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한 아들 내외가 명절에 당연히 온다고 생각하고
온갖 장을 다 봐놓고 슬슬 준비하고 있는데 톡이 왔어요.
엄마 우리 앞으로 명절엔 밖에서 외식해요 라고..
장 봐놨다 어쨌다 절대 말 안하고 그럴까? 하고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아이들 하자는대로 하자고...
설날 당일에 먹을까 했더니 전날 먹자고 해서
오늘 저녁 아니 12시 지났으니 어제 저녁이네요.
저녁에 좋은 곳에서 만나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 하다 헤어졌네요.
집에 돌아오니 아들이 톡을 했어요.
엄마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집에서 밥 먹으면 엄마는 왔다갔다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고
장보고 준비하고 치우는 거 너무 일이라고,
다 같이 앉아 모두 편하게 밥 먹고 일 없으니 지 맘이 좋대요.
진심인걸 알아서 고맙고 마음이 좋았어요.
갈비 재워놓은거라도 좀 갖고가서 줄까 하다가
음식 준비 해놓은거 들키지 않으려고 참았네요.
잘 참은거 같아요.
앞으로 명절에 음식 준비고 뭐고 할거 없이 편할 것 같아요 ^^
아, 밥값은 저희가 냈습니다.
지가 제안했다고 밥값 낼 놈은 아니예요 ㅋ


