁독돼 매일 전쟁인데도 내 자식 아니다.
    이리 살아야 해요?

  • 19. 사과
    '26.3.14 1:44 PM (211.234.xxx.214)

    구구절절 진자 문장 하나하나 저랑 똑같아요
    책임감이 커서 더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요.
    저는 첫애가 저런데 저도 약 먹기 직전이에요. 저는 첫애 2살때 둘째를 낳앗어요. 둘째도 마냥 순둥이 아닌데. 둚재 키워보면 첫애가 일반적이지 않구나ㅜ알았어요
    원래 애 키우는게 이리 힘들구나 하며 첫애 정말 꾸역꾸역 너무 힘들게 키웠거든요. 먹지도 자지도 늘 징징 울고 고집에 …
    중학생됨 첫애 지금도 힘들어요 ㅠ ㅠ
    집에 같이 잇기 싫을정도로요. 넘 괴롭거든요.
    근데 티 안내려하거 늘 보듬어줘요. 애는 엄마인 제가 자기 맘을 제일 잘 알고 좋대요. 저는 죽어나요 ㅠ ㅜ

  • 20. ...
    '26.3.14 2:14 PM (122.32.xxx.74)

    아이 3살 전에는 본격적인 성향이 발현되기 전이기도 하고....
    남편의 반응도 하나와 둘일때 천지차이로 바뀌기도 하고.
    외로울까봐 혹은 성별이 아쉬워서 하나 더 낳기도 하죠.
    다들 어리고 어리숙한 초보 엄마니까요.
    애 둘인데 힘들다면 너무 공격들 하셔서...

  • 21. 힘들겠어요
    '26.3.14 2:27 PM (183.97.xxx.35)

    장애를 가진 아이의 엄마는

    생각하는게 보통엄마와 달리 성숙하구나 했는데
    자존감이 박살이 났다니 애가 불쌍..

  • 22. 그ㄹ럼
    '26.3.14 3:47 PM (121.185.xxx.210)

    아이 하나만 adhd 인거죠?

    다른아이는 정상이고?

    그럼 더 힘내셔야죠.

    다른 아이가 희생되지 않도록이요

  • 23. 비슷
    '26.3.14 4:15 PM (116.32.xxx.226)

    구구절절 우리집 이야기ᆢ
    그냥 '그래도 뇌성마비, 자폐, 발달장애 등 더 심할 수도 있었는데 이 정도에 감사하자' 하면서 삽니다
    나중에 커서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저 한 인간의 몫만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24.
    '26.3.14 4:18 PM (121.190.xxx.190)

    약간 비슷한 게임만 하는 사춘기 아들둔 입장에서 일단 뽑기가 아쉽게 된거라 생각하세요
    그래도 내가 낳았으니 성인될때까진 키워야 하는데 사춘기라서 그렇기도하지만 잔소리 해봤자 먹히지않으니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걸 최우선으로 하시고 꼴보기싫은건 못본척 하시고 뭐라도 되겠지 그런 맘가짐으로 내가 할수있는것만 한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내가 쟤를 잔소리하고 고쳐서 인간으로 만든다 그건 불가능이구요 그냥 맛있는거 해주고 학교 학원 잘다니고 성인이 될때까지 잘키우는것만 생각하세요
    쟤가 뭘 해먹고 살것이며 언제 성실한 인간이 되어서 제몫을 할것이며 이런 거창한건 신경쓰지마시고 그냥 나는 오늘도 내가 할수 있는것만 한다 이게 목표입니다

  • 25. .........
    '26.3.14 5:43 PM (118.235.xxx.59)

    여기도 꼬인 댓글 많이 달렸네요
    결혼도 못하고 애도 안낳아본 성격장애 환자인가
    안다니만 못한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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