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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장 봐놓고 외식

... 조회수 : 792
작성일 : 2026-02-17 02:53:35

작년에 결혼한 아들 내외가 명절에 당연히 온다고 생각하고

온갖 장을 다 봐놓고 슬슬 준비하고 있는데 톡이 왔어요.

엄마 우리 앞으로 명절엔 밖에서 외식해요 라고..

장 봐놨다 어쨌다 절대 말 안하고 그럴까? 하고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아이들 하자는대로 하자고...

설날 당일에 먹을까 했더니 전날 먹자고 해서

오늘 저녁 아니 12시 지났으니 어제 저녁이네요.

저녁에 좋은 곳에서 만나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 하다 헤어졌네요.

집에 돌아오니 아들이 톡을 했어요.

엄마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집에서 밥 먹으면 엄마는 왔다갔다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고

장보고 준비하고 치우는 거 너무 일이라고,

다 같이 앉아 모두 편하게 밥 먹고 일 없으니 지 맘이 좋대요.

진심인걸 알아서 고맙고 마음이 좋았어요.


갈비 재워놓은거라도 좀 갖고가서 줄까 하다가

음식 준비 해놓은거 들키지 않으려고 참았네요.

잘 참은거 같아요.

앞으로 명절에 음식 준비고 뭐고 할거 없이 편할 것 같아요 ^^

아, 밥값은 저희가 냈습니다.

지가 제안했다고 밥값 낼 놈은 아니예요 ㅋ

IP : 58.228.xxx.2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2.17 3:00 AM (118.235.xxx.106)

    그걸 전날 통보했군요 좀 그렇긴 한데 뭐 앞으로 서로 편하고 좋죠 좋게좋게 생각하는 것으로....

  • 2. 원글
    '26.2.17 3:04 AM (58.228.xxx.211)

    일요일에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가 며느리 절대 안시키고 혼자하려고 하니 미안한 맘이 있었던 듯 해요.
    그렇게 하는게 아이들이 편하다면 아이들에게 맞춰줘야져
    생각해보니 세상 편할 것도 같아요 ㅎ

  • 3.
    '26.2.17 3:09 AM (61.75.xxx.202)

    잘하셨어요
    위에서 먼저 배려해주고 너그러운 가족이 화목해요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는 힘들다는 얘기도 있어요

  • 4. 지나가다가
    '26.2.17 3:10 AM (1.225.xxx.60)

    좋은 어른이세요.
    엄마 생각해주는 아들도 기특하구요.
    부모 나이 먹으면 자식 말 들어주는 게 맞아요, 잘하셨어요.

  • 5. 원글
    '26.2.17 3:22 AM (58.228.xxx.211)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들 맘이 편해야 부모 마음이 편하니까요 ^^

  • 6. ...
    '26.2.17 3:23 AM (116.14.xxx.16) - 삭제된댓글

    좋은어른인데 아들이 사려깊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어요. 전날 통보했잖아요... 원래 명절 음식 준비한다고 장은 미리 보지 않나요? 부모가 가서 외식값도 내고 명절음식은 엄마가 혼자 알아서 준비해놨고... 아들 마음쓸까봐 재워놓은 갈비 줄까 한마디도 못하고... 진짜 부모 노릇하기 힘드네요.. 내가 다 속상하다..ㅜ 하지만 좋은 어른이신건 인정해요..

  • 7. 진심이
    '26.2.17 3:44 AM (211.34.xxx.59)

    통하는 가족이라 좋네요
    화목하게 다정하게 잘지내는게 우선이지 누가 밥을히고 설거지를 하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모두가 다같이 앉아 식사하자는 아들의 제안 넘 좋네요 근데 우린 만약 우리가 제안하면 우리가 밥사야할 분위기 ㅎ

  • 8. 잘하셨어요
    '26.2.17 4:30 AM (222.154.xxx.194)

    저희도 오늘 홀로되신 시아버님 모시고 온천갑니다, 남편이 명절제사 다 하지말고 그런날은 외식하고
    가까운곳 놀러가자 해서 저는 싫지만 따르니 편합니다.

    그래도 한두가지 기분내는 음식은 해서 또 먹으니 그것도 좋지요, 갈비는 냉동실 넣어두고 두고두고 구워드세요

  • 9. 박수
    '26.2.17 4:45 AM (222.236.xxx.171)

    잘 하셨네요, 아들이 전 날에 이야기 한 건 몇 날을 고민했다는 겁니다.
    아들 내외의 따뜻한 마음과 그 걸 들어 준 원글님 부부의 포용이 현명한 거네요.
    저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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